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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만에 핀 고구마 꽃 '활짝'
28일 오후 경남 밀양시 상남면 인근의 한 밭에서 일평생 농사를 짓는다는 농부도 못 본다는 행운의 꽃으로 알려진 고구마 꽃이 활짝 펴 주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구황작물인 고구마는 보통 꽃을 피우지 않는다. 100년에 한번 핀다고 할 정도로 보기 힘든 꽃으로 알려져 있다. 2015.06.28.【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서울시 시내버스 150원·지하철 200원 인상, 6시 30분 이전 조조할인
서울시내 대중교통 요금이 2012년 2월 인상 이후 3년 4개월 만에 인상된 첫 주말인 28일 오후 서울 지하철 서울역사에 조정된 도시철도 운임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태종대 '수국' 만발
우리나라 최대 수국 군락지인 부산 태종대유원지 내 태종사에서 수국축제가 막을 올린 가운데 28일 수국을 감상하는 나들이객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수국축제에는 다양한 국가의 30여 종 5천 그루의 수국이 활짝 피어 아름다운 자태를 뽐냈다. 수국축제는 다음 달 5일까지 열린다. 2015.6.28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세미원 연꽃나들이
꿀벌을 잡아 먹는 잠자리 낮기온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를 보인 28일 경기도 양평군 세미원에서 관광객들이 만발하기 시작한 연꽃의 아름다운 자태를 보며 나들이 하고 있다 2015.6.28 (양평=뉴스1) 김명섭 기자
흰뺨검둥오리 형제들
지난 27일 전주 덕진공원에 흰뺨검둥오리 형제들이 나란히 바위에 서서 깃털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잠시내린 소나기에 깜짝 놀랐었나 봅니다. 쌍둥이들처럼 서로 똑같이 생긴 오리형제들은 사람이 다가오는지도 모른 채 한참을 깃털정리를 하였습니다. 전북일보 추성수 기자
"공원에서 휴식 힐링이 절로"
28일 주말을 맞아 부평 나비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나무그늘 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인천일보 양진수 기자
오랜 가뭄에 풀이 무성한 소양호 상류 바닥
28일 가뭄이 지속되면서 소양강댐 저수지역인 강원 인제군 남면 관대리 일대 소양호 상류 바닥이 말라버린 뒤 이제는 풀이 무성하게 자라있다. 2015.6.28 (인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한강하류 '녹차라떼'
28일 경기 고양시 행주외동 한강 하류에서 녹조로 폐사한 물고기를 환경단체 등이 카메라로 촬영하고 있다. 2015.06.28(사진=행주어촌계 제공)【고양=뉴시스】이경환 기자 // (고양=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1995년 6월29일, 그날 이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20주년을 하루 앞둔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시민의 숲 안에 있는 삼풍백화점 참사 위령탑 앞에서 한 유가족이 흐느끼고 있다. 1995년 6월29일 일어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로 모두 502명이 사망했다. 한겨레 신문 김봉규 기자
국가기록원, 이산가족찾기 기록물 제공
대한적십자사에 등록된 6·25 전쟁 이산가족은 남한에만 12만9천688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이미 숨졌고 약 6만7천명이 더 늦기 전에 가족을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
연평해전 6명 이름 딴 고속함
27일 제2연평해전 전사자 6명의 이름을 딴 6척의 해군 유도탄 고속함이 서해상에서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했다. 적의 북방한계선(NLL) 도발을 가정한 상황에서 유도탄 고속함들이 해상무력시위기동을 펼치고 있다. 앞쪽부터 윤영하함, 한상국함, 조천형함, 황도현함, 서후원함, 박동혁함. 해군본부 제공
두바퀴 출근 꿈, 현실은 아직도 헛바퀴
서울 시내의 자전거 주행 환경을 살펴보기 위해 박관규 기자가 출근길에 자전거를 타고 남대문로 5가 한국일보 사옥으로 향하고 있다. 도로에서의 자전거 주행은 안전모 하나에 목숨을 맡기는 꼴일 만큼 위험천만했다. 신상순 선임기자
생명에 필요한 것들
약간의 햇빛, 약간의 물, 약간의 바람,
전주 한옥마을 야시장 "재개장 했어요"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2주간 임시 휴장에 들어갔던 전주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이 재개장을 시작한 26일 상인들이 영업준비를 하며 환한웃음을 보이고 있다. 전북일보 추성수 기자
외래진료 후 귀가하는 꼬마환자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본관 앞에서 외래 진료를 받은 꼬마 어린이가 엄마 품에 안겨 귀가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아주 특별한 경우(소아암 환자나 꼭 진료를 받아야 하는 암 환자들)는 외래진료를 한다고 밝혔다. 2015.06.26.【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팔리고 있는 일본 수산물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한 일본 수산물 등 수입규제 조치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에서 분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26일 오후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에 일본 수산물이 팔리고 있다. 2015.06.26.【서울=뉴시스】장세영 기자
'반갑다 단비'
26일 장맛비가 내리면서 극심한 가뭄으로 바닥까지 갈라졌던 강원 춘천지역의 한 저수지에 다시 물이 차오르고 있다. 2015.6.26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우중화어도(雨中花魚圖)
장맛비가 내린 26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연못에서 수련이 수면위로 꽃잎을 펼치고 반갑게 비를 맞이하고 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주말 동안 남해상으로 물러나지만 다음주 월요일에 제주도를 시작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보했다. 2015.6.26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단비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던 강릉을 비롯한 강원 동해안 지역에 26일 장맛비가 내려 밭작물 해갈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된 가운데 콩을 비롯한 농작물이 빗물을 머금고 있다. 2015.6.26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빗물 머금은 옥수수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던 강릉을 비롯한 강원 동해안 지역에 26일 장맛비가 내려 밭작물 해갈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된 가운데 옥수수가 빗물을 머금고 있다. 2015.6.26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비가 옵니다'
26일 오전 중구 서울광장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길을 걷고 있다. 2015.6.26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반가운 비, 얄미운 돌풍
가뭄 해갈에 도움 주는 단비가 내리고 있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 도로변에 비와 함께 돌풍이 갑자기 불어 여성들이 힘겹게 우산을 들고 거리를 걷고 있다.
