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3일(화)
* 시작 기도
(딛 2:14)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주님...
주께서는 우리를 모든 불법과 불의에서 속량하시고 깨끗한 자 곧 의인이 되게 하셨습니다.
이는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주의 백성이 되게 하기 위함입니다.
여기서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는 결코 이 땅의 가치와 논리로 윤리 도덕적인 사람을 의미하지 않는 것을 압니다.
물론 그리스도인은 윤리 도덕적으로 선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살면 그보다 더 큰 죄(罪)인 하나님처럼 되려는 자기 의의 죄에 빠지고 말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행할 수 있는 선한 일이란 주님의 뜻을 알고 그 영생의 복음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거기에는 어떠한 경우라도 나의 의를 가입시킬 수 없습니다.
주님의 의에는 1도 부족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죄인은 어찌 그리도 나의 의를 거기에 추가하려고 몸부림을 치는지요?
이런 나는 죄인 중에 괴수입니다.
나를 불쌍히 여기서 주의 긍휼로 덮으소서.
새 영과 새 마음으로 빚어주시고 주의 영 곧 진리의 영으로 조명하사 말씀의 빛을 비추소서.
몽골 한인 선교사 컨퍼런스에서 선포되는 복음에 성령의 능력으로 더하사 전하는 이들이나 듣는 이들이 그 선한 일에 열심하는 주의 백성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성경본문 / 왕상 8:54-66
제목 : 다윗과 그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모든 은혜로 말미암아
54 솔로몬이 무릎을 꿇고 손을 펴서 하늘을 향하여 이 기도와 간구로 여호와께 아뢰기를 마치고 여호와의 제단 앞에서 일어나
55 서서 큰 소리로 이스라엘의 온 회중을 위하여 축복하며 이르되
56 여호와를 찬송할지로다. 그가 말씀하신 대로 그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태평을 주셨으니 그 종 모세를 통하여 무릇 말씀하신 그 모든 좋은 약속이 하나도 이루어지지 아니함이 없도다.
57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 조상들과 함께 계시던 것 같이 우리와 함께 계시옵고 우리를 떠나지 마시오며 버리지 마시옵고
58 우리의 마음을 주께로 향하여 그의 모든 길로 행하게 하시오며 우리 조상들에게 명령하신 계명과 법도와 율례를 지키게 하시기를 원하오며
59 여호와 앞에서 내가 간구한 이 말씀이 주야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가까이 있게 하시옵고 또 주의 종의 일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일을 날마다 필요한 대로 돌아보사
60 이에 세상 만민에게 여호와께서만 하나님이시고 그 외에는 없는 줄을 알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61 그런즉 너희의 마음을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온전히 바쳐 완전하게 하여 오늘과 같이 그의 법도를 행하며 그의 계명을 지킬지어다.
62 이에 왕과 및 왕과 함께 한 이스라엘이 다 여호와 앞에 희생제물을 드리니라.
63 솔로몬이 화목제의 희생제물을 드렸으니 곧 여호와께 드린 소가 22,000마리요 양이 120,000마리라. 이와 같이 왕과 모든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성전의 봉헌식을 행하였는데
64 그 날에 왕이 여호와의 성전 앞뜰 가운데를 거룩히 구별하고 거기서 번제와 소제와 감사제물의 기름을 드렸으니 이는 여호와의 앞 놋제단이 작으므로 번제물과 소제물과 화목제의 기름을 다 용납할 수 없음이라.
65 그 때에 솔로몬이 7일과 7일 도합 14일간을 우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절기로 지켰는데 하맛 어귀에서부터 애굽 강까지의 온 이스라엘의 큰 회중이 모여 그와 함께 하였더니
66 여덟째 날에 솔로몬이 백성을 돌려보내매 백성이 왕을 위하여 축복하고 자기 장막으로 돌아가는데 여호와께서 그의 종 다윗과 그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모든 은혜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마음에 즐거워하였더라.
* 나의 묵상
솔로몬이 여호와의 성전건축을 마치고 여호와 하나님께 자기 자신과 이스라엘 백성들 나아가 이방인들에게까지 기도의 지평을 넓혀서 그들이 성전을 향하여 기도할 때 그들의 기도에 응답해 주실 것을 간구하였다.
이 모든 기도를 마치고 일어서서 온 회중을 향하여 축복하였다.
그리고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 하나님을 찬송하라고 하였다.
그를 찬송할 이유는 주께서 말씀하신 대로 우리 이스라엘에게 안식을 주셨다.
