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7:7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예민한 자존심, 승부욕, 인정과 칭찬, 주변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 안그런척하면서도 돈과 명예에 대한 욕심 및 속물적 근성, 목표에 대한 지나친 집착과 열정, 예민하고 신경질적 성격, 욱하는 성격, 중간이 없이 갑작스런 분노 폭팔 등등.
이것들이 내가 가진 나쁜 성격을 나타내는 말들이다. 원인도 모르고, 아니 원인을 찾으려고 하지 않고, 명상을 수행하다보면 저절로 사라질 것이라 기대하면서도, 이러한 성격의 단점들 때문에 명상이 발전하지 못해 고민하고, 잘못된 성격과 그 부작용들을 심각하게 느끼며, 큰 고통을 받으며 지내왔다. 명상은 심리적으로 편하면서도 자기 성찰의 결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심히 괴로운 것이다.
유학의 주자의 "근사록 집해"를 읽고 지속적인 자기 수양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카렌 암스트롱의 "축의 시대"를 읽고, 유색계 명상과 무색계 명상의 개념을 다시 구분하여, "이 순간에 집중"하는 사선정과 의식이 멈추는 무색계의 "형상을 초월한 깨어있는 의식"을 체험할 수 있었다.
이후에 머리를 식히려고 읽기 시작한 에크하르트 톨레의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에서 에고ego의 개념을 상세하게 공부하고,
에고의 배후에 동일화, 즉 이름, 성별, 교육, 직업, 육체, 아버지나 형 같은 역할, 소유, 생각 등 나라고 여기는 허구의 이미지가 에고ego라는 개념이 마음에서 분명하게 인식되며, 그 생각의 배후에 대한 '알아차림'이 생기기 시작했다.
2월 2일 부터, 그 순간의 감정, 생각, 자동적 반응 그리고 동일화를 알아차리기 시작했다.
나의 에고가 대상 및 사물과 동일화되어 사물에 대한 집착과 강박관념이 생겨난다는 알아차림. 즉, 나의 생각과 감정이 형상에 즉시 동일화되어 무의식적인 반응이 일어나고 나의 생각과 감정, 강박심리가 에고의 구조와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자, 이제 나는 에고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
또한 다른 사람들의 잘못과 못된 행동을 보면 화가 나고 분노가 치밀고, 그 상황이 답답해서 견딜 수 없었는데, 그들안에 자리잡고 있는 것은 에고이지 진정한 그들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었다. 이제 조금씩, 그것을 그들의 개인의 문제로 보지 않고 자비의 마음을 가지고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조금씩(이 순간에 존재함)의 신성한 느낌, 깊은 평화와 평안, 두려움으로 부터의 자유를 느끼기 시작하고 있다. 부디 이 평안과 깨달음이 지속 성장하고 발전되길 간절하게 바란다. 그러나 지금 이 상태로 발전한 것이 너무 은혜스럽게 느껴진다.
영적 깨달음이란 자신이 영혼을 지닌 존재라는 믿음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의 생각이다. 영적인 깨달음은 내가 지각하고 경험하고 생각하고 느끼는 것이 궁극적으로 내가 아니라는 것을, 끊임없이 지나가 버리는 그 모든 것들 속에서는 나를 발견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는 것이란 사실을 알게되었다..
다시 쿤달리니 명상의 신비한 영적 인도를 느낀다.
구경회 2024.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