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의 등산 용품들은 워낙 패셔너블 하기도 하고 또한 기능성도 탁월해서 등산뿐 아니라 일상 생활 속에 요모조모 사용될 수 있는 것 같다. 예를 들면, 전통적인 지팡이 대신 어르신들께서 등산용 스틱을 사용하시기도 하고, 또한 작업 장에서는 등산화가 작업용으로 널리 활용되기도 한다. 또한 등산복이 작업복으로 활용되는 것은 이미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되었다..
내게도 그런 경우가 있다. 몇 주전에 휴대폰을 버스에 두고 내려 애를 태웠는데. 다행히도 휴대폰을 찾았고 그 이후 특히 집 밖에서는 휴대폰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그 전에는 휴대폰이 뒷주머니 속에 쏘옥 들어갔는데, 휴대폰 화면 크기가 점점 커지면서 이제 뒷주머니 밖으로 머리를 삐죽 내밀게 되었다. 그렇게 되니 나도 모르게 흘리고 다니는 경우가 많아진 것 같다. 그렇다고 휴대폰을 가방에 넣고 다니자니 진동만으로는 긴요한 전화 통화를 놓치기 다반사였다.
이럴 때 머리에 떠오른 것이 바로 등산용 휴대폰 파우치였다. 다행히도 평소 배낭 비슷한 백팩을 메고 다니므로 배낭처럼 휴대폰을 파우치에 넣고 백팩 앞 고리에 걸어 두었더니 휴대폰 분실에 대한 우려가 대폭 줄어 들었다. 그런데 이와 더불어 좋아진 점이 하나 더 있었다. 휴대폰이 파우치 안에 있으니 휴대폰을 꺼내기 귀찮기 때문인지 버스나 전철 안에서 휴대폰으로 쓸데 없이 서핑을 하는 일이 대폭 줄었다. 대신 책을 읽거나 명상을 하거나, 또는 아예 잠을 자게 되었다.
그런데 이 스마트폰 파우치는 작년, 이곳 평화 누리길에서 운이 좋아 감사히 받은 선물이었다. 그동안 고이 모셔 두고 있었는데, 휴대폰 분실 이후부터 길나섬 때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이렇게 “생활형” 아이템으로 제대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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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다시 누리길 사무국으로부터 또 하나의 선물을 받았다. 감사 드리는 마음과 더불어 무엇보다도 이번 역시 그 ‘빠름’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이와 더불어 또 하나의 생활형 아이템을 “득템”하여 기쁘기 그지 없었다. 누리길 및 등산뿐 아니라, 평소에도 사용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패셔너블한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우수가 하루 지나 조금은 차가움이 가신 오늘 이른 아침, 이제는 두터운 털 목도리 대신 어제 받은 다목적 스카프로 너무 덥지 않게 그렇지만 따뜻하게 목을 감싸고선, 어깨에는 파우치가 매달린 백팩을 메고 길을 나섰다.
그러고 보니 아웃도어나 일상이나 이래저래 별반 차이가 없음이 느껴졌다. 이런 크로스오버형 아이템뿐 아니라, 일상이란 어차피 등산처럼 하루에도 몇 번씩 오르락 내리락 하는 롤러코스터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첫댓글 작년에는 휴대폰 파우치, 올해 새해 벽두 1월 우수회원(우수게시물) 선정 기념품으로 멀티 스카프 수상하신 소그님께 다시 한번 진심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결론 부분 또한 참 멋집니다. 日常도 登山과 마찬가지로 하루에도 여러번 롤로코스터를 타는 것과 같다 하심이.
에고 별 말씀을요.. 늘 감사드립니다.
따뜻하게 목을 보호하시고,겨울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늘 따뜻한 말씀에 감사드리고, 힘찬 발걸음에 존경을 드리며
또한 평화 누리길을 사랑하는 마음에 경의를 표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축하 드립니다.
꼭 필요하고 유용한 선물 되셨겠네요.
수고하신 보답이겠지요.
늘 좋은 걸음 이어가세요.
예 선생님..
늘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선생님도 즐거운 발걸음 이어가시기를 빕니다.
사모님에게도 안부 전해주세요.
겨울철에 감기예방에 좋은
다용도 목도리^^
축하드림니다.
예. 감사합니다. 평화 누리길과 가장 인연이 많은 분이 선생님이시지요.
곧 누리길은 점점 확장되고, 또 요즘의 훈풍 덕분에 누리길은 더욱 각광을 받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선생님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삼아 많은 분들이 즐거운 나들길이 되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