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산종주
2018.09.22(토)
♡산행코스: 사나래문화회관~감은산~호령봉~형곡전망대~적지봉~황금봉~굴등봉~효자봉~ 엄마봉~ 도수령~현월봉~남봉~ 금오산성
~ 서봉~성안전위봉~칼다봉~ 할딱고개~금오지~아홉산~이오오봉~대성지~구미대~국사봉~송천산~꺼먼재산~북봉산~다봉산~접성산~현일고
♡산행거리: 55 km
♡날씨: 맑음
♡뱃지: 22 EA
gps의 발달로 산행의 문화도 점차 바뀌어가고 있다..
여러가지 산행앱들이 있고, 다른것도 써 봤지만
개인적으로는 트랭글gps가 제일 효과적인것 같습니다.
우선 트랙 활용도가 높고, 다녀온 트랙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게 좋습니다.
또한 봉우리에 오를때마다 울리는 뱃지는 또 다른 재미를 주며,
발 빠른 이들에게는 욕심을 내게 하는 매력도 있죠 ㅋ
이런 뱃지 받는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뱃지를 기준으로하는 종주코스도 생겨나곤합니다.
저의 텃밭인 금오산에도 여러가지 형태의 뱃지종주가 있는데..
하나둘 뱃지가 추가되면서 그 형태도 바뀌어가고,
종주란 이름에 걸맞게 빠짐없이 뱃지를 수확하려면 그 거리도 만만치 않게 됩니다..
오늘 다녀온 코스는 일명 "금오산뱃지종주 완결판" 이라
이름 지어봅니다.. 거리가 무려 50여키로가 나옵니다..
주변의 뱃지를 따라 그림을 그려보는것도 새로운 재미가 아닐런지.....
금오산의 뱃지는 어떤것들이 있을지 한번 돌아볼까요...
들머리인 사나래 문화회관으로 걸어갑니다..
시내를 걸어가니 야경도 이쁘네요..
프로지오캐슬 뒤 사나래문화회관에서 출발합니다.
부드러운길을 걸어오르면 대관정 정자가 나옵니다..
평소 대관정에서 본 야경은 볼만한데 안개로 인해 이날은 별로입니다.
대관정 샘터,,
금오산에는 많은 샘이 있어서 좋습니다.
첫번째 봉우리 감은산,,
두번째 봉우리 호령봉,,
호령봉지나 형곡전망대로 내려섭니다..
형곡전망대서 보는 조망입니다.
형곡전망대가 조금 바뀌었네요..
형곡전망대 쉼터에도 샘물이 있습니다..
여기까진 물이 없어도 됩니다.
물 담아서 적지봉으로 진행합니다.
효자봉 가는 길로 오릅니다..
세번째 봉우리 적지봉입니다.
효자봉으로 가지 않고 시영아파트 방향으로 갑니다.
황금봉, 굴등봉을 거쳐서 효자봉으로 갈것입니다.
시영아파트로 내려가다가 갈림길에서 형남중학교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물론 시영아파트로 내려서도 길은 이어집니다.
네번째 봉우리 황금봉에 오릅니다.
정상석은 옆 산불초소에 있습니다.
황금봉에서본 1공단 야경,,
잠시 야경 구경하다가 굴등봉으로 진행합니다.
굴등봉 가는길에 야경,,
제법 까칠한 다섯번째 봉우리 굴등봉을 오릅니다.
효자봉을 오르며 여명은 밝아오고,
효자정에 이르니 운해가 쓰나미처럼 밀려듭니다.
멋진 모습...그저 황홀합니다..
이모습에 감동이 없다면 그 사람은 불행할것 같습니다 ㅋ
여섯번째 봉우리 효자봉에 오르고,,
효자봉에서 운해를 감상하며 일출을 기다립니다.
해가 떠오르긴 이른 시간이라 일단 진행합니다..
좀더 밝은 시간에 이 운해를 보고 싶은데..
기다리지 못함이 못내 아쉽습니다.
