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동 정류장(37번 도로)-卍흥룡사-계곡-봉래굴-x685.5-x776.4-백운산(△903.1)-x883.6-삼각봉(921.0)-x871.3-도마치봉(948.8)-향적봉(783.5)-x759.5 바위 봉-흥룡봉(728.6)-x580.8-흥룡사-도보 도평리 삼거리
거리 : 도보2.71km포함 14.15km
소재지 :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도엽명 갈말 일동
한북정맥의 백운산 도마치봉에서 서쪽으로 분기한 능선이나 계곡을 잇는 일반적인 산행 코스다
흥룡사 기점 일반적인 코스는 흥룡사를 지나자말자 좌측능선 x451.9m로 이어지는 코스지만 봉래굴로 이어지는 계곡 쪽도 등산로 뚜렷하고 이정표들이다
한북정맥으로 올라서면 등산로는 넓어지고 도마치봉에서 흥룡봉으로 이어지는 서쪽능선은 곳곳 암 릉으로 시설들이 없다면 겨울철 산행 위험하나 밧줄들이나 시설들이 잘 되어 있다
도마치봉을 지난 도마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서 흥룡봉 능선과 신로봉(981.1) 능선 사이로 발원한 지계곡인 모인 도마치계곡은 90년대만 하더라도 입구에 위치한 軍부대로 인해서 출입금지였으나 지금은 다닐 수 있는데 수량이 풍부한 계곡이다
동서울터미널에서 백운동 경우 사창리행 06시50분 출발 첫 버스는 08시10분 쯤 백운동 도착한다
도평리 버스종점 앞 시외버스 정류장에는 사창리에서 오는 버스와 와수리에서 오는 버스가 있고 백운동 종점에는 도평리 이동 일동으로 향하는 3번 꼬마버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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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23일 (일) 비 온 후 개고 맑음
홀로산행
당초 소백산 백자골 산행을 계획하고 일기예보를 주시하고 토요일 밤까지 그냥 그대로 가기로 하고 첫 KTX를 이용하기 위해서 03시50분 기상해서 다시 일기예보를 보니 토요일부터 밤새 내리는 비는 09시까지 비가 내린다는 예보다
일반등산로가 없는 백자골 계곡치기산행은 수량이 불어났을 거라는 예상과 소백산 주능선 일대 하루 종일 좋지 않은 기상상태는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르니 취소하고 느긋하게 이 코스 다녀오기로 한다
사실 1980년대도 백운동입구는 여름철 행락객들로 북적여서 이곳을 차량으로 지나기는 했지만 발을 밟은 것은 딱 한 번 동호인산악회를 데리고 가면서였고 이후는 쳐다보지도 않았던 곳이었는데 이제 발걸음도 더딘 세월에 새롭게 갈만한 곳도 없으니 추억 파먹기 산행으로 계획했었다
아침시간이지만 백운동계곡에는 이미 행락객들이 많이 보이고 해발 약240m 주차장도 제법 사람들이 보인다
정말 오랜만에 흥룡사를 잠시 둘러보고 본격 산행에 들어간다
▽ 산행 중 도마치계곡을 사이에 두고 가까이서 바라본 가리산(774.3)의 위용과 사향산 관음산 곰냄이봉 관모봉 멀리 왕방산 국사봉
▽ 주차장에서 좌측을 보고 새벽까지 비가 내렸는데 이제 그쳤다
▽ 흥룡사를 둘러보고 본격 산행을 한다
