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본인의 닉네임)
이거보고 속상해서 쓰는글
나 여자 혼자 2주간 잘놀다옴
ㄹㅇ 새벽에도 잘다님
멕시코는 관광대국이야
우리나라는 직항도없고 멀다보니 낯설지만
일단 미국,캐나다에서 많이오고
근처 중남미에서도 여행 많이오고
스페인어권이다보니 유럽에서도 많이와
스페인어-프랑스어 비슷해서 대충 알아들어
일본어 한국어랑 비슷한 느낌
왜 갔는지
그냥 한번쯤 가보고싶었고
어서와 한번은 처음이지에서 멕시코
크리스티안 아버지랑 친구분들 나온거보고
관심이 급격히 생긴데다가
우연히 인스타로 건너건너 멕시코 친구가 생기고
(여자고 블랙핑크팬)
그 친구한테 블랙핑크 굿즈 선물해주고 그러다가
멕시코까지 가게됨
멕시코사람들 영어 특정계층,직업외엔 거의 못함
워터 원투쓰리 스몰미듐라지 못함ㅠㅠ
검색해보니 정규 교육과정 중 딱 3년배운대
(그것도 고등학교까지 다니는 경우지..)
호스텔에서 바퀴벌레 보고 cockroach 나왔다고
그러는데 호스텔 아주머니 (영어 못함)한테
소리치며 bug killer spray 달라고 치이익치이익
하는데 ????? bug 해도 몬알아들으니고
그순간 티비엔에서 크리스티안이
라쿠카라차가 바퀴벌레가 집에왔다
라는 뜻이라고 한걸 기억하고
그 노래를 부름
라쿠카라챠 라쿠카라챠 챡!!
햣는데 아주머니: oh...... no....
ㅠ
암튼그래..
메뉴판에는 영어가없어서
거기 사장님은 영어를 하셔서
왜 영어메뉴 안만드냐고 물으니까
굳이? 다들 알아서 시키던데? 해서
오..... 그치 번역기가 있긴하지..
머 대충 관광할거는 멕시코 세계테마여행
이런거 쳐보면되고
관광지 볼거많아 스페인 식민지였으면서
고대(라기엔 1600년대) 아즈텍 문명이 남아있고
미국의 영향을 아주 많이 받아서
다양한 문화가 살아 숨쉬고있어!
정말 음악을 사랑하고 미술을 사랑하는 나라
나는 이탈리아를 한달간 여행했었는데
그런 느낌을 받았어
물론 뭔가 체계적으로 관리된건 아니었지만
프리다칼로 같은 세계적인 아티스트도 있고
음악은 말해뭐해
아침에 마리아치 노래소리
섹소폰 소리로 잠에서 깼어
여기서 이런거에 익숙해져서 다른나라가니
이런 라이브 음악이 없어서 허하더라
그 멕시코가 그렇게 예전에 사람들 인신공양했다며?
응 맞아 테노치티틀란 옛 아즈텍 문명ㅇㅇ
스페인이 침략했을때 그래서 다른 부족들이
스페인 도와서 아즈텍 무너지게 도왔지.
수십만명이 인신공약으로 희생당했었어!
그치만 우리나라도 신라시대 순장문화도 있었고
완전무결하다는게 아니라
그 당시 테노치티틀란은 식량이 부족했고
공포심을 조장해 다스리기 등등
여러가지로 이유가 있다는 것..
그리고 멕시코는 무엇보다
식민지에 강하게 맞서서 독립을 쟁취했고
그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해
물론 그 유명한 이달고 신부나
민중화가로 잘 알려진 디에고리베라 등은
부잣집의 잘 교육받은 상류층이었지만
뭐.. 어찌됐건ㅇㅇ
그리고 진짜 좋았던거는 진짜
동양인 관광객이 거의 없으니까
저런 멕시코스타일 옷입고 다니면
개인싸되고 다들 사진찍자고하고ㅋㅋ
그리고 다들 막 엄청 챙겨줘
제일 많이 들은말
Tu hablas espanol?
너는 스페인어 하니?
do you like Mexico?
멕시코 어때?
ㅠ ㄹㅇ 계속 확인함ㅋㅋㅋㅋㅋ
멕시코 친구들이랑 소치밀코 갔을때
친구가 나 고기안먹는다니까
챙겨준 아보카도 과카몰리랑 온갖 멕시코 아이템
친구들은 다 영어했어!
