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김훈(71)이 한국의 현 세태를 두고 "매일 악다구니, 쌍소리, 욕지거리로 날이 지고 새는 사회가 됐다"라고 한탄했다. 지난 1일 경북 안동 하회마을에서 있은 '제1회 백두대간 인문캠프' 특강 강사로 나서서 한 말이다. 신문에 크게 보도된 것을 보면 비슷한 느낌을 갖는 국민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현상에서 대상만 특정되면 바로 '인민재판'이 실행된다. 그러나 이를 시정해보려는 사회적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점점 심화되고 있다.
한편 지난 3일 중앙일보 인터넷판에는 <전두환 기념석 두고 고심>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올려졌다. 1983년 11 공수여단이 전남 담양으로 부대를 이전하면서 세운 '전두환 기념석' 이야기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으나 누가 이 기념석을 가져다가 5·18 자유공원 화장실 근처 땅바닥에 눕혀놓고 화장실을 찾는 사람들이 밝고 지나다니게 한 모양이다. 이것으로도 성에 안 차서인지 이 기념석을 어떻게 좀더 욕보일까 '고심'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어떻게 하면 좀더 잔인한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이 보일 수 있는 잔인성의 한계는 어디쯤일까?
김일성 3대가 벌인 살인극은 그 규모나 잔인성에서 세계 역사상 손꼽힐 만하다. 아직 어린 김정은은 고모부를 죽이고 친형까지 독살했다. 그 방법이 잔인하기가 이를 데 없다. 이러한 끔찍한 상황 연출은 김정은 한 사람의 잔인성으로는 설명이 부족하다. 북한이 아직 조선시대를 답습하고 있는 것에서 이해를 해야 할 것이다. 조선인의 피 속에는 이러한 잔인성이 내포되어 있는 것으로 본다. 또한 이러한 포악무도한 놈을 '남쪽 대통령'은 '예의 바른 사람'으로 칭송하고 평화를 논의하겠다고 하니, 기회가 되면 언제든지 같은 인간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말해 주고 있는 것이다.
한국인(조선인)의 잔인성은 기록에도 잘 나타나 있다. 세조실록에 이런 기사가 나온다. <이미 죽은 박팽년·유성원·허조와 연좌된 자들의 처벌규정을 정하다>라는 제목에 「"…반역을 도모하였으니, 그 죄가 능지 처사(凌遲處死)에 해당합니다. 청컨대 허조·박팽년·유성원의 시체를 거열(車裂/사지를 찢는 형벌)하고, 목을 베어 효수(梟首)하고, 시체를 팔도에 전(傳)하여 보일 것이며, 그 재산을 몰수하고, 연좌된 자들도 아울러 율문에 의하여 시행하소서." 하니, (임금이) 명하기를, "친자식들은 모조리 교형(絞刑/교수형)에 처하고, 어미와 딸·처첩(妻妾)·조손(祖孫)·형제(兄弟)·자매(姉妹)와 아들의 처첩 등은 먼 지방 잔읍(殘邑/피폐한 고을)에 노비(奴婢)로 영구히 소속시키고, 백·숙부(伯叔父)와 형제의 자식들도 먼 지방 잔읍(殘邑)의 노비로 영원히 소속시키고, 그 나머지는 아뢴 대로 하라." 하였다.」(세조 2년 6월 7일)
대한민국은 이승만·박정희·전두환이 없었다면 '민주화'라는 말도 없었을 테지만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말도 없을 것이다. 그런 말을 하고 다니는 것은 호사에 겨운 발광이다. 그 분들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자체가 없었기에 지금 북한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일 것이다. '남쪽 대통령'도 아버지가 월남하지 않고 북한에서 태어났더라면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으며 무엇을 할 수가 있을까? 말이 인권 변호사고 촛불 대통령이지 사람 잡아넣길 즐기고 죽어나가는 사람이 속출해도 눈 하나 깜짝 않는다. 대국민 메시지는 서로 헐뜯고 싸우라는 사인뿐이다. 그 숨겨진 잔인성에 비추어 어쩌면 한국판 킬링필드를 꿈꾸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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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승만,박정희 전두환이 없었드라면 지금쯤 문재인도 거지 쪽박이나 차고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