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광고차단기와의 전쟁에 나섰다. 유튜브는 이용자가 광고차단기를 사용한다고 판단될 경우 동영상 3개 재생 이후 재생을 중단할 계획이다.
30일(현지시간)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유튜브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광고차단기를 사용하는 이용자에게 광고를 허용하도록 권고하거나 유료 서비스인 유튜브 프리미엄에 가입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이같은 조치는 유튜브가 광고차단기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이용자에게 재생 중단 조치를 시행하기 전 경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일부 언론은 유튜브가 광고차단기를 활성화시킨 사용자들이 동영상을 3개 이상 시청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를 테스트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현재 유튜브를 별도 서비스 가입 없이 무료로 시청하려면 15초짜리 광고 1~2개나 30초짜리 광고 1개를 봐야 한다. 이에 불편함을 느낀 이용자들은 월 1만450원(iOS 1만4000원)의 비용을 지불하고 유튜브 프리미엄에 가입하지만 비용이 부담스러운 이용자들은 광고차단기 앱을 별도로 설치해 광고를 제거하기도 한다.
구글 대변인은 "광고차단기 감지는 새로운 것이 아니며 우리는 정기적으로 이용자들에게 광고차단기를 비활성화하도록 요청한다"며 "유튜브는 재생이 중단되기 전 이용자에게 광고차단기 사용을 중단하거나 유튜브 프리미엄에 가입하도록 여러 알림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의 유튜브 광고차단기 금지 조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콘텐츠에 대한 올바른 보상을 받게 하기 위한 목적이다. 구글은 유튜브 플랫폼을 무료로 유지하는 대신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광고로 수익을 올릴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