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걷고 또 걷자!
코스: 구파발역-응봉 (234,7m) -앵봉.봉수대 (봉산/정자/209,5m)-연신내역 (7.2km/3시간)
내 인생 후반에 어쩌다 이런 혹독한 시련속에 살아야 하는지!
대장암 개복수술에다 6개월간의 항암치료를 마치자 심한 손발 저림은 나를 더욱 괴롭히는 악마 그 이상이었다.
운명을 탓하지 않을수 없는 안타까운 이 심정을 누가 알아주겠는가!
벌을 받는다 생각하고 열심히 치료를 하는데 왠 추가 형벌이 또 내린단 말인가?
이번엔 머리가 쑤시고 아프며 이마에 물집까지 생겨 병원에 가니 대상포진 이란다.
그러면서 운동 중지하고 절대 안정을 취하며 집에서 편히 쉬라기에 5일간 편하게 놀았더니 병은 뒷문제고 갑갑해서 죽을 지경이었다.
그러자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죽어도 걸어가다 죽자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오늘도 땀에 배인 배낭을 챙겨 도망치듯 집을 나왔다.
손발이 저려 젓가락질도 불편하고 걷는것은 침대위를 걷는것 같아 어쩔 땐 어지럽기 조차 하니 보기는 멀쩡한데 어쩜 꾀병을 하는것 같기도 한 것이다.
그래서 죽고살기로 걸어 보려고 일찍 서두른 결과 대상포진은 꺾였으나 치료만은 아직 계속 해야만 한단다.
그뿐이라면 또 괜찮다.
비뇨기과 질환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으며 MRI 촬영후 검진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구파발에서부터 시작이다.
(9시 35분)
제법 오랜만에 걷는것 같은 기분이다.
소각장 벽의 조각 작품.
은평구에서 관리하는 야영장.
뒤로 바라보이는 북한산 백운대(836m)
양팔을 들고있는 모습의 나무.
서오릉의 휀스와 오르막 계단.
전망대에서 바라본 주변.
우리집에서도 보이는 요진타워.
오늘의 내 모습.
매봉산(앵봉/234,7m)
앵봉의 송신탑.
첫추위라 그런지 사람들이 없다.
은평구에선 산에다 많은 투자를 했구나!.(여기 말고도 또 많기에....)
상당히 춥긴 추웠다.
서오릉 생태 통로.
봉수대가 있는 앵봉.
바로 놀이시설 같은 등산로.
여기도 이렇게 해놨다.
앵봉 봉수대.
북한산
지나온 응봉.
봉산 봉수대.
봉산정.
트랙이 중간에 몇번 끊겨서....,
오늘 현재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