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준 날: 2026년 9월 1일 화요일 3시
*함께한 아이들: 초등 2학년 8명
*읽어준 책: 《냄새 맡은 값》모서현 / 현북스
《감기걸린 날》김동수 / 보림
《해충 3대 비극》이승아 / 이루리북스
개학하고 2학년 아이들과 처음 만나는 시간이다.
2학년 아이들은 여자아이들이 대부분이라 예쁜 그림이나 여자아이가 나오는 이야기를 더 좋아하지만, 벌레나 전쟁 이야기도
함께 읽고자 노력하는 편이다.
책 읽는 시간을 좋아하는 민채가 제일 먼저 다가와 인사를 하며 반가움을 표현했다.
민채와 인사를 나누는데 다른 아이들이 한두 명 들어오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책상 위에 오늘의 책을 올려두고 기다리니 "해충이요??" 한다.
"곤충도 아니고 해충이라니요! 너무 징그러워요."
아이들은 눈을 가리고 보지도 않으려 했다.
"그래도 잘 살펴 봐. 보기 싫은 장면은 나오지 않을걸!" 했다
오늘의 첫 번째 책은《냄새 맡은 값》이다.
도대체 냄새만 맡는데 돈을 내라니 말도 안 될 소리다.
하지만 아이들은 맛있는 빵 냄새나 꽃향기라면 약간의 돈은 낼 수도 있다고 했다.
귀여운 아이들^^
책 속 주인공의 심술 궂은 모습을 보니 더 돈이 내기 싫다는 아이들에게 최 서방의 묘안은 사이다 전개가 되었다.
냄새 맡은 값과 소리 들은 값이라니!
재미나고 엉뚱한 소재에 아이들은 흥미를 보였다.
두 번째 책은 《감기 걸린 날》
마침, 감기 기운이 있는 친구가 있어 한여름 감기 이야기를 잠시 나누고 감기 걸리는 것이 왜 싫은지 얘기를 나눴다.
주인공이 오리를 위해 다시 깃털을 정성껏 돌려주는 모습에 감동한 아이도 있었고, 털이 뽑힌 오리를 보며 마음 아파하는
친구도 있었다. 뜨거운 여름날 눈 오는 감기 이야기에 겨울을 미리 본 듯 재미있어했다.
마지막 책은 《해충 3대 비극》
활동하는 모든 곳에서 이 책을 읽어주며 우리가 하찮게 여기고 때로는 눈에 보이지 않아도 싫어하는 해충들의 이야기를
함께 나눠보고 싶었다. 물론 사랑스럽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유도 없이 싫어하지 말자고 책을 통해 말해주고 싶었다.
빨간 커튼을 보며 아이들은 연극무대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생각했고 무대 위 연기자들이라고 생각하니 조금은 봐줄 만하다고
느끼는 듯했다.
이름을 들으면 주인공이 누군지 쉽게 상상할 수 있지만 아이들은 진지하게 이야기를 들으며 약간은 공감도 하는 것 같았다.
죽음으로 끝나는 이야기에 다소 충격을 받은 것 같았고 마지막 장에는 모두의 영정 사진이 있어 높고 낮음에 상관없이 누구나
무엇이나 죽음으로 끝난다는 것을 아이들 스스로 이야기했다.
늘 반갑게 맞이해 주고 재미없을 것 같은 책도 작가와 나라, 출판사 등을 묻고 책에 관심을 보이는 아이들이 정말 고맙고 대견했다.
책으로 만나는 세상에서 우리는 책 친구다.
첫댓글 《해충 3대 비극》 저는 끌리지 않는 책 제목이에요 ㅎㅎ 우리도 책 친구!!
😆 여러가지 반응을 볼수있는 책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