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킬러 [Vampire Killer]
[아름다운 금빛 뱀파이어 루이스 편]
제4화 드러나는 오스칼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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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몸이..몸이...타들어 가는 것 같아....윽.....”
루이스가 식은땀을 흘리며 어둡고 차가운 곳에 누워 있다.
너무나 괴로워하며 연신 신음 소리를 내던 루이스는..힘없는 손가락으로
자신이 누워있는 곳을 여기저기 쓰다듬어보았다..
“아..너무 좁아....답답하군.....어딘가 갇혀있는 느낌이야...”
루이스는 답답하고 목이 말랐다....갈증이나서 참을 수가 없었다.
온몸이 바삭바삭 말라가는 느낌이었다.
“...내가 아직 살아있긴 하나보군...갈증을 느끼는 것을 보니...”
루이스는 있는 힘껏 자신을 압박 하고 있는 딱딱한 뚜껑 같은 것을 밀쳐내었다.
뚜껑이 열리고 차갑고 습한 공기가 루이스를 자극 시켰다.
루이스는 자신이 누워있던 곳을 찬찬히 둘러보았다..
“관 속에..누워 있었던 건가..? 오스칼 녀석이 이곳으로 옮겨 놓았나 보군..”
루이스는 자신이 누워 있던 관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꽤 커다란 관이였지만 왠지 루이
스가 누워 있기엔 조금 좁은 감이 있는 관이었다.
관 뚜껑에는 여러 가지 십자가가 새겨져 있었고 관 뚜껑 아래에는 조그마한 나무 십
자가가 붙어있었었다..
워낙 조그마한 십자가 들이라 그런지 뱀파이어의 지도자 빈센트에 의해 뱀파이어
가 되버린 루이스에게는 꽤 커다란 어둠의 힘 덕택에.. 그리 커다란 영향을 주지는
못하는 듯했다..
하지만 여전히 뱀파이어에게 십자가라는 존재는 여전히 그리 달갑지 않은 존재였다.
“젠장..하필이면 십자가가 잇는 관이라니...이 녀석은 생각이 있는 건가..?
..뱀파이어를 십자가가 새겨진 관속에 처넣다니..휴~최악이야...
그나저나 갈증이 너무 심해...목이 타들어갈 것 같군......
하아....하아..”
루이스는 쓰러져 가는 자신의 몸을 일으켜 관속에서 힘겹게 나와 방문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누군가의 신음소리가 방문 저편에서 들려 왔다.
“하아....하아.....으....으윽....하아....”
“오스칼인가...? ”
루이스는 방문을 살며시 열어 방 밖으로 나왔다.
그곳에는 오스칼이..힘겨운 듯..식은땀을 흘리며..주저앉아 가픈 숨을 연이어 내쉬고
있었다...
“루...루...루..이...스.....하아...”
“도대체 무슨 일이 있는 거지..?”
오스칼은 힘겨운 듯 루이스의 물음에 대답 했다..
“으윽....하아..그게....내안의..그것이...그것이..살아나려....하고.. 있다..
하아..하아..”
“그것이 살아나다니..?”
루이스는 오스칼의 알 수 없는 이야기에 점점 구미가 당겼다..
“루이스...내말..잘..들어.....하아....나한테 무슨 변화가 나타나더라도...
놀라거나..두려워하지마...하아...”
“오스칼....”
힘들게 입을 열은 오스칼은 힘겨운 듯 자리에서 일어나..비틀거리며 계단 난간을 의
지해 1층의 거실로 내려갔다.
루이스 그도 목이 타는 갈증 때문에 무지 힘들었지만..오스칼을 따라 아래층으로 발
걸음을 옮겼다.
오스칼은 계단 난간을 겨우겨우 의지하며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영문도 모른채 루이스는 그가 하는 일을 가만히 지켜 볼 수 밖에 없었다..
계단을 다 내려온 오스칼은 몇 시간전 루이스가 보고 쓰러진 그 거울 앞으로 다가갔
다.
“오스칼...”
그러자 놀라운 장면이 루이스의 눈에 펼쳐졌다..
인간인 오스칼 그의 모습이 거울에 전혀 비치지 않은 것이다..
“오..오..스칼....넌....인간이..아닌가..?”
그러자 오스칼은 묘한 미소를 지으며 루이스에게 다가왔다.
“나의 영혼은 저주 받았어...그래서 저 거울도 날 비추려하지 않지..”
“그럼 너도 뱀파이어 인가..?”
“글쎄..”
루이스의 물음에 오스칼은 의미모를 미소와 함께..어디론가 발걸음을 옮겼다.
