乙巳年 九德山(蒔藥山)始山祭 산행
(건아산행회 乙巳年 始山祭, 제 107차 산행)
일시: 2025년 2월 20일 10:00~ 15:30
참석자: 옥치관, 옥숙표(2), 권혁포, 서용호, 김동락(2), 정일명, 신원홍(2), 유태근, 김승희, 서태호, 원용선, 신원상. (15명)
경유지: 10:00 부산지하철 1호선 동대신역 6번 출구→ 서구 마을버스①번 탑승→ 꽃마을 도착→ 구덕 문화공원→ 승학산 입구→ 구덕산 정상→ 구덕산 기상 레이더→ 정상 전망대 정자에서 시산제를 올리고→승학산 입구 정자에서 산행담을 나누고→ 꽃마을로 되 돌아와→ 오리구이 점심 후 → 꽃마을에서 마을버스로 지하철 동대신역에 도착, 해산(거제, 부산)
산행 동기: 乙巳年의 새해가 시작되어 정월달도 끝나가는 무렵, 팔순을 맞고, 맞을 노령의 고향친구들이 결성한지 15여 년 동안의 세월이 흘렀건만 지금까지 우리 회원들의 마음의 위안을 얻기 위해 매년 초에 始山祭를 올리는 산행행사를 승학산 근처 구덕산에서 가졌다.
구덕산, 시약산 시산제- 정상에서 간소한 제물을 차리고 天地神明님과 남해바다 龍王님 그리고 구덕산의 山神靈님께 회원들을 비롯한 그들의 가정에 안녕과 화평을 비는 祭를 올렸다.
부산 서구 꽃마을(꽃 동네)- 꽃마을은 부산 서구 서대신4동 10통·11통 지역으로 서대신4동과 사상구를 연결하는 해발 220m의 고개에 소재한 마을이다. 구덕산의 동쪽 사면으로는 보수천(寶水川)이 흐르고, 서대신동 계곡과 구덕고개에 이르는 산록은 경치가 좋고 각종 원예수와 꽃 재배가 성하여 시민들의 산책로로 이용되기도 하며 일명 “꽃동네”로 불려지고 있다.
옛날 이 곳에는 조그마한 주막집이 몇 채 있었는데, 6.25동란 전후 피란민이 몰려와 집단으로 거주하기 시작하여 당시 마을 주민 대부분이 꽃 재배를 生業으로 삼고 국화, 카네이션 등을 시내 꽃가게에 내다 팔거나 학교의 졸업식이나 입학식 때 학교 앞에서 직접 팔아서 생활을 영위하면서부터 “꽃마을”이라 부르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구덕 문화공원- 부산광역시 서구 꽃마을로 163번길 73번에 구덕 문화 공원이 있는데, 여기는 부산 최초의 상수도 시설인 구덕 수원지가 있었던 곳이다. 3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며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 및 공휴일이다. 주변에는 구덕 야영장, 구덕운동장, 내원정寺 등이 있다. 부산 시민들의 평생 교육 및 학생들의 현장 학습을 위한 문화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하여 2004년에 수목원을 조성하였다던 곳으로 2004년 11월 5일 교육 역사관과 다목적관을, 2005년 11월 1일 목석 원예관을, 2006년 3월 30일 민속 생활관을 개관하였다. 원래 시설의 명칭은 수목원이었으나 2007년에 박물관, 식물원, 전시관, 체육 시설 등이 완공되면서 “부산광역시 서구 구덕 문화 공원 관리 및 운영 조례안”에 따라 “구덕 문화 공원(九德文化公園)”으로 명칭을 개칭하여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구덕 문화 공원의 면적은 약 2만 ㎡이며, 공원 내에 지상 1층, 면적 277.4㎡의 목조 건물인 교육 역사관과 지상 2층, 면적 447.2㎡인 민속 생활관이 있다. 그밖에도 석부작과 아열대 수목이 있는 목석 원예관, 전시와 각종 행사를 개최하는 다목적관, 다목적 광장, 무인석 등이 전시된 옛돌 마당, 야생화 등 자연 체험 학습장을 갖춘 들꽃 동산, 산책을 즐길 수 있는 편백(扁柏) 숲 명상의 길, 인공 폭포와 놀이마당, 화가 신창호 추모비, 금당 최규용 다비 등이 있다.
구덕산(九德山)- 높이는 565m이다. 사병산(四屛山) 또는 구덕산(九德山)으로 부르기도 한다. 구덕산은 태백산맥의 지맥인 금정산맥의 남쪽 부분에 속한다. 금정산맥은 북쪽으로부터 금정산(金井山, 802m),상학봉(上鶴峰, 638m),백양산(白楊山, 642m)·구덕산, 천마산(天馬山, 325m)을 거쳐 다대포(多大浦)의 몰운대(沒雲臺)로 이어진다.
구덕산(九德山)은 부산 서구를 감싸고 있는 산중의 산이다. 서구의 서대신동과 사상구 학장동, 사하구 당리동의 경계에 솟아 있다. 부산의 등줄인 금정산맥의 말단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동쪽으로는 엄광산에, 남서쪽으로는 시약산에 이어져 있고 남동쪽 산록에서는 보수천이 발원한다.
★구덕산의 山名은 근래에 붙여진 이름으로 ‘구{九)’나 ‘덕(德)’이 불교와 관계 깊은 글자이므로 불교계통에서 나온 이름인 듯하며, 여기에서 시작된 하천에도 구덕천, 보수천 등의 불교적인 이름이 붙은 듯하다. 또한 구덕산에는 구덕사라는 절이 있었다고 하니 이를 미루어 볼 만하다. 구덕산은 유명한 구덕터널과 구덕운동장이 있다. 1984년에 구덕터널이 개통되어 부산의 도심에서 직접 구포(龜浦) 방면 및 남해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도로망이 구축되었다. 이로 인하여 구덕산의 북쪽 학장동 일대가 개발되었고, 1990년대 이후에는 구덕산의 남서쪽 당리동 일대에 아파트 건설이 본격화되었다.
시약산(蒔藥山)은 구덕산 남서쪽에 연이어 있는 산으로 사하구(괴정동)와 경계를 하고 있다. 정상에는 구덕기상레이더관측소가 있다.
이 산 밑으로는 서구와 사하구를 연결하는 대티터널이 뚫려있고, 사하구로 흐르는 괴정천은 이 시약산에서 발원하고 있다. 시약산의 산명의 뜻은 자세히 알 수 없으나 “시(蒔)”字가 한자로 ‘모종낼 시’, ‘풀이름 시’로 쓰여 지고 있는 것으로 봐 명확하게 전해 내려오는 지명 유래는 없지만, 약초를 심거나 채취한 곳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乙巳年의 始山祭 산행을 마치고- 乙巳年의 정월도 스무사흘 날이다. 週 초부터 날씨가 雨水를 지나고 곧 경칩이 다가오고 있는 대도 초봄의 날씨답지 않게 쌀쌀하고 찬 바람결이 매섭다. 그러나 하늘은 너무 쾌청하고 남해 바다는 옥색빛 위에 자욱하게 덮인 옅은 안개로 고향땅이 어렴풋이 보일 정도다. 상쾌한 날씨다.
건아산행회가 예뻐서 라기 보다 자연이 우리들을 이쁘게 여겨주기 때문일까. 우리의 고향 거제도가 바라보이는 구덕산 頂上에서 始山祭 행사를 마치고 을사년의 無事 안녕을 기대해봤다.
2025년 2월 21일.
작성자: 신 원 상(건아산행회원).
※2020년 1월 28일 건아산행회 제71차 산행(구덕산 시산제)의 후기를 참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