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北도발땐 1초도 기다리지 말고 응사하라”
연휴 군부대·경찰서·소방서 찾아
김동하 기자
입력 2023.10.03. 03:44
윤석열 대통령이 국군의 날인 1일 경기 연천군에 위치한 육군 제25사단을 찾아 GOP 철책 순찰로에서 최성진 사단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은 추석 연휴인 지난 1일 최전방 부대를 방문해 망원경으로 북한군 초소를 둘러본 후 “(북 도발 시) 1초도 기다리지 말고 응사하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군의 날인 이날 경기 연천군 육군 25사단 전망대를 시찰한 뒤 도보로 GOP(일반 전초) 철책 순찰로를 순시하며 경계 태세를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군이 강력한 힘으로 국가 안보를 지킬 때 국민들도 여러분을 신뢰하고 경제활동을 하고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성장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보와 경제는 하나다. 명절 연휴에도 쉴 새 없이 애쓰시는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소초 내 병영식당에서 장병들과 명절 음식과 치킨, 피자 등을 먹으며 간담회를 했다. 윤 대통령은 “안보 생각만 하면 이런저런 고민으로 잠이 안 올 때도 있었는데 여러분을 만나니 든든하다”며 “국군 통수권자로서 여러분들이 다른 것 신경 쓰지 않고 전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잘 챙겨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장병들과 셀카를 찍으며 대화를 나눴고, 장병들 부모와 깜짝 영상 통화를 하기도 했다. 간담회 후에는 생활관을 예고 없이 방문해 침구류 등 생활 시설 상태를 점검했다.
장병들과 ‘피자·치킨 간담회’ - 윤석열 대통령이 국군의날인 1일 경기 연천군에 위치한 육군 제25사단을 찾아 장병 가족과 영상 통화를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피자와 치킨, 송편을 내놓으며 장병들을 격려했다. /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노인의 날인 2일에는 페이스북에서 “공산 세력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기반해 성장의 기틀을 세운 어르신들의 헌신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추석 연휴가 시작된 9월 28일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화물 터미널을 찾았고, 30일에는 서울 중부경찰서 을지지구대와 중부소방서를 차례로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연휴 기간 경제·안보·민생에 집중해 일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추석인 29일에는 한국과 일본에 사는 원폭(原爆) 피해 동포 80여 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을 모시기까지 78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너무 늦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했다. 이어 “오래도록 불편했던 한일 관계가 여러분의 삶을 힘들게 했다는 것 역시 잘 알고 있다”며 “한일 관계를 더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7국(G7) 정상회의가 열린 일본 히로시마에서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원폭 피해 동포들을 만나 한국으로 초청하겠다고 약속했고, 4개월 만에 이날 간담회가 성사됐다.
일본에서 온 권준오 한국원폭피해자대책특별위원장은 간담회에서 “78년의 한과 고통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유영희 한국원폭피해자협회 사무국장은 “언니 두 명과 부모님이 피해자인데도 말하지 못하고 숨어서 살고 있었는데 이런 자리를 마련해 줘서 다시 한번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지난 5월 히로시마에서 윤 대통령 손을 두 손으로 감싸고 뺨을 갖다 대며 반가움을 표했던 박남주(91) 할머니는 이날 건강상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다고 한다. 한편, 윤 대통령은 2일 부친인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49재를 맞아 가족과 함께 고인을 추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하 기자
김동하 기자
대통령실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뉴스레터
많이 본 뉴스
‘천사’ 귀띔 무시했다 당한 모사드…국정원, 北도발 첩보망 있을까 [노석조의 외설]
‘천사’ 귀띔 무시했다 당한 모사드…국정원, 北도발 첩보망 있을까 [노석조의 외설]
산하기관 법카로 897번 밥값 결제, 삼척까지 불러 계산 시켰다
국정원 “선관위 보안망 취약, 투·개표 조작 가능”
100자평19
도움말삭제기준
100자평을 입력해주세요.
찬성순반대순관심순최신순
ggg7
2023.10.03 08:47:35
선조치 후보고.뭉가는 쏠까요 말까요.어버버거리다 쏘지마 였는데.이제라도 정상으로 돌아와 다행이다.든든하다.대통령 정말 잘 뽑았다.
답글작성
60
1
무수옹
2023.10.03 05:54:39
나라의 진정한 지도자가 나타난 것이다. 문가놈이 9.19조치로 몰락을 자초한 것을, '선대응'으로 전장병 전투화의 체제를 굳건히 한 것이다.
답글작성
46
2
치형
2023.10.03 04:16:08
<1초도 기다리지 말고 쏘라.>당연한 이 말이 너무나 거룩하다. <전쟁하자는 거냐?>라고 소리 지르며 선동한 것들에게도 적용하자.
답글작성
46
1
등대가되어
2023.10.03 05:11:29
북한에 대한 대응역량과 대응시 정확도를 높이도록 끝없는 훈련이 지속적으로 필요합니다. 훈련하고 훈련합시다!!!
답글작성
19
1
해리슨 포드
2023.10.03 08:45:01
하사관과 장교 처우 개선도 해주세요. 병사들도 중요하지만 간부 및 지휘관도 매우 중요합니다.
답글작성
17
0
모태농사꾼
2023.10.03 08:14:49
대통령 맞다. 대한민국 대통령 맞다. 윤석열 대통령은 진짜 대한민국 대통령이고 국군총사령관 맞다! 도발 시 1초도 망설이지 말고 응사하라!
