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홋카이도이케다강당에서 열린 '신시대 제58회 본부간부회'에서,
이케다(池田) SGI 회장이 2008년 5월 '신시대 제18회 본부간부회'에서 스피치한 내용을
발췌해 소개했다. '청년학회 확대의 해'의 승리를 여는 지침으로서 게재한다.
해외에서 오신 여러분, 잘 오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은 간담하는 기분으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오늘 회합에는 해외 25개국에서
우리 SGI 멤버가 참석하셨습니다. 먼 길을 마다 않고 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잘 오셨습니다! 정말로 수고하셨습니다!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까지 인터넷으로
본부간부회를 보시는 여러분에게 세계의 동지와 함께 손을 흔들어 인사를 합시다!
인터넷으로 방영되는 곳은 낙도와 산간 지방 등 교통이 불편한 지역이 많습니다.
가장 고생하면서 광선유포를 해오신 존귀한 동지들입니다. 누구보다도 소중히 해야
합니다. 특히 오키나와에서는 많은 섬에서 방영됩니다. 오키나와 여러분, 축하합니다!
오키나와 동지가 승리하고 번영한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기원이고 세계 동지의 희망
입니다. 오키나와 벗에게 모두 큰 성원을 보냅시다!
화제를 바꾸어 도다(戶田) 선생님의 말씀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도다)선생님은 여자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지용보살(地湧菩薩)로서,
얼마나 존귀하고 얼마나 큰 사명이 있는지 모른다. 이 사명에 끝까지 사는 것이 곧
최고의 청춘이자 최고의 인생이다." 이 말씀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이 불법(佛法)은 누가 무슨 말을 하든, 영원히 불멸하는 위대한 법칙입니다.
오늘은 도다 선생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선생님이 말씀하신 내용은
정확히 자세하게 남겨 두었습니다. (도다)선생님은 부인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이 행복해진다는 것은 이미 정해졌다. 심전(心田=마음)에 부처의 종자를
심었기 때문이다. 보배로운 구슬이 열리는 나무를 심은 것이다.
나무가 자라는 데에는 시간이 걸린다. 그렇기에 인내가 중요하다."
이 신심을 관철하는 사람은 절대로 행복해진다는 깊은 의미가 담긴 말씀이며,
불법의 진수(眞髓)가 담겨 있습니다. 아무쪼록 열심히 노력하기 바랍니다.
또 이렇게도 말씀하셨습니다. "(학회원은) '부처의 심부름꾼'이다.
여래(如來)의 심부름을 하는 몸이다. 대성인의 분신이다. 범부의 모습을 하고
있을 뿐, 우리 학회원의 신분이 가장 존귀하며 최고가 아니겠는가."
여러분의 존재 그 자체가 존귀합니다.
얼마 전, 홋카이도 아쓰타에 있는 도다기념묘지공원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관앵(觀櫻)의 모임'이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2008년 5월 13일)
여러모로 음지에서 힘써 주신 행사 임원 여러분에게도 감사드립니다.
5월의 맑은 날씨에 묘원을 장식하는 8000그루의 아름다운 벚나무를 보고 모두 감탄
했습니다. "이런 세계가 있었는가!" 라고 놀라워했습니다. 멋진 광경입니다.
여러분도 꼭 구경하러 가기 바랍니다. 나도 방문했으면 하고 바라고 있습니다.
홋카이도, 축하합니다!
개원 당시 이 아쓰타 일대에서는 벚나무 중에서도 가장 친숙한 '왕벚나무' 품종을
볼 수 없었습니다. 삿포로에서 북쪽으로는, 산벚나무는 자라도 왕벚나무는 자라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왕벚나무를 아쓰타에 심으려는 사람은 그때까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나 내게는(이케다 선생님) 소원이 있었습니다.
'도다 선생님의 묘원을 선생님이 좋아하시는 왕벚나무로 장식하고 싶다!'
이 일은 제자로서 바라는 하나의 소원이었습니다. '삿포로까지는 왕벚나무도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그렇다면 아쓰타에서 꽃이 피지 않을 리 없다!'
나는 이렇게 신념을 지니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당시 이 구상에는 학자도,
업자도, 학회 간부도 모두 반대했습니다. "불가능합니다" "그만두는 편이 낫습니다"
그런 속에서 내 심정을 잘 알고 벚나무 육성을 위해 온 힘을 다해 연구하신 분이
있었습니다. 이른바 '벚나무 지킴이'로 유명한 나의 동지 사사키 다다시 씨라는
분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사사키 씨에게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인사를 드립니다.
겨울의 혹독한 추위와 해충과 싸우는 등, 사사키 씨의 투쟁은 상상을 초월하는
고생의 연속이었습니다. 이렇게 10년 동안 사사키 씨는 계속 개량작업을 했습니다.
마침내 '불가능'한 일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꿈에 그리던 활짝 핀 벚나무가
묘원을 장식했습니다. 내가 도다묘원에 건립한 은사 도다 선생님의 동상은
왕벚나무를 비롯한 8000그루의 벚나무에 감싸여, 자애로운 아버지처럼 상쾌하게
고향인 홋카이도를 지켜보고 계십니다. 화려하게 활짝 핀 생사불이의 '벚나무 묘원'
은 참으로 창가(創價) 사제(師弟)의 승전(勝戰)을 상징한다!
