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가보는 4월9일의 평택역~안성천 동편강안~아산만방조제 길
2014년 3월11일 솔로 라이딩으로
두정역-단국대 천호지-천안도심/천안천-곡교천-현충사-아산만으로 나서
삽교방조제-공세리 성당-아산만방조제 지나
아산만-평택호-안성천의 동편을 타고 평택역으로 갈 때
일대의 안성천 강안 길들이 잘 발달되지 못해 벌판을 에둘러 가고
거친 비포장길에 매향리 기지 공사 등으로 복잡했었지만
위성지도 상에서 보면 지금은 많이 정비돼 깨끗하고 자전거도로도 생긴 것으로 보여
훨씬 편하리라 생각된다.
2014년3월 탔던 아산만방조제~평택역 구간의 길들을 다시 회상하며
이번 라이딩에서 참고 되길 바란다.
당시 블로그에 올렸던 사진의 순서가
우리가 이번에 타게 될 평택역→아산만방조제와는 반대인
아산만방조제→평택역 방향임을 유념해 보아주기 바란다. ♣
공세리 성당은 멀리서 보아도 독특해 141
1922년 완공돼 92년의 역사를 자랑하면서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로 유명하기도 한 공세리 성당은 실상 오늘 라이딩의 주목적지다. 명성대로 참 아름답고 고요하다. 말이 천주교신자이지 최근년 미사도 게을리 한 나로서 성지를 찾는다는 게 여간 죄스럽지 않았다. 그러나 쭈뼛거리면서도 그윽한 분위기 속에 한껏 경건해지며 두 손을 모았고. 정성스럽게 성당의 풍경들을 카메라에 담아 간직하였다.
공세리성당에 안겨 142 146 150 152 158 165 1005
공세리성당을 떠나 아산방방조제가 이루는 아산호 길로 나서는 건 좀 복잡하다. 인주육교를 아래로 통과해 세원교차로에서 우측(남향)으로 내려서 지하통로로 좌회전 세일철강을 지나는 차도를 타다 백석포리 마을길로 좌회전 벌판길을 횡단하면 갓 포장된 멎진 호안길이 나온다.
아산호를 바라보는 시계는 한 없이 넓어, 3년 전 탔던 아산방조제 건너 평택호관광지 일대의 대안(對岸)지점은 고정된 가운데 이쪽만 구암리/창용리/신남리/노양리 일대의 수로들을 만나 짧지 않은 거리를 우회해 들어간 교량들을 건너서야 다시 호안으로 나오는 굽이굽이를 계속 돌게 된다.
멀리 보이는 백석포리 마을로 들어서 아산호로 나가야 169
백석포에 나와 닿은 아산호-건너편으로 평택호 관광지가 보이고 172
이후 시원한 호안도로지만 175
여러 번 수로를 만나 벌판을 우회해야 181 182
노양리 수로를 만나며 아산호는 안성천으로 접어드는데 호안이 강안으로 이어질 제방 길은 사라지고, 마을 고개 길을 넘으면 고압선철주를 연하는 신대리 일대의 새 도로 건설과 오성과 팽성을 연결하는 새로운 대교 놓기로 파헤쳐진 제방 길을 험하게 극복해야 한다.
새로 포장하기 위해 닦아놓은 비포장 제방 길은, 그 말썽 많던 대추리 미군기지 이전 공사현장을 지나고, 또 하나 대교건설 지점을 지나면서 내리입구에서 다시 종단된다. 아산호에서 안성천으로 이어지는 이곳의 10km가까운 비포장 제방 길은 주행거리 80km를 넘어선 데다 지루해 힘들었다.
그러나 이 지점에서 안성천 강 건너로는 3년 전 탔던 길음리의 원형탑이 강변 숲 사이로 시야에 언뜻언뜻 나타나 당시를 추억하게 한다.
노양리 수로를 횡단 마을길로 다시 강변으로 나서지만 191 195 198
철탑이 이어지는 강변길은 복잡한 공사판이고 이후는 비포장 199
새로 놓는 다리의 위용이 대단해 202
대추리 미군기지 건설 현장을 지나 203
강변 숲 너머로 보이는 길음리 원형탑과 또 다른 신설중인 교량 206 207
쭈욱 뻗던 안성천 강안 길은, 내리에 이르러 대음리에서 처럼 사유지로 막히고, 제법 가파른 마을 고개를 넘는데, 이어 만나는 대추리 삼거리를 좌회전해 팽성대교 건너기전 다시 강안으로 무조건 내려서야, 다시 이어진다.
멀리 제방길이 끝나는 지점이 내리고 212
강안절벽 좌측으로 멀리 보이는 곳이 팽성대교 213
팽성대교 동단과 이후의 안성천 강변길 218 219
그 안성천 제방 길은 다시 석봉리 마을동산으로 막혀 강변야지로 통하지만, 수변풍경이 멋져 피로를 잊게 했고, 다시 제방으로 올라서면서 나타난 붉은 투스콘의 정규 자전거길과 그 너머 종점인 평택역이 눈에 잡히면서 새로운 기력이 샘솟는다. 자전거길은 제방과 강변을 오르내리며 ktx철교와 서동대로안성천제1교를 아래도 통과하는데, 군문교를 만나 올라서 건너 군문교 3거리에서 좌회전하면 곧 평택역으로 이어진다. 결국 오늘 라이딩 코스 98.7km로 이렇게 마감하게 된다. 다소 거리가 있었지만, 고개다운 고개가 별로 없었던 참으로 평탄한 코스였다는 점이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석봉리 강변을 지나 솟아오른 제방의 정규(?)자전거길 220 221 222 224
강변에서 올라선 군문교 228 229
오늘의 종착지 평택역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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