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에서 금오산도립공원으로 오르다 보면 공원의 관문과도 같은 금오교 옆으로 나란히 범선 두 척이 눈길을 당긴다. 호화여객선을 방불케하는 선상레스토랑 「후크선장」의 모습이다.
두척의 선박위에 호화스럽게 꾸며 놓은 레스토랑은 규모는 물론 시설과 분위기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수준이고, 어떤 모임이든 불편이 없도록 다양한 자리를 갖춰낸 것 또한 큰 특색을 이루고 있다.
선실에 특등실격인 앞 부분은 격식을 갖추어 30~40대를 위한 메저스티홀, 그리고 또 한쪽 비전홀이라 해 20대 젊은 고객들이 보다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두 선박 사이로 달아낸 별채는 조용한 금연실로 꾸며 어린이와 노약자를 동반한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편안한 자리로 했다.
메뉴도 다양하고 전문성이 뛰어나다. 양식당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인기있는 파스타류와 피자, 라이스류가 고루 갖춰져 있고, 스페셜메뉴인 코스요리가 A B 두 코스로 나뉘어져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다. 애피타이저와 스프, 샐러드가 별도로 구별되어 있고 주메뉴인 스테이크와 해물요리가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그래서 가벼운 식사를 즐기려면 크림소스스파게티, 토마토소스스파게티, 그리고 컴비네이션피자와 새우피자, 파노라마피자 등 파스타류를 주문하면 된다.
가장 인기있다는 코스요리도 구미시내 일반 고객은 물론 공단을 찾는 외국인 바이어들을 접대하는 자리로 남다른 호응을 얻고 있다. 스프와 달팽이요리, 샐러드에 이어 메인요리로 넙치버터구이, 바닷가재와 안심스테이크가 모듬으로 오르고 빵과 과일, 차와 음료 등 디저트를 포함해 1인 3만5,000원이다.
그밖에 일품요리로 각종 스테이크와 커틀렛류가 고루 갖춰져 있다. 스테이크는 한우생고기를 사용하고 각종 소스도 직접 개발해 고객들의 입맛에 따라 조율해낸다는데 1인 2만원선. 차와 음료는 시중 일반 레스토랑과 같은 가격 수준이다.
영업방침이 호텔 전문 양식당 수준의 패밀리레스토랑을 지향하고 있어 주방은 물론 홀 서빙도 호텔 출신의 지배인이 맡아 격식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저는 아는 분의 초대로 후크선장에서 스테이크를 먹었는데 맛도 있지만 분위기 정말 끝내줍니다. 데이트 장소로 딱!이지요.
학생신분으로 가기는 가격이 좀 부담스럽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