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는 5월 지방 최대 단일 준공 단지인 부산 북구 화명동 롯데캐슬카이저(5천239가구)의 입주를 앞두고 북구 아파트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그 동안 지방 최대 단일 준공 단지는 인천의 구월힐스테이트(5천76가구)였지만, 5월 이후에는 화명동 롯데캐슬카이저로 바뀔 전망이다. 부산 남구 용호동 LG메트로는 전체 규모로는 7천가구가 넘지만 4차에 걸쳐 준공됐다.
롯데캐슬카이저는 화명동 총 아파트 2만4천179가구의 21%에 해당할 정도로 대단지다. 한 지역 전체의 5분의 1되는 아파트가 새롭게 공급이 된다면 그 지역 아파트의 가격 하락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5천239가구 5월 입주, 지방 최대 단일 단지
북구 인근 아파트값 폭락…"내집 마련 적기"
부동산전문포털 부동산114 부산지사에 따르면 지난 17일 현재 지난 2011년 10월 28일 대비 부산지역 아파트 전체가 0.36%로 보합세인 반면에 화명동이 포함된 북구는 -0.40%, 인근 강서구와 사하구는 각각 -0.24%와 -0.20% 하락했다. 북구와 인접한 양산시도 -0.84%나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는 북구와 사상구, 강서구, 양산시는 동일 생활권역으로 분석하고 롯데캐슬카이저 입주 대기자들이 기존 집을 내놓으면서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파악했다.
그렇다면 화명동을 비롯한 북구, 사상구, 양산시의 아파트 하락은 어디까지 진행될까.
롯데캐슬카이저는 다양한 부대시설과, 조경 등으로 주목을 받아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일반 분양 물량이 2천336가구에 이를 정도로 대규모여서 1차(931가구)와 2차(1천405가구)로 분양을 진행했지만, 초대형을 제외한 대부분은 분양이 완료됐다. 분양과 달리 입주는 한꺼번에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입주에 따른 가격 영향력은 매머드급으로 분석된다.
현재 인근 아파트 시세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용 85㎡가 지난해 상반기에는 2억8천만 원까지 거래됐지만 현재는 2억3천만~2억4천만 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부동산114는 밝혔다. 하지만 아직 롯데캐슬카이저 전용 85㎡에는 6천만~8천만 원의 분양가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따라서 실수요자들이 입주 때까지 관망세를 유지한다고 본다면 입주 예정자들이 기존 아파트를 더 많이 팔면 기존 아파트 가격이 더 많이 내릴 것이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로서는 기존 아파트 처분 쪽이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화명동 한 공인중개사는 "입주로 인한 주변 아파트 가격 하락이 예상되었던 만큼 최근에는 저점에 매수하려는 수요들이 증가하면서 오히려 지난 하반기보다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114 이영래 지시장은 "소비자들이 신규 아파트를 선호하기 때문에 롯데캐슬카이저의 입주는 점진적으로 마무리될 것"이라며 "사상구, 김해시, 양산시 거주자들이 화명동 기존 아파트의 물량을 얼마나 받아 주느냐에 따라 기존 아파트 가격 하락 폭이 결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지사장은 "지금이 바로 화명동과 북구에서 내집 마련할 기회다"고 강조했다.
김수진 기자
|
첫댓글 구서동 롯데가 입주할때랑 비슷한 양상이 일어 날듯합니다. 5000여 가구가 일시에 공급되기 때문에 주변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전세, 매매 가격은 떨어집니다. 2년 정도 지나고 나면 롯데에 전세 들어갔던 1차 이주 세력들이 주변지역으로 나올때 주변지역은 어는 정도 회복될듯합니다. 파도를 잘 타야겠죠!~
물량앞에 장사 없죠..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