답글작성
17
0
시민
2023.10.03 07:43:15
국민버리고, 개버린 문아무개는 자기가 평화의 봄을 만들었다고 한다. 알고보니 영토를 양보한 것과 같지 않던가...문아무개와 더불어아무당은 핵폭탄을 평화라고 아직도 속이고 있다. 천박한 놈들!!
답글작성
15
0
여명213
2023.10.03 08:33:40
경 검 판 이누마들아 제발 정신들좀차려라 범죄혐의자가 단 1초라도 민중들속에 서성거리게 만들지 말아라ㅡㅡ특히 OO들 이사회에 흉악범죄자들중의 상당수가 당신들이 형기를 잘못메겨서 선심을 남발하는바람에 보복살인에 데이트폭력살인 실형을 30몇년씩받는넘을 풀어줘서 도망다니게 만들지를 않나 지입으로 50년짜리범죄자도 될수있다고 자백한넘한테 선심을 쓰질않나 이것들이 도대체 무슨생각으로 나랏일을 보고있는지 알길이 없도다 정신나간넘드르ㅡ
답글작성
13
0
꺼벙이
2023.10.03 07:15:15
현장지휘관이 현명하게 대처하라고 지시하던 김대중대통령과는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도발 즉시 대응하라는 건 당연한 말인데도 고맙게 느껴진다.
답글작성
10
4
포로들의행진
2023.10.03 09:01:53
참 단순 무식 저돌적이다. 그러나 이게 정답이고 국민의 안전과 확고한 안보를 보장한다. 고정간첩 비슷한 행태를 보여온 무능한 허수아비 문재인은 자신과 자신을 따르는 더불당 종북좌파들과 마누라만 챙기도 국민들은 죽든 말든 망하든 말든 나라가 무너지든 말든 뒤에 숨어서 사기만 치던놈...끔찍했다...
답글작성
6
0
나비부적
2023.10.03 16:48:51
도발후 1초가 아니라~ 도발징후가 포착되면 그 즉시 초토화 시켜버려야 한다. 총맞아 죽은 0.1초 이후에는 아무것도 할수없다는 걸 모르는가!
답글작성
5
0
언덕위의 하얀집
2023.10.03 10:36:25
역시 초전박살이 명답이지
답글작성
4
0
jack107
2023.10.03 09:35:23
징후가 있으면 선재타격도 실시해라..한대맞고 시작하지말고 맞기전에 초전에 죽여없애버려..그래야 두번다시 넘보지 못한다..
답글작성
4
0
ROK돈오돈수
2023.10.03 11:55:30
"도발하면"이 아니고 "도발하려면" 즉각 때려 버려라!!!
답글작성
3
0
한결조은결
2023.10.03 12:52:02
뭐든 날라오면 곧장 응사해야된다.
답글작성
1
0
대전구독자
2023.10.03 15:51:27
1초도 기다리지 말고 100배로 되갚아 줘라. 민족? 평화? 웃기고 있네. 제국주의 원쑤를 죽이자고 덤비는 놈들에게는 그런 고상한 개념을 쓰면 안된다. 그냥 다 잡아 죽여야 한다.
답글작성
0
0
성품성지킬 수
2023.10.03 14:09:37
사이비 운동권하다 공수부대 그것도 병으로 끌려 가놓곤 . . .특전사나왔다고 우기고 . .북괴를 적으로 보지않는 그런 자가 얼마전까지 최고군수권가 였다는 것이 정말 부끄럽고 아찔허다
답글작성
0
0
성품성지킬 수
2023.10.03 14:03:37
몇년전 동해 어느 해변에 목선을 타고와 폰도 빌리고 볼일 다보고 갔는데 , ,그때 군이나 경찰 . . . 뭐 문패거리가 애매한 입장을 취하니 ,, 그냥 곱게 접대해서 보낸게 아닌가 . ..정말 강릉잠수함 침투사태시 전사한 군이나 민간인 사망한 분 . ..얼마나 억울하고 분통이 터지겠나 . ..
답글작성
0
0
낄끼빠빠
2023.10.03 13:07:24
병역기피자의 컴플렉스 코스프레~~ㅠㅠ
답글작성
0
3
많이 본 뉴스
1
이스라엘 2030 “나라 쑥대밭, 전쟁 겪은 부모세대의 걱정 실감”
2
‘천사’ 귀띔 무시했다 당한 모사드…국정원, 北도발 첩보망 있을까 [노석조의 외설]
3
하마스, 앞에선 ‘이스라엘판 햇볕 정책’ 따르는 척...뒤로는 납치 훈련
4
대학병원은 ‘의료 공백’인데… 月1000만원에 ‘미용 의사’ 취업 러시
5
“우린 라이벌이자 서로의 스승… 세리 위해 모였죠”
6
“한국이 지진에 뺏긴 터전 찾아줘” 이재민 2670명에 보금자리
7
맥아더가 망설이자, 이승만은 국군의 38선 돌파를 결심했다 [복거일의 이승만 오디세이]
8
산하기관 법카로 897번 밥값 결제, 삼척까지 불러 계산 시켰다
9
미사일 공격에 매뉴얼대로 대피… 사재기도 없었다
10
국정원 “선관위 보안망 취약, 투·개표 조작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