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소회 (所懷)
"America without her soldiers would be like God without angels."....Claudia Pemberton
'미국에 군대가 없다면 천사가 없는 하느님과 같다.'
현충일 아침 9시45분이 되자 집앞에서 요란한 호르라기 소리가 들린다. 오호라 현충일에 참석하는 대통령의 행차로구나!
뛰어나가 대로변에서 반기기는 늦었으니 행열에서 바로 올려다 보이는 아파트 창문에서 수건을 흔들며 대열을 반긴다.
이윽고 열시 정각이 되자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알리는 싸이렌소리가 울려퍼진다.
티비수상기를 켜니 이미 대통령 내외는 도착하여 자리에 앉았다. 하기야 교통신호 없이 달리면 곧 닿을 지호지간의 거리니까!
때 마침 하늘도 이들의 죽음을 서러워하듯 비가 내리는 아침이다. 언제 또 그 많은 비옷을 준비했을까?
오래간만에 4절까지 우렁차게 불러댄 애국가!
얼마만인가? 문재인 정권 내내 애국가를 언제 불렀으며 국기에 대한 경례도 없지 않았는가?
대통령이 유공자증서를 수여하는 순간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다.
연평도 사건에서 어린 아들을 잃은 구부정한 아버지, 화마에서 인명구조를 하다 아버지를 잃은 어린 소년, 복무 중 입은 상흔으로 불구자가 된 어느 젊은 이,,,,
빛이 바랜 사진 속의 아들을 보는 하얀 소복의 어머니 뺨으로 하염없이 흘러내리는 물줄기는 눈물인가 빗물인가?
문정권 하에서는 현충일 및 국군의 날 행사 한번 변변히 치르지 못하지 않았는가?
자신의 핏줄인 백두혈통의 직계들과 싸운 장병들이 원수같지 않았겠는가?
그리고 놈들에게 국군은 철저히 숙청의 대상이었다.
집권 초 육군대장이던 박찬주 장군의 하찮은 공관병 갑질사건으로 한 나라의 국방책임자가 포승줄에 묶인 채 재판정으로 끌려가는 모습을 보며 전방을 지키는 수많은 병사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세월호 사건 때 기무사령부는 희생자구조에 앞장 섰으며 많은 구호활동을 한 바 있으나 희생자 가족들에 대한 불법사찰행위를 물어 당시 사령관이던 이재수 장관에게 갖은 모욕을 가하였으며 일평생 명예를 생명 같이 여겼던 군인은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할 수 밖엔 없었다.
두 장군이 박정희대통령의 아들 박지만과 고교동창들로 육사입학 동기생이라는 가까운 친분이 문제됐던 것은 다 아는 사실!
구국의 영웅 백선엽장군이 돌아가실 때 동작동 국군묘지에 자리가 없다고 민간장례식을 치르라고 엄포를 놓았으며 만약 국군묘지에 묻히면 파내기라도 하겠다고 지역구 의원이던 惡女 이수진의 말이 떠오른다.
2013년 주한미군은 백선엽장군을 북한군 토벌에 대한 공로로 주한미군 명예사령관으로 임명하였으니 놈들의 눈에는 친일 매국노로 곱게 보일 리가 있었겠는가?
재임 내내 육사출신의 진정한 군인들은 찬밥신세를 면치 못했었으며 북녘이 아닌 청와대만을 바라보는 해바라기 사이비 군인들이 군대를 장악하여 허약하기 짝이 없는 군대로 전락시켰으니 그것이야 말로 놈들이 바라던 것이 아니었던가?
윤대통령은 추념사에서 공산세력으로 부터 조국을 지키는 것만이 호국영령들의 희생을 값있게 하는 일이라 강조한 바 있다.
천안함 침몰이 미군의 어뢰로 인한 것이라 우겨대며 유족들의 눈물을 모른 척한 문재인이 간첩이 아니면 누가 간첩인가?
때마침 천안함 사태의 생존장병들과 유가족들을 따로 만나 위로모임을 대통령이 주최한다고 하니 이것을 보는 문재인은 무어라할지 궁금하다.
지난 대선에서 천추의 한이 될 실패한 부정선거로 대권을 내어 놓은 이땅의 공산세력은 빨갱이 대부인 백낙청을 중심으로 이재명을 들러리로 내세워 정권 재창출을 이룩하여 이땅을 고려연방제화 하는 작전을 구상하고 있다.
5년 후 또 다른 현충일 추념식에서는 애국가를 부를 것인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를 것인가?
6/6/2022 박인철 씀
첫댓글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 잊지않겠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편안해도 전쟁을 잊고 지내면 반드시 위태로워 진다
맞는 발씀, 나라를 생각하지 않은 통령은 통령이 아니죠?
감사합니다. 즐감했습니다.
숭산선배님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카페지기님도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강과 행운있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