내 순서는 언제쯤?
애플의 첫 스마트시계인 '애플워치'가 국내 판매를 시작한 26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프리스비 매장 앞에 애플워치 구매자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장마가 시작됐다'
'비가 오면 메르스가 약해진다는데'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비를 피하며 퇴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밤 사이에 남부지방에 강한 비가 내리겠고 26일에는 수도권과 영서 지방에는 5~30mm, 제주도와 강원 영동, 충청 이남 지방에 20~80mm 가량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15.6.25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장마 시작…촉촉이 젖은 동성로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비가 오락가락한 25일 오후 대구시 중구 동성로를 찾은 시민이 모처럼 내리는 비가 반가운 듯 우산을 쓴 채 거리를 거닐고 있다. 이현덕기자
청주 도심서 ‘애물단지’ 된 백로
25일 오후 충북 청주시 서원구 청주남중학교 뒤 잠두봉 근린공원 나무에 백로 떼가 앉아 있다. 지난 4월부터 날아든 백로 떼로 인한 소음과 악취에 학생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오윤주 기자
청주남중 옆 공원에 1천마리 둥지
25일 오후 충북 청주시 서원구 청남로 잠두봉 근린공원. 백로 수백 마리가 희고 고운 자태를 뽐내며 푸른 소나무에 고고히 앉아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주변을 지나는 시민들은 휴대전화를 꺼내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하지만 가까이 다다가 보면 사정은 다르다. 8차선 도로 한가운데 서 있는 듯한 소음에 악취도 심하다. 백로 배설물과 먹다 남은 먹이 찌꺼기 등으로 주변은 거대한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 이 근린공원에는 1천여마리의 백로가 둥지를 틀고 있다.
이 때문에 근린공원 바로 앞에 있는 청주남중학교 학생·교사 등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 학교 이주열 교감은 “너무 시끄럽고 냄새가 심해 무더위 속에서도 교실문을 열어놓지 못하고 있다. 눈송이보다 작은 새털이 날려 급식 조리 등에도 문제가 있다.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학생·교사 등의 고통을 보다못한 학부모들은 24일부터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김일출 청주남중 학교운영위원장은 “백로 서식 환경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이 공부를 하지 못할 정도다. 청주시, 환경부 등 관계 기관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려고 서명에 나섰다”고 말했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길조로 여겨지는 백로가 이곳에선 애물단지가 된 셈이다. (중략)
이성우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은 “학교와 학생들의 고통은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지금은 산란기여서 백로를 쫓는 등의 조처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학교·시·시민 등이 머리를 맞대고 백로와 인간이 상생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윤주 송인걸 기자 한겨레 신문
국내서 민물가마우지가 많이 보인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조류 동시센서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표적인 철새인 민물가마우지개체 수가 1999년 269마리에서 올해 9천280마리로 약 34배가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커피와 함께 ‘키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주최로 25일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개막된 2015 대한민국 기술사업화 대전에서 행사 관계자들이 한 참가업체가 선보인 사람 코와 입 모양으로 디자인 된 커피컵 뚜껑 제품을 체험해 보고 있다. 2015.6.25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알바노동자들, 최저임금인상 요구하다 경찰에 연행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이 25일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다 경찰에 연행 됐다. 이날 오전 9시경 마포구 대흥동 경총 회관 앞에서 연좌 농성을 벌인 14명의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은 “사람답게 살고싶다. 최저임금 만원으로 인상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최저 임금으로 살아보지 않은 사람들이 제 멋대로 결정하지 말라”며 경총의 임금 동결 주장에 강하게 비판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미신고 집회’라는 이유로 해산명령을 내렸지만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이 거부하자 집시법 위반 혐의로 오전 11시경 연행을 감행했다. 민중의 소리 양지웅 기자
북한 평양국제공항 신청사 완성…김정은 극찬
북한은 25일 노동신문을 통해 다음달 1일 준공식을 하는 평양 순안국제공항 제2청사의 모습을 공개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평양의 관문'으로 지정해 지난해 시찰에서 재설계를 지시하는 등 각별히 챙긴 공항은 면세점과 지하주차장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다. 사진은 공항 청사 전경이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이날 부인 리설주, 동생 김여정 당부부장 등과 공항을 시찰했다. 2015.6.25 (서울=연합뉴스)
벌들도 어제 한잔했니?
