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6개월 된 아가인데 한쪽 소이고, 외이도 폐쇄입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최병윤 교수님 진료 받고 있어요. 청력 정밀검사에서 청각 신경은 정상으로 보이고, 들리는 건 60데시벨 정도라고 하셨어요.
지금 시기에 문제는 언어인데, 골도보청기를 하면 정상과 똑같이 들릴 것이고, 하루에 세시간 정도 쓰면 정확한 발음에도 도움이 된다라고 말씀주셨는데요. 바하 무료 2주 대여해서 써보고 어떻게할지 얘기하자고 했구요.
써봤는데 소리가 잘 들리는지 어떤지는 아기 반응으론 모르겠더라구요.
써보니 단점은 아래 정도 있었는데요.
- 가까이가면 노이즈가 있고 빈번하다(아이와 스킨십할 일이 많은 데 불편, 아이가 뒤집을 때, 비빌 때마다 들림)
- 손으로 잡아 뺀다(머리나 얼굴을 만질 때 같이 영향받음)
- 움직이거나 스침으로 흘러내리거나 밀려서 얼굴을 가린다(역류방지쿠션에 머리를 둘때나 누워있을 때 쿠션/이불과 맞닿으면서 흘러내림, 많이 머리를 움직일 수록 흘러내림, 잠시 자리를 비울 때 흘러내려 얼굴을 덮어 허우적 거리고 숨소리가 거칠어질때가 종종있음)
써보니 ‘하루 세시간만 쓰면‘이 너무 어려웠어요. 세시간씩이나 해야해? 였어요. 정말 정말 잘해야 하루 합쳐서 한 40분? 아직 앉아있지 못하는 아기라 더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다음 진료가면 보청기 권유받을 거 같은데요. 혹시 아기때 저희처럼 같은 고민을 하신 분 계시면 어떤 결정을 하셨고, 지금은 어떠신지 듣고 싶습니다.
여러 글 찾아보니 한쪽 귀 정상이면 보청기는 안하는 결정을 한 경우가 많아보이긴 하는데요. 경험하신 분 얘기 듣고 싶어요.
첫댓글 한쪽으로 잘듣고 소리에 잘 반응하고 있다면 그렇게 신경써가면서 보청기를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다른 부모님들도 대부분 한소이는 보청기없이 잘 키우십니다~ 하준이도 한쪽으로만 듣고 있고 지금 벌써 중학교2학년인데 언어발달상 문제가 있어보이지는 않네요^^ 참고하시고 그래도 결정은 부모님께서 하시는거겠죠~
25개월인 한쪽 소이(외이도 폐쇄)아이 키우는데 언어 발달은 특이 사항 없는 형아 비슷한 개월수 일 때나 주변 친구들보다 훨씬 빠르고 작은 소리도 잘 들어요^^ 저희는 강북삼성병원 이비인후과 진료 봤었는데 한쪽 소이이다 보니 보청기 권유는 전혀 없으셨어요. 한쪽 소이면 언어발달은 크게 문제 없는 거 같아요^^
경험담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아직 생각은 할 수 있는 건 다 해봐야하나라는 생각이긴 한데요. 후회가 될까봐서요. 한소이더라도 언어 문제없이 잘 크고 있다는 얘기를 들으니 걱정이 조금 덜어집니다. 보청기 하게 되면 혹시나 정상적으로 들리는 다른 귀에 영향을 주는 건 아닌지, 만약 어떤 사정으로 하다가 안하게 되면 첨부터 안하니만 못하게 되는 건 아닌지 이런저런 생각도 하게 되네요. 글 감사해요!!
저희아기도 갓 한소이 진단 받은 신생아인데...글과 댓글 잘 읽고갑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공부가 되네요^^
자유게시판 골도보청기 분양글 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