가까이 줌해봅니다.. 참말로 멋지네요 ㅎㅎ
이 그림과 일출을 포기하고 돌아섭니다..
입곱번째 봉우리 엄마봉입니다.
엄마봉은 원래 주변에서 어미봉으로 불리던 봉인데
어미봉은 너무 흔한지라 제가 엄마봉으로 등록 요청했습니다..
어미보단 엄마가 낫지 않나요? ㅎㅎ
도수령에 도착합니다..
여기까진 수월하게 옵니다만 이어지는 도수령능선 오름길은 뭐 각오하셔야 합니다..
국공200을 완주한 창원에 페가소스님도 금오제접때 와서
이 도수령능선 오름길은 다시 오고 싶지 않다고 했답니다..
그래도 날이 좋아 무난히 진행합니다.
뫼자 소나무를 지납니다.
제1 인면바위 전망대서 잠시 쉬어갑니다.
뒤돌아보면 운해가 넘실대고,,
이렇게 인면바위도 조망할수 있습니다. 당겨본 모습이구요..
전체 전경입니다.
인면바위는 왼쪽 상단에 있습니다.
도수령의 악명 높은 로프구간들을 오르면 이렇게 조망처가 계속 나옵니다.
뒤돌아보면 운해가 넘실대고,,
위쪽을 보면 약사암과 약사봉이 아스라히 보이는군요..
현월봉은 안개에 숨어들고,,
제2 인면바위 전망대가 가까워오는군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곳입니다..
제2 인면바위 전망대
오늘 함께하고 있는 분들입니다.
여기서는 인면바위 옆모습이 보입니다.
다들 신기해하고,,
전망대 바로 아래로 운해가 밀려듭니다.
황홀한 모습에 다들 인증도하고 쉬어갑니다.
어디를 보고 손을 흔들까요?
경호대장을 보는군요,,
운해에 둘러 쌓인 천생산,,
도시를 향해 쓰나미처럼 밀려 드는 모습도 장관이네요..
전망대를 떠나 계속 오릅니다.
능선길을 오르는 동안 쭉 이어지는 운해쇼,,
비룡산, 선석산,영암산 모습,,
정상에 거의 다다르니 안개는 물러나고 약사암 종각이 보입니다.
쌍거북돌탑에 먼저 오르고,,
현월봉으로 직등합니다.
여덟번째 봉우리 현월봉입니다.
오늘의 최고봉입니다.
금오산 정상에도 음용수가 있습니다.
한겨울에는 동파때문에 잠궈 두지만요..
물보충하고 남봉으로 진행할것입니다.
예전 정상석,,
홈라운드 이다보니 중간에 합류하는 멤버도 있습니다.
정상 바로 아래 있는 헬기장 옆에 음수대가 있습니다.
남봉으로 진행,,
남봉 경유해서 가야할 서봉이 운무에 가리우고 있네요..
아홉,, 남봉,,
열번째,, 금오산성 뱃지도 줍니다.
초기에는 산성이나 재,령도 주곤 했습니다.
요즘 신규로는 인정 안해주더군요.
열한번째,, 서봉,,
아침 햇살이 비치는 금오산,,
운치 있는길을 걸어갑니다..
성안을 가지 않고 옆 마루금을 따라 성안전위봉을 바로 갑니다.
열두번째,, 성안전위봉(북봉)
금오산 정상에는 동서남북 4개의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는데... 동봉(현월봉), 서봉, 남봉, 북봉(성안전위봉) 이다..
금오산종주에는 이네개의 봉우리가 들어가야 진정한 종주가 아닐까 싶네요..
금오산이 자랑하는 칼다봉능선을 걷습니다..
되돌아본 정상부...
좌측 오형돌탑, 입술바위, 백운봉, 멀리 현월봉까지 늘어서 있습니다..
로프구간을 지나가고,,
새바위도 지납니다.
열세번째,, 칼다봉
칼다봉을 내려서는길도 까칠합니다.
