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이면 항상 왁자지껄한 마장동 우시장 먹자골목을 오랜만에 들어봅니다
고기를 먹고 나올 때 찍은 사진이라서 사람들이 별로 없지만 이 집도 인기가 있는 곳인지 들어갈
때는 테이블이 하나만 남았습니다 여기 먹자골목은 이상하게 답십리 방향의 집들은 사람들이 아
주 많은데 신당동 방향으로 걸어갈수록 한산합니다 어차피 마장동 우시장에서 고기를 사들일 텐
데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호남집 말고 다른 몇 곳에도 방문했지만 맛과 서비스의
큰 차이가 없더군요 언제 가장 손님이 없는 끄트머리에 있는 집을 한 번 들러봐야겠습니다
모둠(大,70000원)
이 집은 모든 부위가 국내산 육우인데 大짜리를 주문해서 그런지 여러가지 부위를 내놓습니다 특
이하게 등골과 대창도 곁들여 줍니다 고기들은 적당히 양념을 해서 윤기가 납니다
갈빗살(?)은 평범합니다
대창은 곱이 없고 많이 뻑뻑합니다
차돌박이는 육질이 아주 좋습니다 부드러우면서 꽤 고소합니다
나머지 부위들은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고 제 입맛에 맛있는 부위와 별로인 것이 섞여 있습니다
된장찌개는 건너 편에 있는 대구집보다 짠맛이 강하지는 않지만 특색은 없습니다
한우가 아니고 모두 국내산 육우지만 그런대로 등급이 높은 것을 내놓는가 봅니다 일전에 강서구
등촌동에 있는 XXX생고기집의 육우보다 훨씬 괜찮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먹자골목에서 소위 인
기 있는 집들은 모든 부위가 맛있는 것은 아니고 한 두가지 먹을만한 것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용
문집은 살칫살,대구집은 양깃머리,쌍둥이집은 업진살이 개인적으로 괜찮더군요 집에서 도보로 10
분 거리에 있지만 자주 갈 수는 없습니다 다른 지역보다 저렴하다고 해도 쇠고기라서 집사람과 둘
이 먹어도 부위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충 7~8만원 정도 비용이 들기 때문이지요
첫댓글 소고기가 질기면 그닥...
정말 양 무지 많아 보이네요...하지만 둘이 먹기엔 가격이 만만치 않네요...
와 네명이 ㅁ술안주로도 될것같은데요
모듬 소짜리는 없나요 대짜리는 4-5명이 드셔도 충분할듯요.... 사진으로 보기엔 육우라 해도 좋아보이네요
小,中,大가 있습니다
등골 맛있는데.. 와 먹고싶네요 ㅎㅎㅎ
고기육질도 분위기도 좋아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