저 보트에서 코코처럼 노래불러주는것도
보트 빌리는거 렌트카 술 저녁까지
다 챙겨주고ㅠㅠ
헤어질때 난 진짜 엄청엄청 멀리서 온
아무것도 아닌사람인데 왜이렇게 잘해줘?
하면서 펑펑울고 허그하고
같이 사진찍고 열쇠고리로 만들었어ㅋㅋ
멕시코 친구가 나보고 almost Mexican 이라고함ㅠ
멕시코 치안 안좋다던데 괜찮아?
네
관광지만 다니면요.
나는 밤에도 새벽에도 나가서 oxxo
편의점도 가고 술집거리도 가고
심지어 클럽도 갔었어
문 닫을때까지 놀고그랬는데
물론 난 숙취해소제 꼭 챙기고
내 눈앞에서 따르는 술 아니면 안마시고 등등
근데 진짜 멕시코 여자애들이
대학생들이엇는데 혼자 왓다고 한국인이라니까
겁나 챙겨줫어ㅠㅠ
막 오늘부터 우리가 너의 amiga야
너 혼자아니야 같이놀자~~
이러면서 건배하구 같이 춤추고..
난 관광지에선 한번도 위험하다 이런거는 못느꼏고
다만 밤에 관광지 아닌곳은 안다녔어
아 낮에도... 안다니지
우연히 관광지에서 벗어난곳 갔는데
진짜 막 가게에 창살있고 짱무서워서
바로 벗어남
멕시코 물가는 어떤지
아니 여기 라틴아메리카에서 최저임금이 젤 낮나?
암튼 그거로 사람들 시위하고
진짜 임금 낮은거로 유명한 나란데...
심지어 중국보다 임금 낮은데
관광지기준!! 물가는 서울기준 높거나 비슷?
판다익스프레스 스타벅스 서울보다 비쌈
전반적으로 방콕,중국보다 비싸더라ㅇㅇ
미국사람들이 많이 와서 그런가
팁도 10퍼있음 무조건
시티같은 경우에는 한식당 많고
생각보다?는 안비싸
걍 서울수준
근데 시티보다는 난 과나후아토가 좋앗음
코코 배경ㅇㅇ
시티는 그냥 서울이나 대도시같아서
그 zocalo쪽 말고는 노잼 ㅈㅅㅈㅅ
아니걍 뉴욕과서울 믹스같더라고..
간다면 다른도시 꼭 껴서 가
그냥 주절주절
아근데 스페인어도 못하는데 어케여행함
일단은 번역기가 잇구
나는 영어가 가능해서 호스텔월드앱으로
멀리 이동할땐 동행구해서 다니거나
현지 친구들이랑 갔고!
스페인어 잘하는 동행한 독일인이
너는 최대한 스페인어를 쓰려고 노력하고
por favor <플리즈~ 라고 붙이라고
문화를 존중하라고하더라고.
부들부들 내가 이런말을 백인에게 듣다니했지만^^
그래도 걔말이 맞다고 생각해ㅠ
헤메고있으면 딱봐도 관광객이고
누가봐도 스페인어할거같진않으니까
옆에 영어하는 사람들이 알아서 도와주더라
나 지하철 잘못 탈뻔했는데(길치임)
어떤 할머니가 쟤 관광지가는거 같은데
왜 여기로오냐 좀 말해줘라 하고 젊은친구한테
인수인계하고
걔는 너 ㅇㅇ가지? 내가 안내해줄게 하고 도와줌
진짜 과나후아토에서 광산투어하는데
영어투어없고ㅋㅋ
광부아저씨도 나보고
나도 영어못하고 너도 에스파뇰못하디
우리 공평해~~ 번역기써~~
걍 2주차라 어케든되겟징ㅋ
햇더니 같이 투어듣는 가족중
영어하는 젊은여자분이 통역해주고
또 스트릿뮤지컬 같은거 보는데
그냥 흥으로 못알아듣고 보는데
어떤 여자분이 또 오더니
너 알아듣니?해서 아닝ㅎㅎ~^^ 했더니
내가 통역해줄게 해줌ㅠ
아방수처럼 다니면 다들 도와줌!
벤치에 앉아잇는데 갑자기 말건 할아버지랑
베프되서 궁금한거 물어보고
미국인 친구랑 한식당도 가고 바도 가고...
