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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눈으로 바라본 논산입영문화제 -6월 24일 입영문화제 조명기
<논산 육군훈련소 입소대대로 가는 중인 입큰개그리 공연팀(왼쪽). 입소대대 입구>
안녕하세요, 이번 6월에도 어김없이 논산입영문화제에 다녀온 대학생 기자 강진주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청춘예찬 기자단 소속뿐만 아니라 저희 충남대학교 종합연예동아리 ‘입큰개그리’ 공연팀으로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그 공연 현장을 보시기 전에, 잠깐 말씀드리고 싶은게 있습니다~
행사장은 지난 4월과 다름없이 사람들의 발길이 장사진을 이루었습니다. 그런데 작년, 또 4월 입영문화제와는 달리 눈에 띄는 무언가가 있었는데요!
<6월 24일 논산입영문화제 6·25전사자 유해 발굴 사진/유품 전시>
바로 6·25전사자 유해 발굴 사진/유품 전시였습니다. 예전부터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줄은 알았지만 직접 눈으로 그 유품들을 보니 그 분들의 희생이 다시 한 번 느껴졌고, 그 분들의 존재가 지금에서야 드러난 것이 정말 안타까웠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6·25전사자 유해 발굴 사진/유품 전시 현장>
유품들과 사진들 뿐만 아니라 그 당시 상황과 유해, 유품 발굴 정보까지 알 수 있게 게시해 놓아서 입영문화제에 오신 어르신 분들은 관심을 갖고 봐주시더라구요,
유해발굴사업은 2000년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되었고 2007년에는 국방부에 유해발굴 감식단을 창설하였습니다. 세계적으로 미국 외에 국가 차원의 시스템을 구축하여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을 추진하는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제껏 신원이 확인된 분들은 82위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하죠.
그래서 저도 조금 더 알아보고자 포털사이트에 검색을 해보았는데 몇시간 전에 올라온 글이 있더라구요.
귀환...국군전사자 DNA로 가족 찾아'라는 제목입니다.
<YTN뉴스에 방영된 국군유해 발굴 소식>
앵커 : 6·25전쟁 휴전을 불과 열흘 앞두고 전사한 국군유해가 60년 만에 가족을 찾았습니다. 고인은 입대 당시 열 아홉 살이었다고 합니다. 보도에 김인철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도 철원에서 전사한 고 정철호 이등상사의 유품이 헤어진 지 60년 만에 가족들에게 돌아왔습니다. '정철호'라는 이름이 선명한 나무도장과 사선을 넘나드는 전장터에서 함께했던 철모와 계급장. 그리고 지갑까지, 몇 안 되는 고인의 유품이지만, 피를 나눈 가족들에겐 소중한 것 들입니다. 세월이 흘렀어도, 열아홉에 전장터에 나간 동생의 추억은 선명합니다.
[인터뷰 : 정상남, 고 정철호 이등상사 누나] "화물차 그 뒤에 손을 잡고 가는 (동생)의 모습이 지금도 선합니다." 아버지가 항상 그리워했던 작은 아버지의 유해를 찾게 돼 감격스럽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 정용수, 고 정철호 이등상사 조카] "삼촌이 공부를 잘해서 저희 아버지가 신경을 많이 썼는데, (전사)소식에 많이 안타까워 했습니다."
지난 5월, 고인의 유해가 발굴되자, 유해발굴단은 DNA 검사를 통해 한 달만에 가족들을 확인했습니다.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13여 년만에 DNA검사로 유가족을 확인한 것은 30여 명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 박신한,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장] "유가족과 DNA를 비교해서 친족관계가 확인됨에 따라 최종 친족임을 판단했습니다."
1950년 11월 27일 입대한 고인은 평안남도 영원과 횡성 부근 전투에 참전해 화랑무공훈장을 받는 등 큰 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가 지금까지 발굴한 국군전사자는 7천 400여구. 전쟁은 끝났지만, 나라를 위해 희생한 영웅들을 찾는 발굴작업은 계속됩니다. YTN 김인철입니다.
이런 기사를 보니 코끝이 찡하면서 참 다행임을 느꼈습니다. BBS 기사에서도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은 대표 유가족인 조카 정용수씨의 자택을 방문해 신원확인 통지서와 유품 등을 전달하고, 유해는 올해 후반 육군 주관으로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국방부는 유해발굴사업을 시작한 지난 2000년이래 국군전사자 유해 7천400여구를 발굴했지만, 신원이 확인된 것은 83명에 불과하다면서 유전자 데이터베이스 확보를 위해 더 많은 유가족들이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하네요.
문재인 의원님도 지난 6월 14일 6.25 전사자 유해발굴현장을 다녀오셨다는 정보를 접했습니다.
<사람이 먼저다 블로그에 게시된 파주시 영장리 유해 발굴 현장>
발굴 현장에 가기 앞서 군복으로 환복하고 현황과 발굴장비, 유품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고 하네요. 유해가 발견된 파주시 영장리는 델타 (Delta) 방어선 전투(‘51.4.) 시 국군 1사단, 북한군 1군단,중공군 19병단이 투입되어 전투를 벌였던 곳으로 6·25 전쟁 기간 내내 주요 공방 지역이었다고 합니다. 이 곳 유해는 박혀있던 탄두가 금속탐지기에 반응하여 찾게 되었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많은 유가족 분들 뿐만 아니라 국민 여러분 모두가 이 유해, 유품 발굴 사업에 관심을 기울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논산입영문화제 공연행사에 대해 살펴 볼까요?
<작년 입영문화제 비보이 공연과 이번 염통브라더스의 통기타 공연>
오후 12시 40분부터 행사를 시작으로 병천고등학교 사물놀이 공연이 흥을 돋구었습니다. 그 후에는 희망의 울림이라는 타이틀로 모듬북 연주가 있었고, 멋진 병사들의 트럼펫 연주도 장관이었습니다. 그 사이 저희 공연팀은 연무회관에서 열심히 연습 중이 었고, 소조밴드와 염통브라더스 공연 후에 저희의 끼를 발산하며 입영문화제 현장을 슬프고 무거운 분위기가 아닌, 조국을 위해 자랑스러운 국군이 되러 갈 희망의 현장으로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저희 공연 후에는 입영 장정 및 가족 분들의 노래자랑이 있었는데, 정말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격려의 박수를 힘차게 쳐주시더라구요.
작년에 6월, 올 해 4월, 또 지난 6월 24일 논산 입영문화제까지 저는 세번이나 입영문화제를 갔다오면서 항상 다양한 감정들을 느끼곤 합니다.
건강하고 멋지게 제대해서 제 옆을 지켜주고 있는 남자친구... 입대할 때는 연락이 없어서 인사해 주지 못했지만 미안함과 고마움이 들구요. 지금 군대에서 열심히 복무 중인 아는 오빠들 그리고 고등학교, 대학교 친구들 또한 제 친한 친구의 남자친구..는 다치지 말고 훈련 잘 받길 기대하며 걱정스럽기도 하구요. 또 곧 있으면 입대할 제 사촌동생도 기억이 나면서 감정이 복잡해집니다.
군입대! 이제 남성들만의 전유물이 아니고, 우리 모두가 관심가져야 할 부분이고 그들을 응원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병역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그 꿈을 위해 저는 입영문화제 단골 손님이 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강진주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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