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북한과의 협상이 잘 지켜질 것이란 기대가 부풀고 있습니다.
9월7일에는 남북이산가족상봉을 위한 회담이 열릴 것이라니 참 다행입니다.
어제는 아들하고 같이 선산묘역 벌초를 마쳤고
입향조 며역을 다듬기 위한 벌초계획을 종제들과 협의도 마쳤습니다.
고향 가까이 살고 있는 종제는 위암 투병 중인데...
마침 서울 병원에 검사를 다녀오는 길이라 했습니다.
관리만 잘 하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대서 마음이 놓였습니다.
오늘은 간 이야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얼마전에 음주를 즐기는 내 건강을 염려해서 이종사촌 동생이
제게 간 보호에 좋다고 올갱이즙을 한 병 보내왔습니다.^*^
'간'은
탄수화물을 저장하고, 단백질이나 당의 대사를 조절하며,
해독
작용을 하는 우리 몸속에 있는 기관입니다.
우리 삶에는 '간'을 넣은 말이 많습니다.
간이 작다, 간이 오그라들다, 간
떨어지다, 간에 기별도 안 가다, 간에 차지 않다, 간을 졸이다,
간이 콩알만 해지다, 간을 말리다, 간을 태우다.... 따위가 있습니다.
이런
뜻은 다 아시죠? ^^*
'간이 크다'고 하면 겁이 없고 매우 대담하다는 긍정적인 뜻입니다.
그러나 '간이 붓다'고 하면
지나치게 대담해서 무모한 행동을 하는 것을 이르는 부정적인 뜻입니다.
제 절친 중에는 하루에 소주 두세병은 기본으로 마셔대는 이가 있습니다.
건강검진 때마다 아무런 이상징후가 없어서 주변 사람 모두가 의아해합니다.
별 일 없어야되겠지만, 함께 술 마실 때마다 왠지 간을 졸이게 됩니다.
친구들이 오래 오래 같이 즐겁게 지내자고 술을 줄이라 권하면
고치겠다고 하는데도 영 미덥지가 않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자주 함께 술을
마십니다.
아마도 우리는 간이 큰 게 아니라 간이 부은 때문이겠지요? ^^*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