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지난 다음날 오산에 살고 있는 여동생 내외와 함께 섬중에 섬 우도 여행을 떠났다.
서귀포가 처가인지라 제주도는 수없이 다녀봤지만 우도는 한번도 가볼기회가 없었기에 자못 기대가 컷다.
9월 30일 오후 2시 김포을 출발해서 3시 조금 지나 제주 공항에 도착하니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부슬 부슬 가을비가 내린다. 택시 투어는 하루 8시간에 기사님 점심 한끼 대접하고 120.000원이 정해진 금액이라 반나절 투어을 하고 8만원을 건네주니 기사님 써비스가 장난이 아니다 마침 우리가 가기전 제주에 비가 많이 내려 평소에는 볼수없다는 엉또 폭포을 구경시켜주겠단다
세계 4대 폭포중 하나란 기사님 설명에 약간 의아스럽긴 했지만 다른 폭포와 달리 비가 와야만 볼수 있는 폭포이기에 신비감은 남달랐다 자욱한 물보라 속에 시원스레 쏫아저 내리는 폭포수가 정말 감탄 그 자체였다 비가오지 않으면 절대 볼수 없는 폭포라 이름도 엉뚱하다고 해서 엉또 폭포란다 ㅎㅎㅎㅎㅎ
폭포 아래 예쁜 국화꽃길 에서 옆지기가 자꾸만 사진 한장 찍어 달란다 비는 부슬 부슬 내리는데 귀찮긴 했지만 그래도 기분 맞춰주려고 한컷 서비스 했다 ㅋㅋㅋㅋ
폭포에서 내려오는 길목에 무인 카페가 있었다 운치있는 인테리어에 여행중 잠시 쉬면서 명상에 잠겨 차한잔 하면서 추억을 쌓기에 딱 좋았지만 앉을 자리가 없어 아쉽게도 지나처야만 했다 말 그대로 각종 차와 음료가 다 비치되있고 써붙인 가격대로 놓고 나오면 땡이다. 돌아서 나오면서 혼자 중얼거려봤다 우인카페가 아니라 양심카페란 간판이 더 어울릴것 같다고 ~~~
첫날 남원에 있는 금호리조트에서 하루밤을 자고 이른 아침 리조트 앞 절경으로 이여진 올레길에서 만난 한반도 지도가 분명한 숲속 터널을 만났다 정말 신기했다 그냥 봐서는 잘 모르고 지나칠수 있는데 카메라 앵글에 잡으면 영낙없는 한반도 지도가 선명하게 나타난다. 그 유명한 쇠소깍에서 금호리조트로 이여지는 올레길이다.
10월 2일 드디어 화창하게 날씨가 개였다 우도에 들어가는 여객선이 뜬단다 바람불고 태풍여진이 남아 이번에도 제주도 왔다가 또 우도에 못가는게 아닌가 맘졸였지만 다행이다 설레는 맘으로 일찍 성산항에 가서 여객선에 올라 꼭 와보고 싶었든 우도에 도착했다 여객선 안에는 절반은 중국 여행객이지 싶을 정도로 씨끌벅적하다 소가 누어있는 형상을 닮은 섬이라 해서 우도라고 한단다 정말 우도 전체을 가만히 살펴보니 한마리 큰 소가 한가하게 누어서 풀을 뜯고 있는 형상과 어찌도 그리 닮았나 모를 정도였다 고즈녘한 우도를 구석 구석 돌아보면서 하루밤 정도 우도의 야경을 보고 싶기도 했지만 여정이 있기에 아쉬웠다.
우도 8경중 하나라는데 신비스럽고 아름다웠다 날씨가 좋은날엔 제트 보트을 타고 사진속에 보이는 바위틈 사이로 산재해있는 동굴을 들어가 볼수 있다는데 파도가 높아 그냥 발길을 돌려야 했다.
우도를 가기위해 전날 묵었든 성산에 있는" 봄 그리고 가을 " 이란 리조트다 이름만큼이나 낭만적인 리조트였다 룸마다 독특한 이름이 붙어있는데 특별히 눈에 띄는건 연인만을 위한 룸이 5-6개정도 따로 있는데 여기에는 아이들도 출입금지 애완견도 금지 오로지 연인들 둘만이 투숙 가능 하단다 별난 곳도 다 있다 싶어 혼자 웃어봤다
우도에서 나와 마방목장에서 제주 여행의 추억 한장을 남겼다 ㅎㅎㅎㅎ
첫댓글 세대초월님 섬중에 섬 우도 여행~| 참으로 아름다운 섬 즐겁고
행복하신 모습이 좋아 보이십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___^*
진형님 한참만입니다 잘지내시죠? 늘 항상 웃으시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진형님도 건강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일 많아지길 바랄께요^^
세대초월님 내가 우도에 있는듯
자세히 사진과 함께 가이드 한 글이
착각에 빠지게 하네요
잘 보고 감사 드립니다.