산림청 산하 국립산림과학원 연구 결과 헛개나무 꽃 한 송이에서 만들어지는 꿀의 양이 평균 4.15㎕로 아까시나무 꽃(2.2㎕)보다 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헛개나무 꽃에서 꿀을 모으는 꿀벌들. 2015. 6. 25. ≪산림과학원≫ (대전=연합뉴스)
대마 수확
경북 안동시 임하면 금소리에서 농민들이 안동포의 원료 대마(삼)를 수확하고 있다. 2015.6.25 <<경북 안동시>> (안동=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메르스 때문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25일 개장할 예정이었던 한강 수영장의 개장이 7월 이후로 잠정 연기됐다.
[옵스큐라] 메르스와 사랑
공포스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 가뭄 등 답답한 현실을 잊는 방법은 한여름밤의 꿈 같은 사랑이 아닐까. 13일 밤 경기도 용인시 한 놀이공원 안 장미정원에서 입맞춤을 하고 있는 저 부부처럼 잠시 근심을 잊고 사랑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 한겨레 신문 김성광 기자
서울 서남권역 오존주의보
서울 서남권역에 오존주의보가 발령된 24일 오후 서울 양천구 일대에서 한 시민이 양산을 쓰고 지나가고 있다. 서울시는 서남권인 구로구에서 오존의 시간당 평균 농도가 0.124ppm을 기록했다며 오존주의보를 내린 배경을 밝혔다. 오존주의보는 대기 중 오존의 시간당 평균 농도가 0.12ppm 이상일 때 발령된다. 2015.6.24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6월 문화가 있는날 '널리 즐기도록 하라!'
6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광장에서 사용하지 않는 피아노를 기부 받아 전시하고 필요한 사람들에게 다시 기부하는 '달려라 피아노' 캠페인과 거리 공연 등이 펼쳐지고 있다. 2015.06.25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서울=뉴시스】박문호 기자
1억2000만원짜리 한국춘란
24일 서울 화훼공판장에서 aT 주최로 열린 한국춘란 경매 1주년 기념경매에서 단엽중투호인 ‘태황’이 1억2000만원에 낙찰,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금까지 최고가는 지난 1월 14일 1억500만원에 낙찰된 단원소(원판소심)다. 경남신문 조윤제 기자
전북 순창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
24일 오후 전북 순창군 복흥면 대가마을 한 야산에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35사단 정읍대대 장병들이 유품과 탄피를 수습하고 있다.이 지역은 개전초기인 1950년 7월, 국군 5사단이 북한군 6사단을 맞아 지연작전을 펼쳤던 곳이며, 1951년 4월에는 8사단이 인천상륙작전으로 고립된 북한군 잔당들을 소통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격전지다.2015.6.24 (순창=뉴스1) 김대웅 기자
"지켜주셔서 고맙습니다"
한국전쟁(6·25전쟁) 발발 65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인천 연수구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을 찾은 어린이들이 하트를 그리고 있다. 인천일보 황기선 기자
'65년 시간 차이의 군복'
한국전쟁 65주년을 앞둔 24일 강원도 철원군 문혜리 사격장에서 육군 5군단 예하 6사단 포병이 한국전쟁 당시 군복을 입고 견인포 사격 재연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근대 속 시간여행
대구는 인천, 군산과 함께 대표적인 근대문화유산 도시다. 구한말 국채보상운동이 진행됐던 곳이자 일제강점기 항일운동의 중심지 역할을 한 곳 중 하나이다. 대구 중구의 골목길을 거닐면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다. 2015.6.24 (대구=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아주머니, 자리 잘못 잡으신 듯
2015.06.24 한국일보 류효진 기자
산청 생초조각공원 코스모스 만개
24일 경남 산청군 생초면 조각공원에 때이른 코스모스가 활짝 펴 공원을 찾은 나들이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2015.6.24 <<산청군>> (산청=연합뉴스)
희귀식물 '금새우난초' '콩짜개난' 발견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산림청 영암국유림관리소와 공동으로 다도해 섬에서 산림청 멸종위기종 '금새우난초' 와 환경부 멸종위기식물 Ⅱ '콩짜개난서식지를 발견했다고 24일 밝혔다. 2015.6.24 <<전남도 제공>> (무안=연합뉴스)
고성군의 여름 '연꽃 활짝'
24일 경남 고성군 상리연꽃공원의 수련이 연분홍 꽃망울을 터뜨리며 싱그러운 자태를 드러냈다. 상리연꽃공원 연꽃은 다음 달 초 만개해 오는 9월까지 활짝 핀 모습을 보여준다. 고성군 제공 국제신문
소매물도에 핀 갯기름나물꽃
