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들녁은 벼를 베어놓은 논에 마늘 심기기 한창입니다.
품삯을 들여 일꾼을 불려놓고 정해진 양만큼 마늘을 심어야 하는데, 비가온다는 소식에 농민들 가슴은 안타까움만
더합니다.
다행이 오전에는 비가 내리지 않고, 하늘에는 구름이 끼여 바깥활동 하기 좋은 날입니다.
6월에 심은 벼가 이제 황금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농약을 전혀 치지않았지만, 그런대로 벼가 잘 자라주었습니다.
조금 이른감은 있지만, 정해진 체험 날짜에 따라, 벼를 베어 홑태로 타작을 하기로 했습니다.
다들 처음해보는 낫질이어서, 홀태로 낟알을 흝어 낼만큼만 베었습니다.
베어낸 나락을 홀태에 넣어 낟알을 떨구내었습니다.
떨구어낸 벼짚은 <벼짚각시> 만들기를 했습니다. 치마나 머리 장식은 논 둘레에 있는 칡잎이나 도꼬마리 열매를 활용했습니다.
매듭을 하지못하는 어린이들은 이번 기회에 부모님에게 배운 매듭묶기를 배우기도 했습니다.
벼낟알 깨물어 껍질을 베겨보기도 했습니다.
메뚜기가 있으면 잡아 구워 먹기로 했는데, 날씨가 너무 더운탓인지 메뚜기가 보이지 않습니다.
오후에는 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루베로 낟알 관찰하기, 낟알 세어보기, 자세히 관찰한 낟알 그려보기를 하고 우포늪 생명길 걷기를 했습니다.
우포늪 생명길을 걸어면서 우포늪 가을 풍경을 즐기기를 할려고 했는데, 비가 내려 짚투호 놀이와 <도토리열매여행> 놀이를 했습니다.
풀을 베어낸 곳에 큰 돗자리를 깔고 벼타작 체험 준비를 마쳤습니다.
벼베는 방법, 낫 사용방법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벼베기입니다. 처음 해보는 친구들은 막상 벼를 베보니 마음먹은대로 베어지지않습니다.
홀태로 타작하기입니다.
지게져보기와, 키로 벼도 까불어봤습니다. 봇짐,등짐 장수 보부상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낟알을 입안에 넣어 이로 껍질 벗겨내기를 했습니다.
벼짚으로 짚각시만들기를 했습니다.
다 만든 짚각시를 전시해서 서로 견줘보기를 했습니다.
전시한 짚각시 중에 가장 점수를 많이 받은 어린이가 짚각시 작품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후 시간입니다.
루베로 낟알 자세히 관찰하고 관찰일지를 썼습니다.
이어서 짚 투호놀이도 했습니다.
우포늪 생명길 걷기를 했습니다.
이태리포플러 잎자루 모양도 자세히 관찰해보고예~ 바람에 잎을 날려봤습니다.
생명길에 있는 쇠무릎, 개여뀌도 살펴봤습니다.
벼보다 오래전 사람들 식량이였던 도토리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도토리깍정이 놀이도 했습니다.
도토리기 굴리기, 도토리를 좋아하는 돼지,다람쥐, 청설, 어치들 피해 도토리가 싹을 틔우는 놀이도 했습니다.
벼가 사람들 주식이 되기전에는 피모 먹었고, 그 전에는 도토리가 사람들 주식이 된 시절도 있었습니다.
쌀 한톨에 우주가 담긴 뜻도 새기면서 벼 그리고 먹을거리와 관련된 식물로 하루종일 놀았습니다.
다음달 11월은 새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입니다.(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