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며 살래요
마태복음 26:27
오늘은 무슨 주일입니까?
맥추감사절! 어? 맥주감사절? 맥주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리는 날?
그렇다면, 맥주감사절은 술집에 있는 사람들이 지켜야지 왜 우리가 지킬까요?
오늘은 맥주가 아니라 맥추감사절이예요. 맥추는 '보리'와 '밀'을 말합니다.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종살이하다가 가나안으로 돌아왔어요. 백성들은 가나안에 들어와서 처음 열매를 수확했을 때 얼마나 감사한 지 몰라요. 그래서 수확한 열매를 하나님께 갖다 바치며 감사했어요. 그러니까 유대인들은 가을에는 모든 곡식을 다 거두어들이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추수감사절을 지켰고요, 새봄에는 첫 농산물을 거두어들이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감사를 올렸어요. 이것이 바로 맥추감사절이예요. 맥추감사절을 맥주 마시는 날로 알면 큰 일 납니다. 알겠지요?
한국 교회에는 감사절이 둘 있어요.
가을에 지키는 무슨 감사절? 쥬스 감사절? 쥬스가 아니고 추수감사절! 그리고 7월에 지키는 맥주? 아니지요? 맥추감사절!
맥추감사절은 여름에 지키는 것이기에 큰 감사가 나오지 않아요. 덥기도 하고 보리 농사도 지은 적이 없는 데 뭘 감사하지?
그래요!
여름에는 화나는 일이 더 많아요. 친구들이 부모님께 좋은 선물을 받았을 때도 괜히 화가 나고요, 어린이 대공원이나 영화관에 갔다온 이야기를 들으면 억울하다는 생각과 함께 심술이 납니다.
그래서 오월 어버이주일에 감사하던 마음이 이제는 부모님께 원망하는 마음이 되어버리지요. 그런 마음을 사탄은 가장 좋아하지요.
우리가 왜 이럴까요? 감사하다는 마음보다는 원망하는 마음이 생김은 무슨 까닭일까요? 그것은 작은 일에도 감사하려는 마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서 감사를 제일 많이 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그분을 감사대장이라고 불러 볼까요? 감사대장은 바로 우리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독생자 아들이에요. 하나님과 같은 분으로서 천사들의 찬양을 받으시고 아름다운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사시던 분이에요. 그러나 예수님은 하늘나라를 떠나 이 세상으로 오셨습니다. 하나님께 죄를 지어 지옥으로 떨어지는 사람들을 구원해 주기 위해서예요.
이 세상으로 내려오신 예수님은 33년 동안 고생하셨습니다. 가난한 집안에서 탄생하셨고, 공부도 제대로 하지 못하셨습니다.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가짜 아들이라며 미워라 하였지요. 그리고 예수님은 로마 군병들에게 수도 없이 채찍을 맞고 십자가에 못 박혀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33년 동안 고생만 하시다가 다시 하늘나라로 돌아가신 것이지요.
우리 예수님은 33년 동안 고생스럽게 사시면서도 한 번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으셨어요. 매일 매일 감사했고, 무슨 일에나 아버지 하나님께 고마워했어요. 예수님은 보잘 것 없는 음식을 앞에 놓고서도 감사하셨어요(마태복음 26:27, 작은 떡 축사-감사).
어린이들이 하나님을 잘 믿는 것을 보고 감사하셨습니다(누가복음 10:21).
십자가의 죽음을 앞에 두고도 감사하셨습니다(마태복음 26:27).
예수님은 이처럼 감사대장이었습니다. 감사는 하나님의 마음을 가장 기쁘게 합니다. 지금은 여름입니다. 여름은 자칫 무더위 때문에 짜증스럽고 불쾌할 때가 많아요. 가장 감사하기 어려운 때가 여름입니다.
너무 더운데 누가 나를 만지기만 해도 싫어요. 그래서 자주 싸우지요. 그러나 이 여름에, 그리고 맥추감사절을 계기로 우리도 감사대장, 예수님을 본받아 감사하는 어린이가 되어야 합니다. 가난 속에서도 감사, 병이 들어서도 감사, 죽음 앞에서도 감사하는 어린이가 될 때에 하나님은 기뻐하시겠지요?
모든 일에 아버지이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감사기도 드렸던 예수님처럼 우리도 항상 감사! 모든 일에 감사! 쉬지 말고 감사하는 친구가 돼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