24일 통영시 한산면 소매물도 등대길 탐방로변에 갯기름나물 꽃이 피어 있다. 갯기름나물은 남부지역 바닷가에 비교적 드물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경남신문 김승권 기자
일 잘하는 김 과장은 반바지 입고 출근한다
출근 옷차림으로 반바지 허용하는 대기업 늘어 … 반팔 티보다는 긴팔 셔츠, 샌들보다는 운동화나 로퍼 추천
반바지를 입고 출근한 케이티앤지 직원들. 왼쪽부터 구해림 과장, 김희진 대리, 이응한 대리, 오희승 대리, 배진용 과장. 사진 박미향 기자 한겨레 신문 기사보기 ☞ http://www.hani.co.kr/arti/specialsection/esc_section/697365.html
한강에도 나타난 녹조
24일 서울 성산대교 주변 한강에서 한 시민이 산책을 하고 있다. 강 가장자리로 밀려온 녹조가 띠를 이루고 있다. 2015.6.24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금강에 살어리랏다
큰빗이끼벌레 '투명한 몸통, 고사리 무늬'
24일 오전 충남 공주시 공주보 상류 1키로미터 지점에서 확인한 큰빗이끼벌레. 큰빗이끼벌레는 다양한 크기로 군집해 번식하고 있다. 이희훈 기자 그림클릭☞ 큰그림
큰빗이끼벌레를 갈라보면 녹조와 동물성 플랑크톤이 흡수 되어있다. 24일 오후 충남 서천군 연꽃단지 인근 금강에 녹조가 발생했다. 이희훈 기자 그림클릭☞ 큰그림
주민 손으로 빚은 명품섬, 이름값 하네
여수시 안도에 딸린 섬 바깥삼도(외삼도)의 ‘선녀탕’. 빗물·바닷물이 섞여 고인 천연 노천탕인데, 최근 가뭄으로 수량이 줄었다. 번식한 해초를 주민들이 치우고 있다. 안도(여수)/글·사진 이병학 선임기자 한겨레 신문 기사보기 ☞ http://www.hani.co.kr/arti/specialsection/esc_section/697433.html
연평도 ‘조기 파시’ 40여년만에 다시 열릴까
연평도에서 1960년대 후반 열린 조기 파시. 옹진군 제공
연평도에서 1970년 이후 자취를 감추었던 ‘조기 파시’가 다시 열릴 수 있을까.
24일 인천시 옹진수협에 따르면, 연평도 해상에서 잡힌 참조기 경매량이 지난해 493상자에서 이날 현재 1570상자로 크게 늘었다. 연평도에서 올해 잡힌 참조기가 이미 지난해 1년 동안 잡은 참조기의 3.2배에 달한다. 291상자를 잡은 2013년과 견주면 5.4배나 많다.
연평도에서는 196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조기 파시가 형성됐다. 동중국해에서 겨울을 난 조기 떼가 매년 4월 말~6월 초 산란을 위해 연평도 앞바다로 북상했다. 황해도, 충청도, 전라도 등 전국에서 어선 3천여척이 연평도 앞바다로 몰려들어 배 안에서 조기를 거래하는 파시가 형성됐다.
그러나 1970년대 초부터 연평도 어장에서 조기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어선의 대형화로 조업 반경이 넓어지면서 산란을 위해 북상하는 조기 떼를 중간 지점인 서남해안에서 잡게 됐고, 무분별한 남획과 바다 쓰레기, 바닷모래 채취 등으로 서식 환경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최근 연평도 앞바다에서 조기 어획량이 급증한 이유로는 치어 방류 활동과 수온 상승 등이 꼽힌다. 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와 옹진군은 연평도 파시 부활을 위해 참조기 치어를 매년 연평도 연안에 방류해왔다. 수온도 조기 산란에 적합한 10~13℃로 높아졌다. 옹진수협 관계자는 “70년대에 비교하면 아직은 적은 양이지만 몇 년 사이 크게 늘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한겨레 신문 김영환 기자
녹조로 뒤덮인 낙동강
23일 오후 대구 달성군 구지면 낙동강 중류 도동나루터 인근에서 한국수자원공사(K-water) 관계자 및 작업인력들이 황토와 녹조 응집제를 사용해 녹조제거작업을 하고 있다. 2015.6.23 (대구=연합뉴스) 항공촬영팀
'고뇌하는 이순신'
전국 이순신 장군 동상 가운데 가장 작고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는 전남 해남군 울돌목 '고뇌하는 이순신 동상'. 큰 칼을 차고 조선 앞바다를 호령하는 수많은 동상과 달리 갑옷 대신 군인의 평상복 차림으로 칼 대신 지도를 들고 있다. 왜군의 침략에 대한 전략을 구상하면서 외롭게 고민하는 모습을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5.6.23 <<해남군>> (해남=연합뉴스)
“엄마, 같이 가요”
흰뺨검둥오리 새끼들이 23일 창녕군 남지읍의 한 도로에서 어미에게 가려고 자신의 키보다 두세 배 높은 차도의 턱을 뛰어오르고 있다. 경남신문 김승권 기자
희귀조류 발견
국립공원관리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는 경남 남해군 금산에서 생태계 조사를 하던 중 다양한 희귀조류들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발견된 조류는 멸종위기종 2급 팔색조와 긴꼬리딱새, 천연기념물 324호 소쩍새, 장다리물떼새, 칡때까치 등이다. 사진 위쪽부터 긴꼬리딱새, 팔색조, 소쩍새. 한려해상국립공원 제공