대혜담으로 내려섭니다.
할딱고개 뱃지를 받으러 내려갑니다.
뱃지하나때문에 산을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야합니다..
쉬운게 아니네요 ㅎㅎ
대혜담 물이 가득차니 으스스합니다.
열네번째,, 할딱봉,,
할딱봉에서 보는 세류폭포는 절경입니다.
저 세류폭포는 비가 오는날에만 볼수 있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 비가 많이 오네요...
오후에 가면 멋진 세류폭포를 보겠군요...
대혜폭포,,
대혜폭포에도 수량이 많아 장관입니다.
상가로 내려와 잠시 허기를 채웁니다.
상가에서 허기를 채우며 잠시쉬고 아홉산을 가기위해 금오지를 돌아갑니다.
금오지,,
금오지에서 올레길 전망대 오르는길에본 금오지와 그넘어 감은산,,
첫번째 봉우리였죠..
올레길 전망대,,
아홉산으로 진행합니다.
열다섯번째,, 아홉산,,
아홉산 정상팻말이 부서졌네요..
실제 정상은 여기지만 지도에 표기된건 지나오기전 봉우리로 표기되어 있다.
거기를 기준으로 원래 뱃지를 받았는데..
그곳이 정상인데 왜 여기에 정상팻말을 달았나하는 불만일까요?
누군가 불만이 있어 팻말을 부순건 확실한듯 하다..
애초부터 뱃지를 떠나 여기가 정상이라 생각됩니다.
참고로 그 뱃지는 제가 승인 받았으니 뱃지주인이 부순건 아님 ㅋ
능선 좌측으로 멀리 효자봉도 보이고 정상부도 조망됩니다.
열여섯번째,, 이오오봉,,
여기서부터 대성지까지는 구미시경계길입니다..
원래 구미시경계는 금오산 성안전위봉 마루금으로 이어져 대성지를 가로지르지만
어차피 가장 가까운 산을 기준한다면 이길로 가는것도....
대성지로 내려섭니다.
부자간에 낚시중이네요.. 보기좋습니다.
볼록거울에 셀카...
시경계길을 쭉이어갑니다..
멀리 국사봉과 송천산 라인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북봉산도 조망됩니다..
오늘 다 거쳐가야할 산들입니다.
구미대앞 치킨나라에서 찜닭으로 허기를 달랩니다..
맛이 꽤 좋습니다.
물도 보충하여 갑니다.
구미대 앞으로 길은 이어지고 여전히 시경계길입니다.
송천산 삼거리서 열입곱번째 국사봉을 다니러 갑니다.
우리나라 국사봉은 만만한게 없습니다..
다녀와 열여덟번째,, 송천산을 찍고,,
꺼먼재산으로 향합니다.
열아홉번째,, 꺼먼재산,,
다들 지쳐갑니다..
어느듯 입곱명이 남았습니다..
여기서 북봉산과 다봉산을 다녀옵니다.
스무번째,, 북봉산,,
멀리 금오산이 우뚝하네요.. 이쪽에서는 펜쪽 같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이쪽고을을 문장골이라고 부릅니다.
제 모교인 구미고는 문장골 이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스물한번째,, 다봉산,,
다봉산에서 다시 북봉산으로,
그리고 꺼먼재산 가기전 점터고개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점터고개,,
점터고개서 접성산 오름길은 짧지만 상당한 삐알을 자랑합니다.
긴거리를 걸어오고 지친 상태에서는 힘이 들지요..
결국 둘이 여기서 포기합니다..
이제 마지막 다섯이되어 갑니다.
마지막 스물두번째 봉우리입니다.. 접성산,,
나의 텃밭이기도 합니다..
접성산 아래 저의 사무실이 있거든요..
달이 참 이쁩니다..
현일고 앞에서 끝맺음하며 종주를 마칩니다.
끝까지 함께한 네분 완주 축하합니다...
/두건/
첫댓글 사실 저도 배지 중독자 1인입니다.
