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한 무리가 감람산으로 와서 가룟 유다의 신호에 맞추어 예수님을 붙잡습니다. 한 제자가 칼로 저항하지만, 예수님이 순순히 붙잡히시자, 제자들은 모두 달아납니다.
43-45절 기도하신 대로 순종하십니다. 유다를 앞세워 찾아온 성전 경비병들에게 순순히 붙잡히십니다. 존경의 입맞춤을 군호로 삼고 가식적인 인사로 다가오는 제자를 묵묵히 받아주십니다. 저항하지도 위협하지도 않으셨습니다. 그들의 치밀한 계략에 넘어가거나 그들의 위협에 어쩔 수 없이 굴복하신 것이 아닙니다. 체념이 아니라 아버지의 때(14:36)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걸음은 늘 하나님을 뜻을 향했고 굽힘없이 의연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좁은 길이어도 돌아서는 법이 없었습니다. 언제나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찾으셨고, 그 길로 걸어갈 힘을 구하셨기 때문입니다.
47-49절 난장판이 된 체포 현장에서 그 자리를 피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모든 상황을 주도하십니다. 무장하고 달려들어 자신을 강도 취급하는 상황에서도 성경을 이루기 위한(사 53:12) 것이라고 당당히 말씀하십니다. 한 치의 두려움도 동요도 없이 십자가를 향해 자기 길을 가십니다. 위험을 탓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으로 여기며 걸어야 하는 십자가의 길이 있습니다.
47절 영적인 위기 앞에서 제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호언장담(33절)이 아니라 깨어 있는 기도입니다. 기도에 실패한 제자들은 세상의 무기와 혈기로 대처하지만, 그것으로는 신앙의 위기를 돌파할 수 없고 신앙의 도전에 맞설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더 큰 폭력으로 더 작은 폭력을 억압하는 칼의 권세가 아닌 부단한 자기부정의 기도와 순종을 통해 세워집니다.
50-52절 끝까지 예수님의 곁을 지키겠다던 제자들의 결기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다들 뢍급히 도망가 버립니다. 깨어 기도하라는 간곡한 당부에도 밤새 잠만 자던 제자들은 모두 달아나고 맙니다. 겉옷을 버리고 달려와 예수를 따랐던 바디메오와 달리(10:50) 예수를 따르던 한 청년은 자기 목숨 부지하기 위해 홑이불을 버리고 벗은 몸으로 달아납니다. 신앙의 진가는 평상시가 아니라 유사시에 드러나는 법입니다. (매일성경, 2024.03/04, p.86-87, 붙잡히신 예수님, 마가복음 14:43-52에서 인용).
① 무장한 무리가 감람산으로 와서 가룟 유다의 신호에 맞추어 예수님을 붙잡습니다. 한 제자가 칼로 저항하지만, 예수님이 순순히 붙잡히시자, 제자들은 모두 달아납니다. 기도하신 대로 순종하십니다. 유다를 앞세워 찾아온 성전 경비병들에게 순순히 붙잡히십니다. 존경의 입맞춤을 군호로 삼고 가식적인 인사로 다가오는 제자를 묵묵히 받아주십니다. 저항하지도 위협하지도 않으셨습니다. 그들의 치밀한 계략에 넘어가거나 그들의 위협에 어쩔 수 없이 굴복하신 것이 아닙니다. 체념이 아니라 아버지의 때(14:36)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걸음은 늘 하나님을 뜻을 향했고 굽힘없이 의연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좁은 길이어도 돌아서는 법이 없었습니다. 언제나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찾으셨고, 그 길로 걸어갈 힘을 구하셨기 때문입니다.
② 난장판이 된 체포 현장에서 그 자리를 피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모든 상황을 주도하십니다. 무장하고 달려들어 자신을 강도 취급하는 상황에서도 성경을 이루기 위한(사 53:12) 것이라고 당당히 말씀하십니다. 한 치의 두려움도 동요도 없이 십자가를 향해 자기 길을 가십니다. 위험을 탓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으로 여기며 걸어야 하는 십자가의 길이 있습니다.
③ 영적인 위기 앞에서 제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호언장담(33절)이 아니라 깨어 있는 기도입니다. 기도에 실패한 제자들은 세상의 무기와 혈기로 대처하지만, 그것으로는 신앙의 위기를 돌파할 수 없고 신앙의 도전에 맞설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더 큰 폭력으로 더 작은 폭력을 억압하는 칼의 권세가 아닌 부단한 자기부정의 기도와 순종을 통해 세워집니다.
④ 끝까지 예수님의 곁을 지키겠다던 제자들의 결기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다들 뢍급히 도망가 버립니다. 깨어 기도하라는 간곡한 당부에도 밤새 잠만 자던 제자들은 모두 달아나고 맙니다. 겉옷을 버리고 달려와 예수를 따랐던 바디메오와 달리(10:50) 예수를 따르던 한 청년은 자기 목숨 부지하기 위해 홑이불을 버리고 벗은 몸으로 달아납니다. 신앙의 진가는 평상시가 아니라 유사시에 드러나는 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