근데 초반엔 내가 알고잇는 세계
영어가 통하고 모든게 규격화된 세계가
부숴지는 느낌이라 ㄴㅇㄱ 였는데
버스 여성전용좌석 못읽고 눈치못챈 미국남이
막 버스내리라는 경찰말도 못알아듣고
패닉 그 자체가 되는걸보고
이나라는 스페인어 하는 자와 스페인어 못하는 자
두가지로 나뉘는군.. 싶었음
멕시코 사람들 한국사람들 좋아해
한식파는 케이팝 틀어놓는 가게?에
십대친구들 많고 같이 케이팝부르고 그랫어
그리고 한식당에도 현지인많아
음근데 50대이상은 노쓰냐 싸우스냐묻고ㅋㅋ
내가 싸우스고 bts 블랙핑크 삼성 현대
그 코리아라니까 아아 ㅇㅋㅇㅋ
어떤 분들은 한국이 뭔지모르고ㅋㅋ
개웃ㅠ
아무리 bts 블핑 삼성 갤럭시 현대기아
코레아 코리아 설명해도 모르시고
서울 아시냐니까 미국에 잇는거녜
그래서 걍 맞다고함ㅠㅠ
아 니하오 한번들음
누가 지나가면서 china답~ 함ㅅㅂ
그거말곤 무례하게 구는사람 없엇음
아 길거리에 이런 드레스 마니입고 다녀
그그 퀸세네라 성인식드레스 이뻐
비싸던데 평생에 한번이니까 하는거래
멕시코 여자 혼자
스페인어도 못하는데
호스텔 전전하며 다닌 얘기 끗
사진 글 다 미쳤네요 뽐뿌온다
멕시코 한번 가보고싶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와 대박…! 무슨 물색만 보정한거 같아
하늘이 맑아야만 물색이 쨍한줄 알았는데 흐려도 이러면 맑을땐 얼마나 더 예쁘다는거야!
ㅈㄴ 재밌겠다
개쩐다..
와 좋다 멕시코사람들 성격도 좋던데
나도 멕시코 진짜 넘 좋았음ㅋㅋㅋ 사람들이 정이 있는게 우리나라랑 똑같아
나도 멕시티 과나후아토 산미겔 갔었는데! 너무좋았음 니하오 이런거 딱 1번인가?들어봄 유럽보다 정신적으로 편안했음 ㅋㅋㅋ 관광지 진짜 잘되어있음 인류학박물관, 미술관, 템플로 마요르 보면서 감탄함
중남미여행 거의 두달간 했었는데 나도 아무런 사고없이 잘 다녀왔지만 안전하디고는 말 못하겠어ㅠ 내가 사고없었다해서 다 괜찮은건 아니니까.. 외국이니 어느정도 경각심은 가지고 즐거운 여행했음 좋겠다 다들!!
과나후아토 진심 개존잼 ㅜㅜ
나도 21년도 두달 멕시코 갔다가 너무 좋아서 22년도에도 한달 댕겨옴~ 지금도 멕시코 앓이중!!
멕시티,과나후아토도 좋은 데 유카탄쪽도 만만치 않게 좋아ㅠㅠㅠ 또 가고 싶다 ㅠ
여긴 어디야? 여기서 다이빙하면 극락이겟다
@메론 소다 툴룸 세노떼야! 진심 극락~~
하 진짜 가고싶다ㅠㅠㅠ
코코 같다잉
하 가고 싶다ㅜㅠㅠ
우와아ㅠㅠㅠㅠㅠㅠ 가보고싶다....
멕시코진짜 너무 좋았어서 나중에 1년 살아보기 할 나라 중 하나야ㅎㅎㅎ
와 생각도 못했던 나라인데 넘 가보고 싶다..!! 혹시 멕시코도 짧게 갈 수 있어? 최소 2주는 가야하는건가..?!
이거 보고 멕시코갈 여시들
꼭 길거리 타코 먹어줘
사람들 많이 먹는데서 먹음 거진 안전빵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 현금 꼭 가져가기
나 과달라하라에 2달있었는데 진짜 좋았어! 위험하지않다고는 못하겠지만 다들 친절하고 넘 재밌는 날들이었어ㅠㅠ
사람들 되게 따뜻하다 가보고 싶어..
넘 재밌게 읽었어 여샤~!!
진짜 멕시티 곱창타코 아직생각나…
우와 칸쿤? 거기만 가보고싶다 생각했는데 이렇게도 가보고싶다 분위기 넘 좋다
와 내 버킷중 하나야!! 넘 잼게읽었어 여시 지우지말아주라!!
와 너무 재밌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