체력만 된다면 지나는 길 주변 배지는 싹~쓸어 담는다는...ㅎㅎ
배지도 많고 중간 급유(?)도 가능하니 좋네요..수고하셨습니다.
저는 종주길 옆에 있는건 잘 안가는데
이건 뱃지종주라 다 간것입니다ㅎㅎ
종주코스의 한 종류가 파생된거라 봄 되는거죠.
나름 재밌더라구요.
구경 신나게 하고 갑니다 ㅋㅋㅋ
수고 많으셨어요
구경만하면 안되고 공부도 해야합니다.
금오산 안와도 왔는척 할수 있겠죠 ㅎㅎ
그러지않아도 언젠가 트랙 보고 하다하다 별걸 다한다 생각ㅋㅋ.
이런건 아주 착한(?) 친구들만 같이 하는거로~~
이게 모 어때서 산은 다 같은산인데...
아름다운 금수강산 즐기는 방법도 가지가지 ㅎㅎ
저는 뺏지에 연연하지 않지만 이렇게 돌아보는것도 괜찮을것 같으네요
저도 평소에는 관심 없어요...
하지만 목표를 설정하고 완성하는 재미가 있는것 같습니다.
테마는 뱃지지만 뱃지보다 산을 먼저 봐주심 되겠지요^^
금오산이 째깐한 뒷동산 인줄 알았는데 꽤 크군요.
두건님의 산행열정과 체력이 부럽습니다
8월에 한번 오세요.
살방 돌려드릴께요
75km 짜리로 짧게 ㅋㅋ
@두건(頭巾) 아직도 내가 덜 살았나봅니다. 내시간 내맘대로 못하는거보니 ㅎㅎ 빠른시일에 한번갑니다
금오산 주변 16개는 이미 받았으니
나머지도 받으러가야하나요 ㅎ
언제 다녀가셨데요 ㅎㅎ
기회됨 쭉 한번 돌아보세요.
달리기 좋습니다.
@두건(頭巾) 취미로한 등산이 트랭글을 만나서
운동이~ 이젠 일상이 되었고
종은분들과 많은 인연도 맺고~~~
인면바위 전망대서 펼쳐진 황홀한 운해쇼
넘 아름답고..
멋진 풍광속에 어우러진 사람들도 아름답고..^^
여기가 운해가 자주 끼는 곳이지 ~~
그래서 더 좋아하는 나의 아지트
금오산 와봤니?
시간됨 놀러와
이분은 맨날 꽃밭에서 산행허네...부럽
ㅎㅎ
잘계시지요.?
통 놀러도 안오시고,
제가 그짝으로 가야하나유?
전에 지리태극하시는 모습 뵐때 생각 나는만유..
지리에 또 놀러오세유
@두건(頭巾) 그러고보니 우연히 산에서 만난게
지태할때 , 내장산에서 ...두번이네요.
요즘 , 쫌 놀고 있어유...
금오산도 ..뺏지종주 ...잽나겠네요 ..언제함 해봐야겠습니다 ...산행기 잘보고갑니다 ..
기회되면 놀러오세요.
금오산을 중심으로 많은 코스가 있습니다.
휴일 뒤라 월요일인것 같은 착각이 드네요ㅎㅎ
대리 만족하고 갑니다
수고 마니 하셨습니다
인면바위는 한번 가봐야 하겠습니다
인면바위는 도수령 능선에 있습니다.
있는줄 모르면 지나치게 되지요.
날이 꾸무리하네요.
좋은하루 보내세요.
뱃지사냥 하시고 산행하시고 기분좋으시겠어요 부러우면 지는건데~~
금오산으로 놀러오세요.
잼나게 돌아봅시다.ㅎㅎ
부지런히 산행을 하니 멋진 운해는 덤으로 만나는군요.
제대로 한바퀴 도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아침은 겨울같이 춥네요.
파카입고 출근했습니다.ㅎㅎ
환절기 건강유의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