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번 들어봐도
두 노래는 장조와 단조의 차이가 있을 뿐...
아니라면
그냥
내 귀가 '썩은' 것이다.
일본노래는 1932년 7월에
레코드 취입을 했다고 한다.
우리 동요 '오빠생각'은
노랫말이 1925년 11월에
발표되었으니
작곡은 그 후가 되겠다.
1928년 무렵
작곡자 박태준이
미국 유학을 간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까
아마 악보가 발표된 건
1925년 11월에서
1928년 사이일 것이다.
인터넷을 검색하면
1930년대 중반
우리 가수(!)가 직접 부른 것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776456&cid=4496&categoryId=4496
오빠생각
[구분] 학교음악 [상세내용] 최순애 작사, 박태준 작곡의 동요 [옵바생각]을 30년대 중반 이정숙이 노래한 작품이다. [음원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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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동요의 노랫말은 대개 이렇다.
小鳩くるみ(코바토 쿠루미 -
물떼새( 하마치도리, 浜千鳥)
鹿島鳴秋 作詞
弘田龍太郎 作曲
青い月夜の 浜辺には 푸른 달빛 바닷가에는
親をさがして 鳴く鳥が 엄마 찾는 새들의 울음이
波の国から 生まれ出る 파도의 세상에서 태어난
ぬれた翼の 銀のいろ 젖은 날개의 은빛 색깔
夜鳴く鳥の かなしさは 밤에 우는 새소리는 슬퍼라
親をたずねて 海こえて 엄마 찾아 바다 저편으로
月夜の国へ 消えてゆく 달빛의 나라로 사라지는
銀の翼の 浜千鳥 은빛 날개의 물떼새
그리고 일본 동요의 연주곡
영상도 올려놓는다.
우리 동요 오빠생각 & 일본동요
하마치도리(浜千鳥)
오빠생각 노랫말을
일본 동요 멜로디에 넣어
가볍게 불러보시기 바란다.
아, 우리 노랫말이
일본 멜로디에 착착 감긴다고
그게 곧 어느 쪽이 어느 쪽의 '표절'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제발 쓸데없는 딴지는 걸지 말고
혼자 분개하거나 그러지 마시고
그냥 편하게 노래를 들어보시라.
비슷하다고 느끼면 그뿐이고
전혀 안 닮았다면 역시 그뿐이다.
나는 그냥 두 노래의 '비슷함'에
한없이 혼자 감탄(!)하고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