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구간
작은싸리재-장선리재
싸리재까지 동네 트럭을 타고 오니 이슬비가 흩뿌립니다
초반에 경사를 치고 올라가 왕사봉을 밟으니 비가 좀더 쎄게 내립니다
조망이 있는곳에선 멀리 금남의 산줄기가 같이따라 옵니다
칠백고지서 간식먹고 방향을 바꾸어 급경사 내리더니 작은 암봉도 지나고 바람도 세차게 불어옵니다
불명산 올라가는데 많이 치고가야 해서 힘이들었고 다시 시루봉을 한번 더 치고 나서야 장선리재로 떨어집니다
장선리재-말목재
초반부터 암릉을 치고 가는 다소 거친 구간 입니다
능바위산을 넘고 말골재로 떨어지더니 남당산까지 벌목지를 돌아 땡볕으로 진행되며
작봉산 올라갈때 숨이 턱 막힙니다. 내림길도 밧줄을 잡고 팔에 힘을 모아 내려갔고
다시 올라칠라 하니 되재라 합니다..왜 되재라 칭했는지 공감 백배 입니다
다시 까치봉을 향해 줄기차게 올라 기력을 다 썼는데 깃대봉을 또 올라야 했습니다
마지막 이구간이 정말 힘들었어요..말목재로 나오니 심신이 너덜 거립니다
3구간
말목재-쑥고개
원방향 반대로 진행되었습니다
고개도 많고 재도 많아서 넘나들기 힘들었던 구간입니다
쑥고개서 역으로 올라가는데 더위가 장난이 아니네요
임도길 만나는 문드러미재도 지나고 천호산은 정상이 넘넓어서 쉬어 가기 좋았지만 발걸음 느린 사람은 따라 가기 바빴습니다
누황재로 내려서면서 잡목도 스치고 고내곡재 급경사도 경사도가 심해 겨우 올라섰고 성태봉을 지나 소룡고개로 덜어지니
잡목 가득한 급오름이 떡하니 버티고 있네요..대장님과 둘이 편하게 갈까해서 돌았더니 결국 지맥길로 다시 들어섰네요
다시 함박봉으로 부지런히 달렸고 범허리재로 떨어져서 옥녀봉으로 치고 갑니다
다 왔다 했지만 한참을 걸어서 말목재로 내려 섭니다
4구간
쑥고개-함라초교
날씨가 엄청 더워 용화산 오르는데 모두 기진맥진 인 듯 합니다
숲속인데도 헉헉 거릴 정돕니다..그나마 산이 낮아 다행이였지요
다시 내려와 미륵산으로 올라갑니다 이곳도 엄청 땀을 흘렸어요
그리고 시작된 도로투어..산을 안타는건 좋았지만 아스팔트길이 발바닥을 달달 볶았습니다
그래도 중간에 대장님 아이스크림 사줘서 시원하게 갔고 딸기도 따먹고 논밭에 푸릇한 모도보고
고구마밭도 지나가고 개망초도 보며 산풍경 대신 시골자연을 보며 걸었습니다
5구간
함라초교-창안마을
3부자집을 지나 함라산 왕복하고 봉화산 낮은 구릉을 지나 칠목재로 떨어지니 어마한 잡목이 눈길을 시리게 합니다
선두가 길을 개척해서 후미는 항상 편하게 갑니다. 너무 감사드려요..
땡볕에 요리조리 풀섶을 헤치고 올랐다 내려서니 수레재라 하네요
망해산 백미터 치는데도 힘이 들 정도로 날씨가 어마무시 합니다..
푯말하나 없는 취성산을 지나 거점재로 내려와 용천산을 향해 또 올라갑니다
마지막봉이라 땀이 솟아도 열심히 올라갔는데 작은산이라도 힘드는건 마찬가지더군요
인증하고 길찾아 내려가는게 또 장난이 아닙니다
경사가 얼마나 급한지 다와서 개고생 하는 느낌입니다 그리곤 마을길을 따라 창안까지 와서
수돗물 내어주신 민가에서 땀 세척하고 굴다리서 뒷풀이...
6구간
창안마을-칠다리
폭우땜에 전국이 난리났어도 정작 산행하는 날엔 이슬비 반 햇빛반으로 걷기좋은 날이였어요
빠지신분들은 약간 억울 하실듯..ㅎㅎ
초반 대명산 오르는 길이 난해해서 잡목과 더위와 싸우며 낮은 구릉을 올라쳐 인증하고
망경산을 지나 구불길과 겹치며 희미해진 길을 잘 찾아서 다리실재로 나와
고봉산을 올라가는데 오늘은 대체로 길을 잘 보며 가야겠더라구요
대장님따라 고봉산 가니 철책으로 우회해서 잡목뚫고 다시 내려와 옥구중을 지나 대야리로 나오니
도로길을 따라 쭉 갑니다..산속반 도로반을 걸어 다시 용화산으로 가는데 역시 우거진 잡목이 심란 합니다
용화산 내려와 둘레길 같은 넓은 길을 계속걸어 군산 저수지 위를 걷는 청암산으로 갑니다
룰루랄라 오다가 여기서 빡세게 올라 칩니다 정자서 간식먹고 중계탑으로 한번 더쳐서 막바지를 향해 갑니다
오다가 먹은 막국수는 시원해서 좋았고 잠시 쉴 수 있어 더 좋았습니다
금강은 가다가 먹을 곳이 많아 힘들대 쉼터가 되어주니 반가운 일이지요..
7구간
칠다리-서해 합수점
드디어 졸업구간 입니다
낮은산으로 후반에 걸었지만 그래도 힘들고 더위와 잡목이 많아 고생이였습니다
돗대산 내려오는 길이 까칠해서 초반 도로 걸어오르라 넘 더웠는데 더 힘들게 합니다
철조망도 끼고 가고 짧은 절벽서 엉덩이로 내려가고 대나무 숲 정글도 지나고 밀림도 지나고
쉽게 생각했다 복병 맞은 느낌입니다 그래도 높지 않아 위로하며 더위와 싸우며 열심히 가 봅니다
월명공원 들어서서도 몇개 산을 넘어야 수시탑으로 나가고 동백대교서 끝이 납니다
동백대교서 인증하고 션한 물회로 보충하니 또 한 기맥이 끝이 났습니다
모두 함께 하신 분들 감사하고 대장님 수고 하셨고 물회 쏘신분 복 많이 받으시고
금북에서 만나요!
첫댓글 금강기맥 구간구간을 잘 정리하셨네요.
도로투어시 참새방앗간이 있어 참 좋았어요.
월명공원도 매점은 5개나 되는데 마지막 한군데만 문 열고~
마지막 구간은 팬스를 넘을수 없어 정글 탐험~~
폭염에 수고 많으셨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