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천본당 설립 18주년(본당의 날) 강론 >(9.7.일)
* 여러분의 수고와 정성 덕분에 오늘 우리 본당 설립 18주년을 맞았습니다. 음으로 양으로 우리 본당을 위해 애쓰다가 돌아가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살아있는 우리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우리 본당을 꿋꿋하게 지키기로 결심하면서, 오늘 미사를 봉헌합시다!
오늘은 우리 본당 설립 18주년입니다. 2007년 9월 7일 설립된 우리 공동체가 하느님 은총 안에서 어떻게 성장해 왔는지 돌아보며 감사의 마음을 나누기 위해서, 이곳 경산실내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본당의 날 기념 미사/ 체육대회’를 마련했습니다.
1) 작은 시작, 큰 믿음 (2007-2014)
18년 전, 우리 본당 설립 직후였던 2007년 9월 30일의 자산은 겨우 158만 9천 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더 소중한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320명 교우가 매주일 한마음으로 드리는 미사 참례와 하느님에 대한 열렬한 믿음이었습니다.
2007년 7월 30일 본당 부지를 위해 ‘대백마트’를 매입해서, 그해 10월 7일, 5개 구역으로 편성하여 신앙공동체의 기초를 다졌습니다. 2008년 4월 2일부터 시작된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그해 7월 6일, 새 성전에서 첫 미사를 드렸습니다. 아주 많은 교우가 참석했는데, 그때의 감격을 지금도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경산본당에서 많은 교우가 우리 본당에 전입했고, 또 여러 본당에서 유입되다 보니 갈등과 알력이 수시로 일어나, 소란스러운 일들이 많았습니다.(2007-2014)
2) 성장과 발전의 시기 (2014-2019)
하지만 하느님은 우리의 수고와 정성을 축복해 주셨습니다. 2014년 사제관 및 마리아관 리모델링, 2016년 성전 내부 공사를 통해 더 아름다운 기도 공간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2017년에는 본당 자산이 3억 4천만 원을 넘어서며, 한결 안정된 기반을 갖추었습니다. 이는 교우들의 꾸준한 헌금과 봉사의 덕분이었습니다.
3) 시련과 회복의 시간 (2020-2024)
2020년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라는 전 인류적 시련 속에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급기야 2021년 주일미사 참례자가 228명, 헌금도 4천 8백만 원으로 줄어들었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미사를 드릴 수 없더라도, 레지오 회합을 쉬지 않았습니다.
제가 부임한 2022년 8월 5일 이후, 환경 미화, 주보성인상 이동 및 축복식, 이콘전시회, 치맥파티, 갑제묘지 위령미사 국밥 판매, 국내 성지 순례, 유대철회 발족, 주일학교와 교리교사회 위해 다육이 판매, 파크골프회 창설, 성전 외벽 이미지 교체, 위령회 발족, 연도대회, 월별 영명축일자 명단 영상 보며 함께 축가 부르기, 5분 교리 영상 등의 노력 덕분에, 2024년 미사 참석 334명, 헌금 7천 7백만 원이 되었습니다. 현재 우리 본당 자산은 8억 1천 4백만 원입니다. 이 모든 은혜는 하느님이 우리를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다 함께 박수!!
그런데 18년간 우리가 거둔 가장 큰 열매는 물질적인 성장뿐만이 아니었습니다. 290명이 세례를 받아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고, 204명이 견진성사를 통해 성령의 힘을 받았습니다. 57쌍의 부부가 혼인성사를 통해 행복한 가정을 꾸렸고, 238명이 병자성사를 통해 하느님의 위로를 받았습니다.
무엇보다도 더 감사한 것은 전현진 율리아 자매님이 2008년 사랑의 씨튼 수녀회에 입회해서 하느님께 자신을 평생 봉헌했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본당이 설립된 지 18년 되었어도, 아직 신학생이 한 명도 없다는 것은 정말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하느님의 은총이 하루빨리 이루어지길 4년간 계속 기도하고 있습니다.
2019년 5월 스타렉스 구입, 2021년 12월 애덕정 공사, 2023년 8월 조명등 LED 교체, 2024년 11월, 성전에 대형 TV 2대 설치, 교리실 샷시 및 성당 출입문 교체, 올해 2월 안나회 발족, 3월 스타리아 구입, 9월 경산중앙병원과 상호협약을 통해 우리의 신앙생활은 더욱더 윤택해졌습니다.
여러 굴곡이 많았던 18년을 돌아보면, 하느님이 베풀어주신 큰 은총을 실감합니다. 역대 본당신부님, 총회장, 사목 평협 구역 재무 위원들과 모든 교우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우리 본당의 18번째 생일을 다시 한 번 더 축하하며, 우리를 여기까지 이끌어주신 하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헌신하다가 돌아가신 분들과, 현재 살아있는 신자들, 그리고 오늘 행사를 빛내주시기 위해 참석해주신 안흥사 무공스님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설립 초기에 158만 원으로 시작해서, 현재 8억 원이 넘는 자산을 이룬 것도 놀라운 사실이지만, 그보다 더 귀중한 사실은 그동안 우리가 함께 쌓아온 신앙의 역사입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주님이 이끄시는 길을 충실히 걸어갈 것입니다. 더 많은 사람이 우리 본당공동체를 통해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우리 공동체가 참된 신앙의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본당 설립 18주년 기념미사 및 체육대회를 위해 특별히 수고해주신 유대철회, 제대회, 성가대, 이 미사에 참석해주신 모든 교우에게 감사드립니다. 하느님의 무한한 은총과 사랑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서로를 위해 다시 한 번 더 감사의 박수로 격려합시다! 오늘 하루 신나게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봅시다!
“여러분의 수고가 주님 안에서 헛되지 않음을 여러분은 알고 있습니다.”(1코린 15,58)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