흥룡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奉先寺)의 말사이며 신라 말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창건하여 내원사(內院寺)라 하였다
도선이 이 절터를 정할 때 나무로 세 마리의 새를 만들어서 공중에 날려 보냈더니 그 중 한마리가 백운산에 앉았기 때문에 그 곳에 절을 창건하였다고 한다
조선 태조 때 무학왕사(無學王師)가 중창한 뒤 1638년(인조16)무영(無影)이 중수하였으며 1786년(정조10)태천(泰天)이 중건하면서 백운사라 하였다가 다시 흥룡사로 고쳤다
6·25 전에는 대웅전을 비롯한 불우(佛宇) 4동과 주지실 등의 요사채가 여러 채 있었던 규모 있는 사찰이었으나 전란으로 소진된 뒤 현재 36평의 대웅전과 요사를 겸한 1동의 당우만이 있다
옛터에는 지금도 주춧돌이나 돌담이 남아 있고 청암당부도(淸巖堂浮屠)와 무너진 무영대사부도 등이 있다
▽ 이곳으로 발길을 들여 보는 것은 3십 몇 년 만이다
▽ 계곡 우측 흥룡봉1.74km 갈림길 계곡 가물었던지 어제부터 비가 내렸지만 수량이 많지 않다
▽ 옥류천 등산로를 버리고 계곡으로 들어서 보지만 수량이 별로다
▽ 우측 도마치봉2.89km 이정목을 지나면 주계곡은 북쪽으로 바뀌고 7~8분후 x451.9m 아래 취선대, 계곡은 다시 동쪽으로 휘면서 봉래굴1.16km를 알린다
▽ 습도가 높아 줄줄 땀은 흐르고 湯(?) 한 번 하고 가고 싶은 마음이지만 등산로가 가깝다
▽ 해발 약400m 등산로를 피해서 살짝 내려서니 도저히 못 참겠다 시원하고 나니 막초 맛이 배가 된다
▽ 평탄한 계곡 역시 해발 약400m 지점 우측 향적봉1.70km 지능선 갈림길이다
▽ 잠시 후 주 계곡을 버리고 좌측사면으로 오르는 가파른 족적은 마사토에 밧줄들이다
▽ 가파르게 올라선 약530m 봉래굴 갈림길
▽ 흥룡사1.74km↔백운산정상1.85km 봉래굴 갈림길 이정표를 살짝 비켜나면 큰 바위 아래 봉래굴이다
봉래굴은 가로5.9m 세로4.8m 면적28.32m²로 포천출신이자 조선 전기 4대 명필 중 하나인 봉래(蓬萊) 양사언(楊士彦1517~1584)이 현실도피와 道家思想 깨치려 머물렀던 곳이라 그의 호를 따서 蓬萊窟이라 부른 모양이다
▽ 봉래굴에서 오르면 잠시 우측으로 틀어 가파른 오름 약605m 지점이다
▽ x685.5m 바로 직전 흥룡사3.04km↔백운산 정상1.55km이다
▽ x685.5m에서 북쪽으로 틀어 잠시 내려선 후 오르면 흥룡사를 지나자 말자 능선으로 오르는 곳을 만난다 이곳에서 능선으로 흥룡사는 2.76km로 내가 오른 곳보다 짧다 약700m
▽ 흥룡사에서 기존의 등산로를 만나니 넓고 좋다
▽ 북쪽능선이 분기하고 동쪽으로 틀어가는 x776.4m에 오르니 백운산정상0.8km고 살짝 내려선 후 오름이다
▽ 나뭇가지 사이로 좌측 멀리 회목현을 사이에 두고 광덕산(1044.0) 우측 회목봉(1023.4)을 본다
▽「갈말27 02재설」삼각점의 백운산 정상
백운산은 흰 구름이 늘 끼어 있다고 하며「신증동국여지승람」에 "백운산(白雲山)은 영평현 동쪽 60리 지점에 있다 내맥(來脈)은 장백산(長白山)을 뿌리로 하여 2천여 리를 뻗어 내렸다 철령(鐵嶺)에 와서 꺾어져 서쪽으로 다시 수백 리를 와서 우뚝한 것이 백운산이다"고 되어 있다(산경표의 한북정맥)「여지도서」에는 "백운산은 영평현(永平縣)의 동쪽 60리에 있고 현(縣)에 있는 산과 물의 근원이다. 강원도 금화현(金化縣)과 낭천현(狼川縣)의 대성산(大聖山)에서 남쪽으로 뻗어 나와 백운산을 이루고 한 산줄기는 우뚝 솟아 가평군(加平郡) 현등산(懸燈山)을 이룬다"고 되어 있다