또한 모세를 통하여 하신 좋은 약속 가운데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없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 하나님께서 조상들과 함께 계셨던 것처럼 우리와 함께 계시며 떠나지 않고 버리지도 않으시기를 원한다.
다만 우리 마음이 주께로 향하여 주님만을 따르기를 원하며 우리 조상들에게 명하신 모든 율법과 계명을 우리로 하여금 잘 지킬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원한다.
또한 내가 주님께 드린 이 기도를 언제나 기억해 주시기를 바라며 주의 종 솔로몬의 일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일에 필요를 따라 돌보아 주시기를 바란다.
그러면 세상 만민이 주만이 하나님이심을 알게 될 것이다.
따라서 주의 백성 이스라엘은 마음을 온전히 하나님께 바쳐 복종하고 그의 율법과 계명을 잘 지킬 것이다.
이제 솔로몬과 온 이스라엘은 여호와 하나님께 희생제물을 드려 성전 봉헌식을 행한다.
화목제물로 소 22,000마리와 양 12만 마리를 드렸다.
성전을 하나님께 바치는 봉헌식이 있던 날에 솔로몬은 성전 앞뜰을 거룩하게 구별하였다.
거기서 번제와 소제 그리고 화목제물의 기름도 바쳤는데 이는 원래 드리는 놋제단이 너무 작아서 다 담을 수 없기에 성전 앞뜰을 구별하여 거기서 제물을 바쳤다.
그 때 솔로몬과 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7일씩 두 번 곧 14일간을 하나님께 절기로 지켰다.
첫 번째 7일은 성전 봉헌식을 행하였고 두 번째 7일은 초막절을 지키는 절기이므로 초막절 절기를 마치는 8일째 왕은 백성들을 축복하며 집으로 돌려보냈다.
돌아가는 그들에게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셔서 백성들이 모두 마음에 기쁨과 즐거움으로 충만하였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과 맺으시는 언약을 정말 기뻐하신다.
물론 그들이 그 언약을 100% 지키지 못할 것을 아심에도 단지 그들이 내가 여호와의 언약을 잘 지키겠노라는 그 말씀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신다.
이 일은 이미 출애굽 당시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시내산 언약을 맺을 때 그러하셨다.
출애굽기 24장은 그 시내산 언약을 잘 묘사하고 있다.
산 위에 올라간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과 법을 받아서 산 아래에 있는 백성들에게 전하였다.
그러자 백성들은 다같이 여호와의 말씀을 모두 준행하겠노라고 응답하였다.
(출 24:3) 모세가 와서 여호와의 모든 말씀과 그의 모든 율례를 백성에게 전하매 그들이 한 소리로 응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
이에 모세는 하나님 편을 상징하는 제단을 쌓고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열두 기둥을 세운다.
소를 잡아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고 그 피의 일부를 제단에 뿌리고 언약서를 읽으니 백성들이 모두 그 언약대로 준행하겠노라고 다시 한 번 말한다.
이에 모세가 남은 피를 열두 기둥에 뿌리면서 이 피는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에 대하여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피’라고 선포한다.
(출 24:8) 모세가 그 피를 가지고 백성에게 뿌리며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에 대하여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피니라.
이 언약식이 끝나고 모세와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 그리고 이스라엘 장로 70인이 산 위로 올라가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마주대하여 뵙고 먹고 마셨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너무 기뻐하셔서 그들에게 손을 대지 않으셨다.
하나님의 기쁨이 충만하셨던 것이다.
(출 24:9-11) 모세와 아론과 나담과 아비후와 이스라엘 장로 70인이 올라가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보니 그의 발 아래에는 청옥을 편 듯하고 하늘같이 청명하더라.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들의 존귀한 자들에게 손을 대지 아니하셨고 그들은 하나님을 뵙고 먹고 마셨더라.
하나님의 기쁨이 곧 백성들의 기쁨이 되었다.
오늘 본문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솔로몬과 백성들이 하나님께 성전을 올려드리고 또한 초막절 절기를 지켰다.
성전 봉헌식을 통하여 솔로몬이 하나님께 기도한 내용은 자기와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들뿐 아니라 이방인들까지 하나님의 하나님 됨을 인정하고 그 말씀에 순종할 수 있기를 간구하였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를 기쁘게 받으신다.
그리고 7일과 7일 도합 14일의 행사를 다 마친 후에 백성들이 집으로 돌아갈 때 그들에게 다윗과 그의 백성들에게 베푸셨던 모든 은혜를 베푸신다.
