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을 담수로 바꾸는 기계가 있다는것을 아십니까?.
그러나, 왜 그게 30년도 더 전에 개발되고도 별로 아는 사람이 없을까요?
단 한 가지! 그것은 채산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바닷물을 담수로 만드는 비용(전기세, 기계값)이 차라리 육지에서 그냥 민물을 가져와 쓰는 것보다 더 드니 그럴 수밖에여...
달에 인류가 착륙한지 이미 40년이 넘었고, 우주공간으로 나간지는 반세기가 넘습니다.
그러나, 왜 인류에게는 아직 우주여행이 거의 요원한 일일까요?
그것은 우주여행의 비용이 너무 비싸, 대중화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대두단백을 이용한 인공쇠고기는 개발된지 70년 가까이 됩니다. 그러나, 왜 인공쇠고기를 먹지 않고 굳이 그냥 소를 잡아먹을까요? 그것은 인공쇠고기 가격이 진짜 고기의 10배가 넘으니 그럴 수밖에요...
자본주의란, 반드시 좋은 결과만을 가져오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무조건 채산성을 따져 성패를 따지자면, 정말 인류의 백년대계를 위한 발명은 경원시되기 십상이고, 지금 당장의 쾌락과 극도의 질낮은 문화를 추구하는 저질발명을 하는 자들만 돈을 벌게 되기 때문이죠.
[예: 다이어트 식품, 사이버 섹스기계, 포르노(비디오나 DVD가 사실은 이것 때문에 발명된 거라는 사실을 알고나 있으세여?) 등등...
무조건적인 시장경제에만 맡겨두는 자본주의는 절대 21세기에는 추구해서는 안됩니다.
돈을 버는 방법에도 정당한 방법, 부정당한 방법이 있고 인간의 물리적 감시기능이 한계가 있는 이상 자본주의의 경찰력이 이들의 악덕을 막아낼 수가 있을 리 없기 때문이죠.
설혹 시장에 내놓으면 채산성이 없어 살아남을 수 없는 것 중에서도, 백년대계를 볼 때에 반드시 있어야만 하는 문화나 과학기술은 국가가 나서 보호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소비재 차원의 용역이 아니라, 공공재 차원의 용역은 국가가 맡지 않으면 나중에 국가로서는 결국 그 공공재 몰락으로 인해 입은 폐해를 막기 위해 더 많은 노력과 비용을 탕진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이 바로 이런 식으로 몰락해서 나라가 망하기 일보직전인 나라들입니다.)
단지, 한국같은 근시안적인 인기만 쫓는 몰지각한 정치인들만 있는 나라에서는 그것이 당장 가까운 미래에 찾아오지 않으니까 그것을 모르고 있을 뿐이죠.
가령, 우주개발 차원... 지금 당장은 우주개발을 하는 것이 나오는 것 없이 쏟아붓는 것이겠지만 2, 30년 후에 별나라 신대륙 개발 차원 시대일 때에 제일 먼저 유인기지를 설치하고 점유한 나라는 달이나 화성 등에 본국보다 수백배 더 넓은 영토를 차지하고 그 속에 묻힌 무궁무진한 자원을 독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콜롬부스가 신대륙 발견하겠다고 나설 때, 주위에서는 그를 후원한 스페인의 이사벨라 여왕을 돈 버리고 싶어 환장한 미친 여자라고 나무랜 사람이 하나둘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불과 십여년 후에 신대룩에서 수없이 지하자원과 감자, 고구마, 담배 등 특용작물이 쏟아져 들어왔을 때 그 사람들은 오히려 부끄러워하며 자신들의 소인배적인 근시안적 사고방식을 한탄했다고 합니다. 이게 과연 중세기만의 일일까요?
대중이란, 본시 근시안적이고 감정적입니다. 그런 대중의 비위만 맞추는 소비재 중심의 과학기술이나 문화는 절대 백년대계를 위한 것이 될 수는 없겠죠. 이러한 거시안적이고 공익에 도움을 줄 문화나 과학기술은 국가가 나서 보호해야지 절대 시장경제에 맡겨둘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한국정부의 현실은 당장 이러한 공익우선적 과학기술과 문화의 보호에 발벗고 나서도 모자랄 판인데 아직도 전혀 나설 생각은 하지 않고 그저 자신들 정권연장에만 열을 올리려고 선거에만 돈을 펑펑 쓰고 있으니, 수준 미만의 정치인들만 사는 이 30점짜리 나라는 머잖아 아르헨티나의 전철을 밟지나 않을까 심히 걱정됩니다....
엘리트, 부자,상류층을 꿈꾸는 여러분 명심하십시요. 무슨일이든 소신을 가지고 줏대있게 사십시요. 소인들의 눈과 입에 흔들리지 않는 가까운 미래보다는 먼미래를 살필줄 아는 식견을 가지십시요. 늘 여러분이 부자가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