「1872년지방지도」에는 백운사(白雲寺)도 함께 표시되어 있다
「동여도」에는 백운산에서 백운천(白雲川)이 발원함을 보여주고 있다
산악회원들이 시끌벅적해서 남쪽으로 틀어 그냥 내려서고 고만한 능선이다
▽ 고만하다가 살짝 올라선 구덩이가 파진 x883.6m 백운산0.46km↔삼각봉0.46km다
▽ 조망이 없지만 나뭇가지 사이로 응봉(1436.7) 실운현 우측 화악산(1468.3)을 당겨본다
▽ 당겨본 회목현을 사이에 두고 좌측 비죽한 상해봉(1024.0) 우측 회목봉과 x1027.2m를 당겨 본다 바로 앞은 무학봉(813.0)이다
▽ 삼각봉 오름
▽ 삼각봉 정상 살짝 비켜난 그늘에서 막초 한잔하고 잠시 내려서고 고만하다
▽ 몇 걸음 올라선 x871.3m에서 고만한 능선
▽ 저 앞에 올라갈 도마치봉이 보인다
▽ 북동쪽 하오현 우측 복주산(1151.9)이다
▽ 동쪽 멀리 명지고개를 사이에 두고 우측 독산(놀미뒷산930.0) 좌측 두류산(992.7) 재치산(966.9) 만산령 만산(976.0) 늘어서 있고 바로 앞 윗덕골 너머 반암산(844.1)이다
▽ 도마치봉 오름 직전 좌측으로 산촌주택 표시의 갈림길이 새로 생겼다 작년에도 없었던 곳이다
▽ 헬기장을 이룬 도마치봉 정상 흥룡봉2.0km를 보며 서쪽능선으로 내려간다
도마치봉은 인근 도마치(道馬峙)에 연유한 지명이며 도마치는 궁예가 왕건과의 명성산(鳴聲山921.9) 전투에서 패하여 도망할 때 이곳 산길이 험난하여 말에서 내려 끌고 갔다 하여「도마치」라 부른다는 전설이 있다
조망도 없는 도마치봉에서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짧은 코스 흥룡봉으로 내려서려는 것은 이번 주는 휴식적인 산행을 하고 싶기도 했고 또 새벽에 갑자기 변경된 산행이기도 하며 이 구간 역시 몇 십년만이다
그늘에서 막초 한잔하고 느긋하게 가파르지만 뚜렷한 등산로를 내려선다
▽ 이 일대의 능선 모두가 80년대 이전 주둔했던 軍의 흔적들이다
▽ 북서쪽 사진우측 비죽한 박달봉(820.0) 좌측 뒤로 각흘산(836.8)에서 좌측으로 명성산(921.9) 포 사격장이 있는 안덕재 바깍덕재 여우봉(725.7)로 이어지는 명성지맥이다
▽ 크게 보는 박달봉 각흘산
▽ 크게 보는 약사령과 명성산 명성산 우측 멀리 금학산(946.9)이다
▽ 크게 보는 안덕재 바깥덕재 좌측은 여우봉이고 중앙 멀리 지장봉에서 종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좌측 살짝 앞 고남산(643.2) 맨 좌측 불무산이 약간 보인다
▽ 크게 보는 우측 여우봉과 여우고개 좌측 사향산(737.4) 중앙 멀리 불무산(662.7) 여우봉 뒤로 고남산 그 우측 뒤 종자산 삼형제봉 쪽이다
▽ 가야할 향적봉 흥룡봉 능선과 좌측 도마치계곡을 사이에 두고 가리산(774.3) 여우봉과 여우고개 사향산 뒤로 관음산(732.1)이고 가리봉 뒤로 금주산(568.3) 곰냄이봉(600.4) 관모봉(△585.5)으로 이어지는 능선 그 뒤 가장 멀리 포천의 국사봉 왕방산능선이다
▽ 신로봉(981.1) 국망봉(1167.3)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
▽ 크게 보는 가리산 사향산 관음산 그 뒤 관모봉 곰냄이봉 사진 좌측 멀리 왕방산 국사봉 관음산 뒤로 소요산이다
▽ 우측 오전에 올랐던 능선 뒤로 광덕산과 우측 비죽한 상해봉이다
▽ 능선의 좌측은 주로 가파르게 형성되어 있고 동쪽에서 북동쪽으로 내려서는 지점이다
