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car Benton - The Day I Got Rid Of The Blues.
청산회 山行日誌 - 516차
1. 일시 : '21년 2월 28일.日.10시. -------------------------------------------------------------516차 산행.
2. 코스 : 사당역 4번출구 - 관음사 - 국기봉 - 연주대능선 - 서울대 숙소관 - 더덕순대 식당 - 낙성대역.
3.山行 素描 :
굿사마, 훌리오, 닥종이, 침선생, 핵박 행교, 총무. 이상 6명.
인근 CU 편의점에서 탁배기 5병 장전, 관악산 들머리 관음사로 향발.
날씨 좋은 거이 봄날이 코 앞이다. 관세음보살로만 이어지는 독송 소리 뒤로 두고
관음사 뒤켠 체련장 벤치에서 잠시 휴식. 굿사마 갖고 온 생과자로 탁배기 한 모금.
주변과 산 밑 군부대 바라보며 두런거리다 보니 헬리포트 지나 어느덧 국기봉 도착.
기념 사진 한 컷. 연주대 상행능선 타다가 식당자리 탐색.
오늘도 침선생의 푸짐한 안주들, 햄벅스테익 한 박스, 왕대짜 계란말이.
핵박의 불고기, 훌리오 고추장 돼지구이等. 괴기 완판!
전일 과음 탓인지 뱃속이 좋지않아 닥종 먼저 귀가하고, 후속 맨조가 자리를 메꾼다.
더덕 순대집에서는 그 반대 상황이 벌어진다.
아무리 먹어도 배가 안나오는 굿사마 송식을 누가 뭐랄 거이나?! 흐~
오늘의 산행을 지켜주신 산신령, 부리바와 미참 동기들의 성원에 감사 드리며 해산.
김삿갓.
* 참가 및 경비
1.참가 : 7명.
- 굿사마, 훌리오, 닥종이, 참선생, 核博행교, 맨조, 총무.
2.수입 및 지출
수입 :7만냥.
지출 : 96,700발(CU 탁5병, 6,700+더덕순대집 9만발)
시재 : 136,810= 163,510(前殘)-26,700
3.회비현황
가입회비 시재 : 17만냥(前과 同).
4.여적(餘滴) :
이상국 詩 한편.
저녁 술
눈 내리는 만경들 건너 저녁 군산
간판등이 흐린 국밥집에 들어서니
허름한 사내가 주인과 말다툼을 한다
그는 전화를 좀 쓰자고 하고
머리가 희끗희끗한 주인은 나가서 하란다
그러다가 사내가 대뜸 내 휴대폰을 빌려달라는데
그깟 전화 한 통화 때문에
따따부따하기 싫어 얼른 주었다
부인에겐 듯 그는
오늘 간조는 못 봤는데
저녁은 먹고 들어간다고
언제 술 마셨냐는 듯
멀쩡한 목소리로 통화를 마치고는
다시 취한 얼굴이 되어 내게 술을 권한다
전화비도 없어서 그러는 줄 알았다니까
화가 나 괜히 그래봤다는 그 사람과
미안하다는 주인 여자와
군산에서 저녁 술을 마셨습니다
첫댓글 오늘 안들렸으면 이상국의 " 저녁 술 "을 못 볼뻔 했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