다정님 환절기에 잘 지내시는거죠? 늘 다니든 제주길이지만 여객선 타면 15분밖에 안걸리는 우도를 이런 저런 사정으로 가보지 못하다가 이번에 맘먹고 다녀왔네요 ㅎㅎㅎ
가을 여행길에서 뵈요 ^^
우도에 다녀 가셨군요 성산읍에서 묵으셨다면 울집에서 10분거리인대 연락이 되였음 만나볼수 있었내요 ㅎㅎ 즐거운 여행을 하신것 같아요 ......
연휴에 제주도 우도 3뱍 4일 렌트카 빌려 딸이 운전하고 8만원 싸드라고 볼매 전번이 없어 안보 전화도 못하구 왔소이다 우도 마라도 우도는 큰섬이드만유
아고야 볼메님이 성산쪽에 사니는군요 ㅎㅎㅎㅎ 제가 묵었든 봄 그리고 가을 리조트가 바로 성산읍에 있드만요 연락처을 알았으면 커피한잔 사드렸을텐데 아쉽네요 ㅋㅋㅋ 내년 8월 또 서귀포에 갑니다 ^^
@미즈노블 미즈노블님 렌트카로 투어를 하셨군요 우리는 그냥 신경쓰기 싫어서 하루에 120.000원씩 택시로 투어을 했네요 ㅎㅎㅎㅎ
@미즈노블 내전번이 없다니? 잃어버렸어? 회장님께 알려달라고 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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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 우도 땅콩은 껍질채 먹드만요 ㅎㅎㅎㅎ 술은 마시는 제주가 없어서 못했구만요 ㅋㅋㅋㅋ
저도 우도는 아직 안가본 곳 입니다 ㅎㅎㅎ 옆지기님도 남매 처럼 닮으셔서 참 보기좋습니다
내외분이 함께 멋진 추억을 만드시고 우도의 특징도 잘 설명해 주셔서 흥미로웠습니다 세대초월님 감사합니다.^^
3월에 다녀오고도 모르니 한심타
우연이님 항상 카페위해서 수고 많으신데 댓글까지 주셨네요 고마워요 ㅎㅎㅎㅎ 언제 기회되시면 우도 한번 다녀오시지요 파도 때문에 제트카을 타지 못하고 온게 좀 아쉽네요 ^^
왜?그러니 ㅎㅎ 울집에서 자고 배타고 갔던곳이 우도란다 2013년에 도 해무랑 우도 갔었잔여 ㅎㅎ
섬의 형태가 소 가 누워있는 모습과도 같다고하여 지어진 섬이름 우도라 들었어요.
가본곳이긴 해도 사진으로 다시 보니 역시 아름다운 풍광입니다. 정말로 땅콩이 작고 맛나더라구요..ㅎㅎ
단비님 반갑습니다 이번 우도길에는 날씨가 별로 않좋아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어요 다시 한번 가게되면 제트카 타고 섬 주변 돌고 싶고 해녀들이 막 잡아올린 성개 해삼 전복도 꼭 맛보고 올랍니다 아참 그리고 우도 땅콩은 육지 땅콩과 많이 다르드만요 ㅎㅎㅎ 껍질채 먹기도 하고요 ~~~
금년3월 멍방개띠들이 우르르 몰려 제주도를 다녀왔지만
성산포나 우도는 다녀보질 못했네요 아까버라~~
우리가 먹고 잔데가 성산포구 배타고 간데가 우도여 잉가나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래 회장님 말씀이 미화님 다녀오신곳이 우도라잖아요 ㅎㅎㅎㅎ 우르르 몰려다니시느라 지형감각이 없으셨나봐요 담에 한번 더 다녀오셔도 후회없을것 같은 곳이였어요
미화야 그새 잊어버렸어? 울집이 성산포인대 ㅎㅎ 우도에도 다녀오구 ㅎㅎ
개떼들이 몰려간곳이 우도엿지 ㅎㅎㅎㅎ
회장님 나빴쓰 ----- 개때들 몰고 갔으면 설명을 잘해주셨어야지 위에 몇분들은 가셨으면서도 몰랐다잖우? ㅋㅋㅋㅋㅋㅋ
@세대초월 그날은 비가 와서 구경도 제대로 못하구 우도뻐스타고 한바퀴 돌기만하고 왔슈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