▽ 북동쪽에서 다시 동쪽으로 휘어져가는 약720m 지점 바위가 막고 있어 우측사면으로 돌아간다
▽ 동쪽으로 내려서고 향적봉 오름 직전 우측 계곡 쪽 흥룡사3.46km 갈림길이고 진행방향 능선으로 흥룡사는 4.05km를 알린다
▽ 올라선 향적봉 북쪽능선으로 흥룡사3.14km 갈림길이고 진행방향 흥룡봉1.60km를 알리는데 어째 거리표기가 틀린 듯
▽ 막초 한잔하고 남동쪽으로 내려서는 능선이다
▽ 내려서다가 잠시 올라선 약768.2m 남쪽 도마치계곡 쪽 지능선 분기봉이다
▽ 우측 아래 아침에 올랐던 계곡과 흥룡사 일대를 당겨본다
▽ 남쪽능선 분기봉에서 내려서고 밧줄을 잡고 올라선 약759m 바위 봉에서 좌측사면으로 돌아 내려서는데 좌측아래는 벼랑이다
▽ 가리산을 아주 가깝게 당겨본다
▽ 남동쪽 한북정맥 능선 너머 석룡산(1147.7) 구름을 이고 있는 화악산으로 이어지는 화악지맥을 당겨본다
▽ 내려선 흥룡봉 오름 직전 좌측사면 밧줄을 따라 오른다
▽ 마지막으로 회목고개 광덕산을 당겨보고
▽ 흥룡봉 오름에서 돌아본 조금 전 약759m 바위봉우리와 도마치봉
▽ 흥룡봉 정상 흥룡사2.44km↔도마치봉1.98km
▽ 답답한 정상에서 북서쪽으로 잠시 내려서면 헬기장이다 막초 휴식
▽ 표고차 약170m를 줄이며 내려간다
▽ 전면 높게 보이는 x643.3m이나 나는 그 쪽으로 가지 않는다
▽ 다 내려서고 잠시 올라선 x580.8m 정상 좌측 x643.3m 쪽 능선은「등산로 아님」표시고 북쪽 흥룡사1.77km로 내려선다
▽ 북쪽으로 고도를 줄이며 내려서는 능선
▽ 내려서다가 잠시 올라선 국가지점번호의 약435m에서 계속 내려간다
▽ 내려서며 광덕고개에서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을 보고
마지막 지능선에서 등산로를 놓치고 백운2교와 1교 사이 주등산로로 내려선 후 주차장 화장실에서 씻고 옷도 갈아입고 서울방면 백운동 정류장에서 사창리 버스시간을 보니 16시30분 출발이다
이곳까지 오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고 날파리들이 공습(?)을 하니 걸어서 도평리 정류장으로 가는데 중간에 뙤약볕이라 후회한다
도평삼거리 정도로 생각했더니 한참을 더 가야하고 백운동정류장에서 무려 도보로 2.71km를 걸어 도착하고 보니 눈에 익은 포천버스 종점 앞이 서울행 버스정류장이다
남아있는 찬 캔맥주를 들이키는데 사창리발 버스가 달려온다
▽ 백운동정류장에서 느긋하게 기다릴 것을 못 참고 도보로 도평리로 향한다
▽ 구정물(?)에도 좋단다
▽ 도평삼거리를 지나고도
▽ 도평리 버스종점 앞 저 쪽 사창리발 동서울행 버스가 달려온다
첫댓글 덕주골,만수봉,포암산,하늘재
백운계곡,백운산,도마치봉,흥룡봉...
이름만들어도 정겨운 팔십년대 단골산행지네유...
이제는 추억팔이산행이 대세인듯해유...ㅠㅠ
딱
맞는말이다
8 ~90년대 뻔질나게 다니다가 멈춘 곳들인데 이제 갈만한 곳 없으니 다시 찾아보자는 것이지
요즘 노추산이나 만덕봉 칠성산 등도 다 같은 성격
ㅎㅎ 백운동에서 도평리 종점까지는 꽤 멀지요...고생하셨습니다. 백운계곡은 간혹 마땅한 곳 없으면 가도 괜찮지요.
아직은 너무 가물어서 수량이 없데요
이제 점점 서울서 가깝게 갈 수 있는 곳으로 발길이 옮겨집니다
시간내서 가봐야겠네요. 거꾸로 가서 계곡에서 한참 놀다와도 되겠네요 ㅋ
이런 잡산(?)에서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