너무나도 당황스런 오스칼의 이야기와 그의 모습에 루이스는 놀란 듯 그를 따라갔다.
다시 2층으로 올라온 오스칼은 곧장 어느 한 방으로 들어 갔다.
루이스도 따라서 들어가려 했지만..그를 막는 것이 있었다.
“ 루이스 접근 금지!! 죽고 싶을 때만 들어가기 바람! -오스칼- ”
어이없는 내용의 대문작 만한 종이가 방문에 붙어있던 것이었다.
“하..황당하군...”
루이스는 자기도 모르게 벌어지는 입을 다물고 오스칼이 나올 때만을 기다렸다.
몇 분도 안 된채 오스칼이 방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그의 오른손엔 짧은 단검하나가 들려있었다.
“오스칼...무슨 의미로 그 검을 들고 나온 거지..?”
루이스의 물음에 오스칼은 묘한 미소와 함께 자신의 왼쪽 손목을 내리그었다.
그의 손목에서 붉은 피가 뚝뚝 떨어졌다..
그 장면을 황당하게 바라보는 루이스는 곧 자신에게로 그 단검이 던져지는 것을
보았다.
오스칼은 의미 모를 미소를 흘리며 루이스에게 말했다.
“너도..한번..해봐......”
루이스는 어이없는 오스칼의 말에 잠시 당황했지만 곧 그의 말에 따라 단검을 오른손
으로 든다음 왼쪽 손목을 그어 내렸다.
루이스의 손목에서 붉은 피가 떨어지는 듯 싶더니 그 상처가 저절로 아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오스칼은 붉은 피를 뚝뚝 흘리며 서 있었다.
“뭐..뭐지...넌...?”
루이스는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오스칼을 바라봤고 오스칼은..세상을 다 산 사람
처럼 실없이 웃어대기 시작했다..
“넌..인간인가...뱀파이어인가..”
루이스의 말에 오스칼은 웃음을 멈추고.. 곧장 조그마한 커튼이 있는 곳으로 다가 갔
다..
“루이스 가까이 오지마라..”
오스칼의 말에 루이스는 오스칼에게 조금 떨어졌다.
그 모습을 본 오스칼은 안심했는지 조그마한 커튼을 살짝 들추었고 그 조그마한 틈새
를 통해 가느다란 빛줄기가 새어나왔다..
루이스는 또 한번 놀라운 장면을 목격하였다.
커튼을 들추고 있는 오스칼의 손이 조금씩 타들어가는 것이었다.
오스칼은 괴로운지 커튼 들춘 손을 다시 떼었다. 빛은 커튼에 가려 더 이상 새어나오
지 못했다.
“빛을 못 보는 인간인가..? 아니..뱀파이어인가..?”
루이스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상황들이 납득이 되지 않았다.
인간인 줄만 알았던 오스칼에게서 인간이라고는 할 수 없는 현상들이 나타난 것이다
그의 육체는 거울에 비춰지지 않았다. 뱀파이어만이 가진 특징이었다.
하지만 그의 육체는 뱀파이어만큼 빠른 회복력을 가지지 않았다. 그저 인간에 불과한
회복력이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의 육체는 빛을 보지 못하였다. 그 또한 뱀파이어의 특징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몇 시간전 거실에 걸려있던 은으로 도금된 거대한 십자가가 사라
진 것으로 보아 오스칼이 직접 옮긴 듯 했고 이로써 그는 십자가에 대해 아무런 영향
을 받지 않는 다는 공식이 성립되는 것이다.
그 점을 보자면 지긋이 인간다웠다.
루이스는 오스칼의 정체에 대해 딱 뭐라 정의 내릴 수가 없었다 뱀파이어도 아닌 인
간도 아닌 그의 정체는 가히 놀랄만 하였다.
루이스는 가픈 숨을 가다듬고 다시 한번 오스칼에게 물었다.
“오스칼..도대체 너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지..?
넌 인간인가 뱀파이어인가..?”
그 물음을 유심히 듣고 있던 오스칼은 결국 벽에 기대어 주저앉아 조그마한 목소리로
그 물음에 대답했다.
“나도..내가..뭔지 도저히 모르겠어..
인간의 특징과 뱀파이어의 특징을 반반씩 갖춘 나라는 존재는..
뭐라고 설명해야하지..?“
오스칼은 무지 괴롭고 힘겨운 듯 자신의 머리를 감싸 안고는 가픈 숨을 내쉬었다..
그의 표정은 이미 반은 실신한 자의 모습처럼 힘이 없어보였다.
“오스칼..너에 대해..좀더 자세히 알려주지 않겠나?”
“듣고 싶나? 나에 대해서..?”
