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인 지난 2019년 미국 뉴욕에서 혼인신고를 마친 뒤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렸었던 김규진 씨와 그의 아내 김세연 씨가 임신 사실을 알렸다. 사진은 김규진 씨 만삭 모습. [사진=김규진 인스타그램]
30일 한겨레는 2달 후 출산을 앞두고 있는 김규진 씨와 그의 아내 김세연 씨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이들은 4년 전인 지난 2019년 5월 미국 뉴욕에서 혼인신고를 마친 뒤 그해 11월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렸었다. 당시 신혼여행 휴가를 받기 위해 회사에 청첩장을 제출해 주목받았던 김규진 씨가 이번엔 깜짝 임신 소식을 알린 것이다. 두 사람은 "아이를 낳는 동성 커플이 존재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규진 씨는 지난해 12월 벨기에의 한 난임병원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인공수정해 임신에 성공했다고 한다.
그는 "원래 아이를 가질 생각이 없었다. 이성애자였다고 하더라도 마찬가지였을 것 같다. 좋은 부모 되는 게 쉽지 않다"라며 "프랑스에서 만난 여성 상사에게 '난 와이프가 있다'고 말했더니 '그렇구나. 근데 애는 낳을 거지?'라고 묻더라. 제가 레즈비언이란 것에 놀라지 않았다는 점과 동성 커플에게 출산을 추천한다는 점에서 놀랐다"라며 아이를 가지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첫댓글 멋있다 진짜
응원해요 🤍
응원합니다!
댓글들 가관이구나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