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단지 운치를 만끽하며 휴식을 취하다
대구 수성구 행정동우회 회원 20여 명이 40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를 뚫고 고적의 도시 경주를 찾았다.
첫 방문지인 경상북도 지방정원 ‘천년숲 정원’에서는 키 큰 나무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고, 아리따운 꽃들이 그윽한 향기를 전해주었다. 숲해설가의 깊이 있는 설명을 들으며 생명의 고마움을 가슴 깊이 새긴 우리(60~80대 회원들)는 맛있는 오찬을 나누며 다정한 시간을 가졌다.
이어 찾은 곳은 경주 보문단지가 한눈에 내다보이는 카페 ‘엘로우(LLOW)’였다. 보문단지 건너편 도로에서 살짝 안쪽으로 들어서자 넓은 주차장과 멋진 조경이 갖춰진 단정한 공간이 들어서 있었다. 40도의 더위 속에 땀을 식히며 휴식을 취하기에 더없이 안성맞춤인 장소였다. 고향이 경주인 회원께서 미리 물색하고 예약까지 해주셨다니 그 고마움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사실 예전에는 보문단지를 지날 때 빠른 길로 가려고 건너편 순환도로만 바쁘게 이용했던 터라, 이처럼 운치 있고 고급스러운 카페가 숨어있는 줄은 전혀 알지 못했다. 게다가 아무리 좋은 장소가 있더라도 평소 같으면 다들 시간이나 비용 등을 먼저 생각하느라 쉽게 발걸음을 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오늘의 소감을 한 문장으로 남긴다면, 빼어난 주위 경관과 품격 있는 음료, 아늑한 실내 분위기 덕분에 나이가 무색할 만큼 눈과 입이 모두 호강한 하루였다. 멋진 장소를 안내하고 준비해 주신 동우회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무엇보다 오찬 후 회원들과 나눈 살가운 정담들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마음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순간들로 오래도록 기억되기를 진심으로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