돌아가는 모든 백성들은 그 은혜로 인하여 기쁨과 즐거움을 감추지 못하였다.
솔로몬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제아무리 복종을 다짐하고 또 다짐해도 이를 지키지 못할 것을 주님은 아신다.
그리고 그들은 이렇게 복종을 다짐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불순종의 길을 걷는다.
이는 백성들만 아니라 복종에 앞장섰던 솔로몬이 불순종의 길을 앞서 걷는다.
사람은 이렇게 불의하지만 하나님은 불의하실 수 없으신 분이다.
(롬 9:14)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하나님께 불의가 있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사람은 불의할지라도 하나님은 영원히 신실하시다.
그 신실하심으로 불의한 인간들에게 당신의 신실하심을 나타내 보이신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지금까지 도대체 얼마나 많이 순종을 다짐하고 또 다짐했던가?
그러나 그 순종의 다짐은 작심삼일이 되고 말았다.
그럴 때마다 내 가슴을 치며 나의 연약함과 가치 없음을 얼마나 한탄했는지 모른다.
그렇다고 내가 정말 돌이켜 다시 온전한 길과 바른 걸음을 걸었느냐 하면 전혀 아니올씨다, 이다.
나의 본질은 죽은 흙이요 먼지와 티끌이다.
한 마디로 말하면 ‘없음’이다.
아무 것도 아니며 없음인 자가 선악과를 따먹고 있음의 자리로 올라가려는 시도 자체가 바로 죄인 것이다.
내가 무엇이라고 하나님이 주신 그 법을 다 지킨단 말인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인간들 단 한 사람도 그 법을 지킬 수 있는 자는 없다.
그런데 유대인들 특히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그 법을 지킬 수 있다고 아우성이었다.
그들은 진짜 삶의 모습에서는 정말 깨끗하고 정결하게 살려고 노력하며 애쓰는 자들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바로 그들을 향하여 뱀들이고 독사의 새끼들이라고 독설을 내뱉으셨다.
(마 23:29, 33)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
이 말의 뜻은 그들이 비록 겉으로 드러나는 삶으로는 깨끗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그렇게 깨끗함을 보여서 자기들의 가치와 영광을 다 챙기려는 그것을 꼬집으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선악과를 따먹고 하나님처럼 신이 되려는 그들의 자기주장의지에 다름 아니기 때문에 주님께서 그런 독설로 일갈하신 것이다.
나는 어떤가?
나는 솔로몬과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은혜가 충만할 때는 주님의 기쁨이 나의 기쁨이 되어 항상 입에서 찬송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그런 삶이 지속되어서 나의 의가 좀 드러나려 할 때는 여지없이 무너지고 만다.
그것은 나의 의 때문이다.
조금만 열매가 있어도, 조금만 칭찬을 받아도 나는 금세 하나님처럼 되어 나의 영광챙기기와 가치챙기기에 혈안이 된다.
지금까지 내가 따먹은 선악과가 대체 몇 개나 될지 가히 가늠할 수조차 없다.
나는 그런 나의 모습을 애교정도로 치부하고 살짝 눈을 감고 지나던 자였음을 고백한다.
하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그 어떤 죄보다 내가 하나님처럼 되려는 자기 의의 죄가 가장 큰 죄임을 복음을 통하여 알게 되었다.
물론 그것을 안다고 해서 완전히 자유하지는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가치챙기기와 영광챙기기를 내려놓으려고 부단히 애를 쓴다.
나의 나 됨은 죽은 흙임을 알고 나의 처음 자리로 가서 주님과의 깊은 교제와 사귐을 있는 것이 최선임을 믿는다.
주님의 발치에 앉아 주님의 입에서 떨어지는 말씀을 얻어먹는 마리아가 되기를 간절히 원한다.
* 묵상 후 기도
주님...
주님의 기쁨이 무엇인지도 알지 못하는 바보천치 중의 천치였습니다.
그렇게 바보로 살던 나에게 주님은 복음으로 찾아오셨습니다.
그 복음의 은혜가 나를 삼켰습니다.
그리하여 주님 앞에서 바보로 살았던 내가 이제는 세상에 대하여 바보가 되었습니다.
나는 아무 것도 모릅니다.
다만 주님과의 사랑의 교제가 내게 있어 최고의 선물임을 믿습니다.
그것이 바로 영생이요 주님과의 사귐을 통한 앎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하루도 주님과의 교제와 사귐을 통하여 주님이 부어주시는 은혜로 충만케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