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할매랑 같이 일주일 3번
밤에 근처 운동장에 워킹하러 다니는
명자씨는 고향이 전북 어디이다
고생 지지리궁상으로 많이 하고 자랐는데
생활력 강한 경상남도 시골출신의 어떤 남자를
공장에서 만나서 결혼, 열심히 살아서 나름 부를 축적했다
현재 보이는 재산만 이동네 원룸 2채에 인근 시골에 몇백평의 땅이 있다
작년에 그렇게 한맺힌 고졸 검정고시도 패쓰되었단다
대학은 쪼매 생각해보고 갈동말동 하여라이다
우리집 할매 이야기들어보면
사람이 너무나 순하고 착하고 겸손하댄다
그래서 둘이 이야기도 잘 통하고 걸으면서 한시간 정도는 끊임없이
수다를 떠니 근처에 변변한 칭구도 없는 명자씨는
너무나 좋아서 그시간만 손꼽아 기다린댄다
원룸에 총 방이 21개인데 공실은 거의 없고
나날이 낡으니 방세를 깍아줘야 하고 가전제품 수리, 쓰레기 처리, 입주청소
기타 옥상방수 등등 보통 사람이 못할 정도로 노동의 강도가 세서
한채는 팔고자 하는데 고지식한 남편이 반대를 한댄다
명자씨와 우리집 할매는 동사무소 스포츠댄스팀에서 만난 사이다
그러면서 말하는 원룸 스토리중 하나가
정말 남자보다도 아가씨들이 흠씬 더 드럽게 해놓고 산다면서
어떤 아가씨는 쓰레기장으로 해놓고 나가려 해서
진짜로 하면 그 폐기물 처리비로 30만원 정도 받아야 하는데 10만원만 받았다고 한다
얼마전에 33평 3년차 새아파트를 보러갔는데
그집에 세들어 사는 사람이
백화점에 근무하는 30대 후반 추정 노처녀라고 했다
가서 보니까 킹사이즈침대, 65인치 신형 테레비에 질좋은 가죽소파, 대형식탁 등등
지만의 궁전처럼 깔끔하게 꾸며놓고 살더라
우리집 할매랑 둘이서 시집 안가고 저래 살아도 괜찮겠다 했다
오늘 뉴스에 부산 30대 노처녀가 고독사했다는 뉴스가 떴다
고독사의 촛점이 온통 노인들에게만 몰려있으니 그죽음은 매우 생경스러웠다
그녀는 어떤 인생을 살다가 갔을까
그 피끓는 청춘에 일단정지하고
다시 한번 생의 좌표와 목표를 정해서 살아보지
그 파릇파릇했을 그녀의 젊음이 매우매우 안타깝고 아깝다
첫댓글 30대에 고독사면 어떠다 그리 된 것인지 병사인지 참 그나이에 무엇을 못할까 청춘아 아
아깝내요
또한 여다들이 사는집 보면 깔끔한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눈뜨도 못봐요.
ㅠㅠ
고독사에는 알 수없는 여러 형태의
내적 갈등이 있었겠지요.
5060 버금딸림처럼
3040 이란 카페가 있었다면
고독사는 없었을건데요..
지난번 몸님의 의견처럼 말예요
안타까워요^^
김냉 두개에
큰 냉장고1개에
65인치 큰티브 와
그것보다 작은 안방티브
킹사이즈 침대 에 4인용대리석 식탁에
깔끔하게 분위기있게
뷰가 멋진 집에서 사는 저는
고독사 해도 상관없임더
사는날 까지 열심히~~
그래도 대화가 통하는 사람과 아기자기 알콩달콩 사는게 더 낫지요.
저녁에 아무도 없는 불꺼진집에 들가는것이 싫어 혼술,혼밥하고 집에 들어가는 사람 많습니다.
@음유시인 그게 마음대로 안되니 말이죠
내려다 보니 가로수는 단풍이 들었는데
이 주말도 혼자네요
@이젤 구하라 얻을것이다.두드리라 열릴것이다.
100% 마음이 맞는것은 불가능 하고 60%맞으면 나머지는 서로 맞춰야지요.ㅎㅎㅎ
@음유시인 저는 진작부터 50% 커트라인 낮췄습니다 마는...ㅋ
행복한 주말되세요 알콩달콩하게...
저야 어차피 쓸쓸하게지만서도
@이젤 여기에도 모임이 다양하게 많으니 가입하셔서 어울리세요.그래도 주말에 집에 있는것 보다는 낫습니다.우울증이 올 수도...
울동네아줌씨가 오피스텔 큰평수를 가지고 있는데 누구라하면 다알수있는 여자연예인이 살다 이사갔는데 너무 더러워서
몇날며칠을'치웠다고
동네방네 소문 다내고.ㅋ
30대 고독사면 스스로 비관을?ㅠ
마음 아프네요ㅠ
까뮈의 소설에서는
태양이 찬란해서 살인을 하고,
현대에서는 일조량이 부족해서
우울해지고, 심해지면 고독사하고.
우짜든가 해 하고 잘지내야 되겠습니다.
고독사 안할려고 글도 쓰고
모임이 있으면 기를 쓰고 나간다
근데 어떤 허우대가 놀리네
조선 천지 안가는데 없다구
영감은 나가면 안되는 법이
형법이가 민사 소송법이가
지는 영감 안될줄 알지마는
기다리! 몇년 안남았어! ㅎ
바보야
기다려 얼마안남았써
까불지마 ~ㅋ
쿨아이언은 고독사와 거리가 멀구요 과로사가 걱정...ㅜㅜ
고독사까지는 아니더라도 졸혼사촌인 저는 고독삶을 살고 있네요.
가구보다 사람인데요.
노인 죽음이나
젊은사람죽음이나
죽음은 똑 같습니다 ㅠㅠㅠ
살아 있음을
찬양합니다.
기쁨은 내 맘
내키는 대로~~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