그렇게 선언하고 싶습니다.
사제가 바로 불법의 혼입니다.
학회정신의 진수는 무엇인가. 도다 선생님은 우리 청년에게
"그저 오로지 '성실'이라는 두 글자로 '스승을 섬기고' '회원을 지키며' 그리고
'사자왕의 마음'으로 '적과 투쟁하는 것'"이라고 엄하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러면 잠시 러시아 문호 톨스토이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좌담회에서도
간혹 "톨스토이는…" 이라며 세계 지성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면 참석한 사람도
"아, 학회도 대화의 폭이 넓구나"라고 눈이 휘둥그레질 것입니다.
신행학(信行學)은 불변의 궤도이지만, '항상 같은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게
해서는 안 됩니다. 1887년에 발표한 톨스토이의 '생명에 대해서'(인생론)는
그의 생명관을 글로 엮은 책입니다. 이 책에는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인간의 생명은 오로지 행복으로 향하며, 그가 희구하는 것은 주어지고 있다."
톨스토이는 '동물과 같은 생존 법칙'에만 따라 살아서는 죽음이나 고통을
극복하지 못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신 안에서 사랑이라는 유일하고
참된 생명을 해방하는 일만이 인간에게 행복을 가져다 준다"고 외쳤습니다.
'자비'를 삶의 방식의 근본에 두는 불법의 철리와 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행복해지고 싶다. 유복해지고 싶다. 즐겁게 살고 싶다.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
는 바람도, 생명의 법칙에 입각해야 비로소 참된 승리를 쟁취할 수 있습니다.
독일 시인 실러가 쓴 희곡의 주인공이 이런 말을 합니다.
"내 경우, 아직도 시들지 않은 용기가 인생의 큰 파도 위를 더욱더 힘차고
씩씩하게 떠다니고 있다" "내 정신은 아직도 청년이라고 생각한다"
학회는 '청년학회'입니다. 장년도 청년의 용기로 나아갑시다.
마키구치(牧口) 선생님은 만년에 이르러서도 "우리 청년은" 하며 제자들에게
외치셨습니다. 우리 모두 영원히 '청년의 마음'으로 전진합시다!
다시 도다 선생님의 말씀을 읽겠습니다. "당신의 신심이 강하면 신심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당신을 도와준다. '마(魔)와 마민(魔民)이 있다고 해도 모두
불법을 수호한다.' 이는 불법의 방정식이다." 법화경에 있는 그대로입니다.
신심이 강성한 사람은 주변의 움직임을 모두 내편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도다 선생님은 "먼저 '이렇게 하겠다'고 정한다.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정한다.
그렇게 정하느냐 않느냐로 승패는 결정된다. 이것이 승부의 철학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모두 정합시다!
'승리하겠다'고. '끝까지 승리하겠다'고. '행복해지겠다'고!
다시 만납시다! 투쟁합시다! 즐겁게 투쟁합시다!
해외 동지, 만세!
장시간 정말로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가정생활의 함정
인간은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살아야 할 목표를 잃어버리면, 갑자기 늙고
정신적으로도 균형을 잃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러한 것이 인간관계에
틈을 만들 것입니다. 그때가 가정생활에서 맞는 중대한 위기입니다.
이러한 위기는 언제인지 모르게 닥쳐오는 법입니다. 거기에 일상생활의 함정이
있습니다. 인간의 생활은 어느 의미에서 습관 다발로 이뤄진 점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습관화한 일상생활에 몸을 맡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입니다.
만일 생활의 습관화가 없으면, 인간은 틀림없이 신경을 소모해버릴 것입니다.
타인을 만나도 '안녕하세요'라는 인사가 일상화하지 않은 상태라면,
첫 대화의 출발에서부터 차질이 생길 것입니다.
사회적인 습관이 사회의 인간관계에 윤활유가 된 것처럼, 개인생활에서도
좋은 습관은 일종의 리듬을 주는 법입니다. 그러나 다른 한 면에서는, 인간은
새로움을 추구하며 사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일상생활에 전부 몸을 맡겨
그 속에 매몰해버리면, 어느 사이엔지 모르게 생명의 신선한 약동감을 잃어
'나'도 어딘가로 날아가 버립니다. (중략) 그렇다면 이러한 따분함의 불행이라고
할 내부의 적을 타파하려면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특별한 일을 하면 좋을까요. 그것도 기분이 일신(一新)하여 충족감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때로는 가족과 함께 여행하는 경우도 있겠지요.
그런데 요즘에는 일요일 등에 자가용 차라도 타고 가려 하면, 차가 줄줄이 묶여
정체하고, 전철도 만원이어서 오히려 지쳐서 돌아오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어쩌면 그렇게 일상생활의 밖에서만 정신의 청량제를 찾으려 하는 것은,
여러가지 한계가 있어서 결국 헛된 노력에 지나지 않음을 깨달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나는 일상생활에서 창조적인 행위를
발견하는 데에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의 열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케다 SGI 회장 '심금을 울리는 말'중에서>
여성에게 드리는 글
은사 도다 선생님은 "여성의 행복은 청춘 시절로는 정해지지 않는다.
청춘 시절은 일생의 행복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단련하는 시절이다."라고
말씀하셨다. 따라서 조급해 하면 안 된다.
ㅡ이케다 SGI 회장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