제주 한라산에 자생하고 있는 생열귀나무와 은방울꽃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한라산 고지대에서 생열귀나무와 은방울꽃 2종이 자생하고 있는 것을 발견해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한라산에서 발견된 생열귀나무와 은방울꽃이다 2015.06.23 (사진=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제공)【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아파트 지하에 활짝 핀 느타리버섯
23일 오후 서울 노원구 하계2동 건영아파트 단지 지하에서 주민들이 느타리버섯을 수확하며 기뻐하고 있다. 서울 노원구는 하계2동 건영아파트 단지 내 지하 33㎡ 공간에서 도시농업 실천사업의 일환으로 느타리버섯을 재배하고 첫 수확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마을공동체를 복원하고 녹색 복지도시를 만들기 위한 도시농업 실천사업으로 아파트 지하 유휴공간을 활용해 느타리버섯을 재배했으며, 관내 어린이집, 학교를 대상으로 생태체험 학습을 실시하고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노원구 제공) 2015.6.23 (서울=뉴스1) 조희연 기자
면역력 증강에 좋은 산청 황매산 표고버섯
23일 황매산 자락 산청군 차황면 신촌마을 박상헌씨(51세) 버섯재배사에서 톱밥배지 방식으로 재배한 표고버섯 수확작업이 한창이다. (산청군 제공) 2015.6.23 (산청=뉴스1) 조희연 기자
전국 첫 벼베기
23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안평리 비닐하우스 논에서 올해 첫 벼베기 행사를 하고 있다. 호법농협은 ‘임금님표 이천쌀’을 홍보하기 위해 안평리에 소재한 광역쓰레기소각장에서 발생하는 폐열로 농수의 온도를 높여 벼를 재배했다. 2015.6.23 (이천=뉴스1) 이재명 기자
보리 수확 '한창'
23일 낙동강 상류 청정구역인 경북 안동시 도산면 의촌리 마을에서 보리 수확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현재 도산면 의촌리에서는 12㏊의 보리가 재배되고 있다.(안동시 농업기술센터 이용덕 농촌지도사 제공) 2015.6.23 (대구ㆍ경북=뉴스1) 피재윤 기자
'아침 산책 나온 꿩'
23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장량동 인근 야산에서 꿩이 아침 먹잇감을 찾고 있다.2015.6.23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목 타는 고랭지 배추밭
23일 국내 대표적 고랭지 채소단지인 강원 강릉시 왕산면 안반데기마을 배추밭이 가뭄으로 배추 모종을 옮겨 심는 정식 작업이 늦어져 황량한 모습을 하고 있다. 왕산면 고랭지 배추는 정식 작업 진행률이 53%에 그쳐 가을철 배추 파동이 우려된다. 강릉/연합뉴스
“비 내릴 생각 않고, 용왕님 어딜 싸돌아댕기나요”
절기상 ‘하지’인 22일 오후 극심한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낸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 소양호 청평사 선착장에서 유진규 마임이스트를 비롯한 예술가들이 목마른 대지에 비가 내려주길 하늘에 기원하는 기우제를 지내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관리단은 이날 오전 7시 현재 수위가 152.26m로, 지난 20일 내린 소나기성 단비는 수위 상승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겨레 신문 춘천/이종근 기자
퇴송(退送)
옛사람들은 가족이 아프거나 집안에 우환이 있으면 굿을 통해 풀어내려 했다. 이때 굿의 말미에 짚이나 띠로 만든 배에다 제물 등을 실어 바다로 떠나보내는 의식을 행한다. 액막이의 일종으로 집안의 액을 모두 가져가 달라는 기원이 담겨 있다. 배방선, 퇴송배, 띠배 등으로 불리는 민간신앙이다. 이제는 제발 역병 메르스로부터 벗어났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강정효 사진가 한겨레 신문
접시꽃 활짝 핀 첨성대
22일 오후 경주 첨성대 주변 동부사적지에서 활짝 핀 접시꽃을 배경으로 관광객들이 익살스러운 포즈로 사진을 찍고 있다. 황인무기자
총리에 90도 인사하는 여당 의원 ‘격세지감’
황교안 국무총리가 22일 오전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위한 국회 본회의에 출석해 한 새누리당 의원의 인사를 받고 있다. 한겨레 신문 이정우 선임기자
소금쟁이 부부의 사랑
22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기계면사무소 옆 개울가에서 소금쟁이 부부가 사랑을 나누고 있다.2015.6.22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나는 네가 지난 밤에 한 일을 알고 있다
막차를 타기 위해 내달려 향한 승강장과 지하철에 마주친 일탈의 풍경들 그림클릭☞ 큰그림
“이 열차는 ○○ 방향으로 가는 오늘의 마지막 열차입니다. 승객 여러분들께서는 이용에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플랫폼에 울려퍼지는 역무원의 안내방송이 여러 차례 반복되어도 휴게용 의자에 누워 잠들어버린 승객은 일어날 기미가 없다. 하물며 승강장 한 모퉁이에 맨정신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모습으로 서서 중얼거리고 있는 승객도 보인다. 지하철 막차가 들어오는 승강장의 긴박함 뒤로 보이는 안타까운 모습들이다.