한참을 머리를 감싸안고 괴로워하던 오스칼은..이내 마음을 진정시키고 고개를 들어
루이스를 바라보았다.
오스칼의 눈가는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쓸쓸하고도 어두운 눈을 하고 있는 오스칼의 모습은..루이스가 쓰러지기전 밝고 명랑
한 눈을 하고 있던 오스칼 이라고는 의심스러울 만큼 너무나도..어둡고 쓸쓸했다.
오스칼은 숨을 가다듬고 루이스에게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루이스..내가 물어보는 물음에 정확하게 대답해줄 수 있는가?”
“물론..”
오스칼은 한참을 뜸을 들인 후 다시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거울이 비출 수 없는 존재는 뭐지?”
“뱀파이어..인가..?”
“그럼..빠른 회복력을 갖추지 못한 존재는 머지?”
“인간...이군..”
“빛을 가까이 할 수 없는 존재는..?”
“뱀파이어..빛을 가까이하게 되면 살이 타들어가지..”
“십자가를 두려워하지 않는 존재는..?”
“인간....”
“은이라는 물질에 상처받는 존재는..?”
“뱀파이어......끔찍하지..”
“묻는 말에 잘도 대답하는군..”
오스칼은 많이 진정 되었는지..그의 목소리는 차분함을 되찾았다...
“루이스..그 말 대로야...난 거울에 비춰지지 않아..
뱀파이어의 특징을 가지고 있지..
그리고 나의 회복력은 인간과 같아..영락없는 인간이지...
그리고 난 빛을 가까이 할 수 없어..
너희들처럼 살이 타들어가는 고통을 느끼거든..."
거기까지 말한 오스칼은 아직까지도 뚝뚝 피가 흘러내리는 왼쪽 손목을 오른손으로
감싸쥐었다..
꽤 고통스러운 모양이었다.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던 루이스는 곧장 자신이 걸치고 있던 옷을 양손으로 힘차게
찢은 후 오스칼의 손목에 천천히 그 천을 감아주기 시작했다..
그런 루이스를 가만히 바라보던 오스칼은 다시 입을 열었다.
"그리 차갑지만은 않은 녀석이군...."
루이스는 오스칼의 말은 들은척도 안한채 정성스례 오스칼의 손목에 흘러내리는 피를
지혈시키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계속 바라보고 있던 오스칼은 다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 난..십자가를 두려워하지 않아..
십자가는 나에게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못해 오히려 평안함을 줄 뿐이지..
그리고...은에 살이 접촉하면 너희들처럼 심하지는 않지만 약간의 화상을 입지..
뭐..참을 수 있는 정도지만 말야.."
그 애기까지 말한 후 오스칼은 자신의 왼쪽손바닥과 오른쪽 손바닥에 감고 있던 붕대
를 풀어 루이스에게 보여주었다.
그 손바닥에는 이때까지 뱀파이어들을 사냥하면서 사용한 은으로 도금된 무기들에 의
해 조그마한 화상을 입은 듯한 수많은 상처들이 군데군데 나있었다..
오스칼의 피 흐르는 손목에 천을 감고 있던 루이스는 그 상처들을 잠시 본 후 마지막
으로 천의 양쪽 끝을 잡아당겨 단단히 매듭을 지었다.
생살을 찢는 듯한 날카로운 고통이 오스칼을 압박하였다.
"으으윽.....젠장..아까한말 취소하지..여전히 넌 차가워.."
"참아!"
루이스의 짧은 말이 끝나자마자 오스칼을 압박해오던 살을 찢는 고통은 서서히 사라
져갔다.
한참을 흘러내린 붉은 피도 서서히 멎어가기 시작했다..
"휴..꽤 아팠지만..그런대로 많이 괜찮아 졌군....아...어디까지 애기했더라..?"
잠시 머리를 긁적인 오스칼은 다시 하던 애기를 계속해나갔다...
"아..그렇지..? 난 특별한 날이 아니면 피를 빨지 않아..
인간들의 음식으로도 충분히 포만감을 느끼지....
그리고 난 너희들처럼 천년만년 오래 살수 없어..
인간들과 똑같은 수명을 가졌지..아마..60~70살 정도면 죽게 될껄...?
그리고..난....관속에서 자지 않아..
특별한 날만 빼놓고는...
그리고 나는 일정기간 성장하다가 적절한 시기가 되면 너희들처럼..