그 마지막 지하철을 어렵게 탄다 한들 열차 내부의 풍경 또한 일상적이지 않다. 여러 명이 함께 앉아서 가야 할 자리에 드러누운 채 심한 술냄새를 섞어 코를 고는 승객은 결국 열차가 종점에 도착해도 깨어날 줄 모른다. 힘겨운 하루 일과를 마치고 혹은 즐거운 만남의 자리에서 곁들인 반주 한 잔의 길이가 자꾸만 길어져서 어쩔 수 없이 나타나는 서민들의 정겨운 풍경이려니 하고 바라보기엔 왠지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내일이면 후회하고 모레면 다시 또 나타나는…. 사진·글 강재훈 선임기자 한겨레 신문
“설렁탕집 깍두기며 돼지 족발에도 슬픈 역사 숨어있죠?”
음식 칼럼니스트 박정배 씨.
이름난 설렁탕집의 깍두기 맛엔 공통점이 있다. 집에서 만든 깍두기보다 단맛이 난다. 왜 단 깍두기를 손님상에 내놓을까? 으레 ‘설렁탕의 느끼한 맛을 잡아주기 위해서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속엔 특별한 이유가 있다.
돼지 창자에 당면을 넣은 순대는 노동의 음식이다. 도시화·산업화가 한창 진행된 1960년대 말부터 한국에서 탄생했다. 서민들의 단백질 공급을 책임진 돼지 족발 역시 탄생의 배경엔 애잔한 스토리가 숨어 있다. 부대찌개가 미군이 먹다 남은 잔반을 요리하면서 생겼다는 ‘수치스러운 유래’는 흔히 알고 있지만 설렁탕과 순대 등 다른 음식에도 그런 슬픈 역사가 있는지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아는 만큼 맛이 있다”고 주장하는 음식칼럼니스트 박정배씨는 우리 음식의 역사를 알고 싶어한다. 최근 <음식강산> 시리즈 3편(한길사)을 펴낸 그의 설명을 들으면, 숙취를 풀기 위해 먹었던 설렁탕의 구수한 맛에 애틋함이 더해진다.
일제 한우로 군용 소고기통조림 공급 식재료 풍부한 남해서 태어나 자라
설렁탕과 깍두기는 일제 수탈 역사와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1920년 경성(서울)에 25군데였던 설렁탕집은 4년 뒤엔 100곳으로 늘어난다. 서민들이 쉽게 사먹을 수 없었던 설렁탕을 파는 음식점이 갑자기 늘어난 이유는 바로 일제의 군국주의 탓이었다.
군사력을 중시한 일제는 자국 군인들을 위한 소고기 통조림을 만들기 위해 한반도의 소를 잡았다. 농사 밑천이었던 소들이 일본 군인들의 보투(보급투쟁)용으로 도살된 것이다. 하지만 살코기를 뺀 소머리·내장·뼈·꼬리는 먹지 않았다. 이런 소의 부속물을 활용하게 되면서 설렁탕집이 늘어난 것이었다.
그 무렵 일본에는 음식에 설탕을 넣는 문화가 서양으로부터 도입됐다. 설탕 소비가 많은 나라가 곧 힘있는 나라였다. 일제는 식민지에 설탕을 소개했고, 단맛을 내기 위해 엿과 꿀을 이용하던 식당에서는 설탕을 깍두기에까지 넣으며 고급 손님을 끌었다고 한다.
“설렁탕엔 우리 조상의 아픔이 그대로 녹아 있어요. 소를 수탈당하고, 도살된 소의 뼈라도 먹어야 했던 그 시절의 현실이 진하게 녹아 있는 음식입니다.”
시간이 흘러 당면 순대도 비슷한 전철을 밟았다. 조선시대 순대는 상당히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음식이었다. 전라도 쪽에서는 피를 주로 넣은 순대가, 충청도와 경기도에서는 채소를 넣은 순대가 발달했다. 일본은 1970년대 들어 자국의 육고기 소비가 늘어나자 그 전까지 수입장벽이 높았던 돼지고기를 수입자유화 품목으로 풀었다. 이에 맞춰 한국에선 돼지고기의 일본 수출이 급속히 늘어났고, 역시나 돼지머리·다리·내장과 피·껍데기·뼈 등 부산물이 넘쳐나게 됐다. 서울 등 대도시로 몰려든 가난한 노동자와 도시 빈민들에게 돼지고기 부산물은 인기있는 음식으로 가공됐다. 그렇다면 족발은 어떤 어원일까?
한자말 ‘족’(足)과 한국말 ‘발’이 합쳐진 이중어다. 일부에선 일본인들을 비하하는 ‘쪽발이’가 족발의 어원이라는 주장을 한다. 일본인들이 신는, 엄지발가락과 나머지 발가락을 가르는 신발인 ‘게다’를 보고 지은 이름이라는 것이다. 박씨는 “‘쪽발이’라는 단어는 일제강점기 이전인 1880년 편찬된 <한불자전>에 나와요. ‘두 개로 갈린 발’이라고 프랑스어 설명도 있는 것으로 봐서 ‘갈라진 발’이라는 의미로 쓰인 것 같아요”라고 설명한다.
그는 그의 책에서 제주 순대인 ‘수애’(수에)를 이렇게 표현했다. ‘수애 한점을 집어 먹는다. 선지와 메밀이 섞인 수애는 진한 갈색의 겨울 대지 같다. 그 사이사이에 휘날리는 진눈깨비 같은 밥알이 고르게 박혀 있다. 짠맛이 빠진 푸아그라 같고, 단맛이 사라진 초콜릿 같은 걸쭉한 식감 뒤에 고소한 단맛이 배어 나온다.’
그의 음식에 대한 호기심은 어린 시절 식재료가 풍부한 집안에서 자라며 비롯됐다. 남해의 섬소년인 그는 남해 특산 죽방멸치와 삼천포의 쥐치 같은 비린 음식에 익숙했다. 성균관대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하고, 애니메이션 회사 등에 다녔지만 재미가 없었다. 90년대 초반 일본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이 2년간 한국의 음식을 취재할 때 현지 코디네이터를 하며 수많은 음식점을 돌아봤고, 맛을 느꼈다. 대리로 입사해 대표이사까지 올라갔던 회사를 포기하고, 음식·여행 칼럼니스트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일본의 술인 사케를 공부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니가타현에 편지를 보냈어요. 한달 뒤 답장이 왔어요. 5박6일간 초청한다고. 공항에 도착하니 대형 승용차에, 통역, 사케 전문가가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는 평소 아침마다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으로 ‘출근’한다. 묻혀 있는 우리 음식의 역사를 캐내기 위해서다. <조선왕조실록>도 읽는다. 단순히 맛집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한민족의 음식문화사를 정리하고 싶기 때문이다. “진짜 ‘맛집’은 어떻게 찾아야 하나요?” 그만의 비법이 궁금했다. 답은 명료했다. “메뉴가 간단해야 합니다. 육해공군 다 취급하는 식당은 맛집이기 어렵습니다. 음식점 냄새가 좋아야 합니다. 냄새가 좋다는 것은 그만큼 청결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손님이 줄 서서 기다리는 집은 의심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그는 지역 택시기사들의 입맛을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다. 배고플 때, 빠른 시간에 부담없이 먹을 만한 집을 주로 찾는 기사들이니, 식도락가의 입맛을 충족시켜주기 어렵기 때문이다.
“배부를 때도 맛이 있는 음식이 진정한 고수의 음식”이라고 말하는 박씨는 한국의 식당 판도가 빠른 시간 안에 요동칠 것이라고 내다본다. “고교 졸업하고, 곧바로 요리사 길로 들어서서, 외국의 최고급 음식점 셰프를 지낸 30대 초반의 요리사들이 귀국해 음식점을 차리고 있어요. 이들은 한식에 기초하지만 전혀 새로운 음식을 창조합니다. 그들이 식도락가의 입맛을 사로잡을 겁니다.” 글·사진 이길우 선임기자 한겨레 신문
‘흰쌀밥과 고기’의 유혹에서 못 벗어나는 대한민국
현미나 잡곡 통밀 호밀로 만든 빵은 도정한 흰씰이나 흰밀가루로 만든 식품보다 영양가가 탁월하고 각종 성인병을 예방해준다. 박미향 기자
성인 남성 하루 칼로리 41% 흰쌀밥으로 섭취
우리나라 성인 남성들은 하루 필요 열량의 40%를 흰쌀밥으로 섭취하는 반면 현미나 보리, 기장 같은 잡곡의 섭취는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제된 흰쌀은 필수 영양분이 적고 혈당수치를 높여 당뇨병이나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2001년부터 2013년까지 10여년 동안 성인남성의 당뇨유병율은 34% 증가했다. 현미나 잡곡이 흰쌀에 견줘 비싸고 조리가 불편한데다 가정이나 직장에서 외식을 선호하는 사회분위기 탓이다. 입시교육에 밀려 영양이나 건강에 대한 교육을 등한시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식품연구원이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의 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결과를 토대로 19살 이상 성인 남성의 음식 섭취 패턴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성인 남성들은 하루 열량의 41.4%를 흰쌀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흰밀가루로 만드는 라면과 국수(6.1%)는 고기(8.0%)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식품연구원이 성인남성만을 대상으로 한 것은 여성에 견줘 비만율이 높기 때문이다.