죽기 전까지 절대로 늙지 않지..“
오스칼의 말을 다들은 루이스는 그의 존재가 뭔지 이제야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그는 말 그대로 인간도 아닌 뱀파이어도 아닌 존재였던 것이다...쉽게 말하면 뱀파이
어의 피를 타고난 인간이라고나 할까...뱀파이어도 아닌 인간도 아닌 존재로 살아와
야 했던 오스칼의 지난날은 상당히 괴롭고 고통스러웠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루이스는 축 늘어져 벽에 기대어 앉아있는 오스칼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오스칼...하나만 더 물어 봐도 되나?”
“또 뭐가 궁금한 거지..?”
오스칼은 약간 불만스러운 듯 대꾸했고 루이스는 침착하게 입을 열었다.
“넌 특별한 날에만 피를 빨고 특별한 날에만 관에서 잔다고 했다..
도대체 너에게 있어 그 특별한 날이란 무엇을 말하는 거지?”
“오늘..”
“오늘?”
오늘이 특별한 날이라는 오스칼에 말에 루이스는 놀라워했다.
“오늘....매달..보름달이 뜨는 날 밤... 내안에 있던 그것이 눈을 뜬다...”
알 수 없는 오스칼의 말..도대체 그것이란 뭐란 말인가..루이스는 그의 말을 이해하
지 못한 듯 했다..
“이해하지 못한 모양이군 루이스....궁금한가? 그것이 뭔지...”
오스칼의 물음에 루이스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루이스의 마음은 연신 궁금하
다는 말을 내뱉고 있었지만..그런 어이없는 운명을 타고난 오스칼이 상처받을까 두려
워 섣불리 입을 열지 못하였다.
“루이스 너는 내가 상처받을까 두려워하는군..
걱정마..그런 상처 따위 더 이상 두렵지 않아....”
“오스칼....”
“그래..그렇게 하고 싶은 말을 내게 하란 말야..편하게 생각하라고..”
“오스칼...네 안에 있는 그것은 뭐지..?”
“내 안에 있는 그것....더럽고 추악한 뱀파이어에게서 물려받은 피...
매달 보름달이 뜨는 날 밤 난 내안에 갇혀있던 뱀파이어의 눈을 띄우지...
간단하게 말해서 그날은 내가 너와 다를 바 없는 뱀파이어가 된다는 이야기지..
그런 특징 때문인지 어렸을 때 나의 부모님은 내가 이렇게 변할 때 쯤이면..
사람들을 해칠 수 없게 하기위해 날 2층 구석 창문이 없는 꽉 막힌 조그마한 방에
있는 관속에 넣어 가둬두셨어..
난 갈증이 나고 몸이 바싹 타들어가는 고통을 느꼈지만..
그 방안에 갖힌채로 그날 하룻밤을 꼼짝없이 고통속에 지낼 수밖에 없었지...
그때만 생각하면 아직도 온몸의 털이 곤두 쓰는 것 같아..
온몸에 식은땀이 흐르지..괴롭고 두려워...“
“결국 오늘 하루는 너도 나랑 똑같은 존재가 되어버린다는 이야기군.....”
“..끔찍하지....? 남의 피를 빌어 살아 갈 수밖에 없는 운명...
빛을 보지 못하는 운명..저주받은 운명...”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 죽을 수는 없으니까...”
“니 말이 맞아..죽을 순 없지..
그러니까 그렇게라도 살아갈 수밖에 없는 거야..
그나저나...슬슬 날이 어두워지나 보군...
내안에 그것이 더욱더 세차게 꿈틀대고 있다...
점점 갈증이 느껴지는군..너도 그렇지..?”
오스칼은 말이 끝나자마자 1층으로 내려가 창문마다 드리워져 있는 짙은 자주빛 커튼
들을 세차게 걷어 올리기 시작했다..
커다란 창가 사이로 은은하듯 부드러운 보름달의 달빛이 그들이 머물고 있는 저택 거
실을 환하게 비추었다.
달빛에 비춰 피를 갈구하는 오스칼은 루이스가 보기에도 진정한 뱀파이어의 모습이었
다.
쓸쓸한 눈빛을 가진 뱀파이어....그의 고독하고 외로웠던 삶이 한껏 배어나오듯 그의
눈동자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애처러운 생각이들 정도로 쓸쓸하고 어두웠다..
그런 오스칼을 바라보며 루이스는 조심스례 한마디를 건냈다.
“어디로 가면 신선한 피를 구할 수 있지...?”
“나만 따라와..아주 좋은 곳을 알 고 있지...”
오스칼은 곧장 2층 한가운데 있는 방안에 들어가더니 몇가지 옷가지들을 들고 나왔다
오랫동안 옷장 안에 방치해두어 그런지 꽤 먼지가 많이 쌓여있었다.