흰쌀밥에 고기국은 가난한 시절, 꿈의 음식이었다. 그러나 흰쌀밥과 고기는 각종 성인병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문제는 흰쌀과 흰밀가루가 대표적으로 우리 몸의 포도당 농도인 혈당을 빠르게 높여 췌장 등 소화기에 부담을 주고 당뇨병이라는 대사증후군을 일으키는 음식이라는 점이다. 흰쌀이나 흰밀가루가 혈당지수가 높은 것은 벼와 밀의 껍질을 벗겨냈기 때문에 소화기관의 효소가 빠르게 작용해 소화시간이 빨라지기 때문이다. 흰쌀의 혈당지수는 70~90%이지만 현미는 50~60%이다. 소화가 그만큼 빨라지면 공복감이 높아져 필요 이상의 음식을 섭취하게 된다. 남는 탄수화물은 글리코겐으로 변해 간에 저장됐다가 지방으로 변화한다. 탄수화물이 비만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건 이런 이유에서다.
흰쌀밥과 고기 대신 현미밥과 채소 중심의 밥상이 당뇨병이나 20세기 흑사병으로 불리는 비만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현미밥과 나물반찬으로 구성된 한 식당의 상차림.
게다가 흰쌀과 흰밀가루는 영양분이 현미 잡곡이나 통밀가루에 견줘 낮다. 정제된 음식은 곡식의 껍질을 제거하면서 껍질에 많은 섬유소 비타민 무기질이 부족해진다. 도정기술이 발달하면서 19세기 이후 살껍질을 먹지 않은 아시아 사람들에게 각기병이 대규모로 발생한 것도 이런 까닭이다. 쌀이나 밀 껍질에는 비타민과 마그네슘 셀레늄 같은 무기질이 풍부한데 도정은 이를 제거해버린다.
반면 도정하지 않은 통곡식은 섬유질과 각종 무기질을 함유해 건강에 매우 유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버드대 의대는 20년간 간호사 등 전문직 여성집단을 추적 조사한 결과 통곡식이 △당뇨병 △심장병 △소화장애를 효과적으로 감소시켜준다고 결론내렸다. 통곡물이 암을 막는다는 뚜렷한 증거는 없지만 성인병을 막는 것만으로 중요한 식품이라며 흰쌀밥이나 흰빵보다는 현미잡곡밥과 통밀 귀리 보리로 만든 빵이나 시리얼을 먹으라고 권하고 있다.
건강을 위해서 소 돼지고기같은 육류보다 콩 생선으로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돼지고기 등 육류 섭취의 비중도 높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단백질은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성장기인 청소년의 경우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육류 중심으로 단백질을 섭취해야 하지만 성인들은 두부나 콩과 같은 식물성 단백질이나 생선이 알맞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식품연구원 분석 결과, 육류를 많이 먹는 성인 남성 집단의 비만도가 6개의 표본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열량은 높지만 영양분이 거의 없는 술을 통한 칼로리 섭취(6.0%)도 문제로 지적됐다. 알콜 의존은 영양부족을 초래해 장기 손상뿐 아니라 결핵 같은 감염성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한국식품연구원은 “현미와 채소 등 식이섬유가 풍부하거나, 인슐린을 분비시키는 정도가 낮아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고 공복감을 줄여 열량섭취를 줄일 수 있는 식단이 건강식단”이라고 말했다. 권은중 기자 한겨레 신문
약초 이야기 - 방풍, 풍증 제거하는 ‘묘약’… 김치 담가 먹기도
인체는 나이가 들면서 세포 수가 감소하고, 신진대사에 관여하는 효소가 부족해져 장기, 신경, 세포, 뼈, 근육이 노화돼 기능이 떨어진다. 조기 발견과 의학의 발달로 일부 암은 완치도 가능해졌지만 혈관 질환은 완치가 없다. 조사에 의하면 중풍, 치매, 암, 당뇨 순으로 무서운 병이다. 특히 중풍은 한순간에 사람의 사회활동을 막기도 한다.
전통 의서에서 방풍은 일체의 풍증을 제거하는 묘약으로 기술돼 있다. 풍한습(風寒濕)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 사지관절(四肢關節)의 굴신이 안 되는 증상, 외감성으로 춥고 열나며 전신 통증의 증상, 반신불수나 팔과 다리의 근육 경련 증상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풍은 훌륭한 식재료이기도 하다. 식물 전체에서 향기가 나며 제주도, 울릉도, 남부해안의 섬 등지에 자생하고 있어서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은 나물이지만 자생지에서는 즐겨 이용하는 맛있고 영양가 높은 산나물이다.
방풍은 독이 없어 어린 순, 연한 잎, 열매, 뿌리 모두를 식용으로 쓴다. 잎과 줄기를 채취해 김치를 담가 먹거나, 살짝 데쳐서 나물로 무쳐 먹는다. 정구영 한국토종약초나무연구회 회장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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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늘에서도 단비를 내려주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언제쯤 단비가 내릴까여?
메르스때문에 경제가 완전 침체되었는데 어서빨리 자리잡아 경제활성도 되고
우리 어린이들 뛰어놀았으면 좋겠어여 두달동안 방에서만 놀고있어여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