먼지가 조금 쌓여있다는 것만 빼고는 나름대로 근사하고 중후한 멋이 풍기는 옷가지
들이었다..
“이 옷은...?”
루이스의 물음에 오스칼은 대답했다.
“10년전 아버지께서 입으셨던 옷들이야..
상당히 미남이셨던 아버지의 옷가지들은 꽤 멋지고 근사한 것들이 많지...
아무거나 하나 골라 입어..”
루이스는 오스칼의 말에 따라 곧장 몇가지 옷들을 골라 깨끗하게 갈아입었다.
태어나서 처음 입어보는 정장 풍의 옷가지 들이라 조금 불편했지만 그리 나쁘지는 않
은 모양이었다..
희미한 미소를 띄우고 있는 루이스를 바라보며 오스칼은 자연스례 입을 열었다.
“꽤 마음에 드나보군..? 그렇게 입혀 놓으니 딴사람 같군....”
루이스는 그저 희미한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이제부터 새로운 친구를 만나러 갈꺼야...
예의를 잘 갖추라고..그놈은 꽤..까다로운 존재거든..”
오스칼의 갑작스런 언변에 루이스는 당황한 듯..의아한 표정을 지었고 오스칼은 그
모습이 재미있는지 연신 깔깔거렸다..
“하하하하..너도..그런 표정을 지을때가 있다니..쫌 웃기는데..”
그 말을 들은 루이스는 자존심이 상했는지 곧장 무표정한 표정으로 돌아왔다.
“너무 그렇게 딱딱할 필요는 없어.....때로는 감정에 충실할 필요도 있지...”
오스칼의 말이 끝나자 루이스와 오스칼은 서로를 바라보며 새하얀 송곳니를 들어내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이제 슬슬 출발해 볼까..?”
“뭐하나만 물어봐도 될까..?”
“물론이지.."
"그 친구라는 존재는 인간인가..?“
루이스의 물음에 오스칼은 기다렸다 듯이 묘한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아니..그는 뱀파이어야..하지만 다른 뱀파이어보단 좀 특별하지..
상당히 웃기는 녀 석이야..골때리는 녀석이지..”
오스칼은 무언가 웃긴 생각이 드는지 연신 킥킥 웃기 시작했다.
루이스는 실없이 웃어대는 오스칼을 조금 못마땅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씁쓸한 짧은
한마디를 내뱉었다..
“기대되는군...또 어떤 녀석이 나타날지..”
그렇게 외롭고 쓸쓸한 영혼을 가진 두 남자는 그들이 머물렀던 작은 저택을 나와 어
두운 밤하늘을 은은하게 비추는 보름달의 빛에 따라 어디론가 이동하기 시작했다..
오스칼이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알 수 없는 한 뱀파이어의 존재를 향하여...그들은
검은색 망토를 휘날리며 빠른 발걸음을 재촉하였다..
루이스의 금발머리와 오스칼의 은발머리는 유난히 달빛에 빛나 아름다운 빛의 가루를
뿌리고있었다.
…☆…☆…☆…☆…☆…☆…☆…☆…☆…☆…☆…☆…☆…☆…☆…☆…☆…☆…☆…
첫댓글 허거거걱...눈치가 상당히 빠르신....;;; 순간적으로 압박이...^^;;; 저의 생각이 다 들통나 버렷군요...^^a 항상 잼있게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잼잇땅 잼잇엉 >_<
감사해요..ㅠ_ㅠ 정말 무지무지 감사드려요..ㅜ_ㅜ
정말 재밌다는 -ㅁ-;;; 하하....ㅋ 다음편 정말 기대되네요 ^^ 하루에 두편 씩 올려주세요~;; ㅋ
방금 홈 씨지브이에서 해주능 드라큘라라는 영화를 봐써요..꽤 여러번 본 영화이지만...정말 감동적이더군요.. 저도 그 영화에 나오는 이야기 처럼 더욱더 좋은 소설써야겟다긍 다짐했답니다^^ 지금 당장은 많이 어색하고 조금 허접한 감도 있겠지만...노력하겠습니다~!^^모두들 감사드립니다..ㅠ_ㅠ
허거걱;;;두편씩..이라...머리의 용량이 부족한 압박이..^^ 노력할께요^^ 미천한 제 소설 잼나게 읽어주셔서 항상 고마워요^^^^;;
정말 재밌어요 다음편 기대되요~>.<
정말 감사합니다..그 20명안에 들 수있다는게..행운이군요..^^ 정말 고마워요^^
와아~~~ 잼써요~~~
흐앙~~정말 감사합니다~~!!!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습니다~~!!!
굿입니다~^-^ 정말정말 잼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