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 로스(81)의 딸 트래시 엘리스 로스(52)는 시즌 8까지 나온 미국 abc 드라마 '블랙-이쉬'(Black-ish)로 인기를 끈 배우다. 역시 시즌 8까지 진행된 '걸프렌즈' 주인공이었으며,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블랙 미러' 시즌 7에도 얼굴을 내밀었다.
그녀는 긴장을 풀어야 할 때 혼자 여행을 예약한다. 최고의 여행 동반자는 바로 자신이며, 한 번에 하나의 목적지를 오롯이 혼자 돌아다니란 것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고의 팁이라고 영국 BBC에 25일(현지시간) 털어놓았다. 그녀는 "제 첫 혼자 여행이 너무 잘 진행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적어도 일 년에 한 번은 휴가를 떠나는 로스는 혼자 여행하는 데 여러 이유가 있다고 믿는다. "어떤 사람은 모험을 위해 혼자 여행한다. 또 어떤 이는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혼자 여행한다. 또 누군가는 가족과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혼자 여행을 떠난다. 난 세상에서 자신과 함께 하는 방법으로 혼자 여행한다."
"매우 규율 있고 충만하며 열심히 일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자부하는 뷰티 브랜드 최고경영자(CEO) 겸 배우 겸 프로듀서가 자신을 갖게 하는 것은 어떤 모습일까?
그녀는 "난 긴장을 푼다. 먼지가 가라앉도록 내버려둔다. 스스로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지만 대부분 일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을 때도 나만의 공간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감정적 근육을 얻는다. 불편한 일도 할 수 있고 기쁨을 찾을 수도 있다"고 답했다.
로스는 홀로 여행하는 것을 열정적으로 옹호해 이날 로쿠 채널(Roku Channel)에서 처음 공개된 다큐멘터리 시리즈 'Solo Travelling with Tracee Ellis Ross'를 만들었다. 세 편이 먼저 공개됐는데 그녀가 뷰티, 패션, 디자인, 음식, 문화 등 자신의 열정에 빠져들기 위해 모로코, 멕시코, 스페인 여정을 따라 간다. 스타일 전문가인 그녀는 짐을 너무 많이 꾸리는 것부터 비행기에서 휴식을 취하는 방법까지 일상을 분석하는 동시에 새로운 장소를 완전히 혼자서 즐기는 가장 좋아하는 방법을 공유한다.
그녀의 말이다. "난 그것이 영예로운 사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난 그것에 부끄러움을 느낀 적이 없다. 짐이 너무 많아 더 부끄러웠던 것 같지만 혼자 여행하는 것은 그렇지 않았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사람들이 쇼에서 얻기를 바라는 것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자신을 아는 것은 괜찮다.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것을 아는 것은 괜찮다. 자신을 돌보는 방법을 아는 것은 괜찮다. 그것에 기대도 괜찮다."
그녀는 덧붙이길 "내가 과도하게 짐을 싸는 수치심을 극복한 방법 중 하나는 내가 지나치게 많은 짐을 싸는 일이 누구에게도 해를 끼친 적이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단지 기쁨을 가져다줄 뿐이다. 그러니 그렇게 하라. 짐을 싸라!"고 했다.
아래는 (모험에) 뛰어들 꿈을 꾸는 사람들을 위한 로스의 다른 팁이다.
혼자 여행할 준비가 됐는지 확신하지 못하는 이에게 어떤 조언을 하겠는가?
혼자 여행하고 싶지만 걱정이 많은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면 화요일이나 수요일 밤 저녁 6시, 레스토랑이 문을 여는 시간에 혼자 저녁을 먹으러 가보라. 그렇게 할 수 있고 기분이 좋다면 레스토랑이 붐비는 금요일이나 토요일 밤 8시로 업그레이드해 보라.
그런 경험을 통해 스스로에게 아래 질문을 던져보라. 당신은 책을 가져오고 싶은 사람인가?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괜찮나? 당황스럽나? 부끄러움을 느끼나? 무엇이 당신을 불편하게 만드나? 어떻게 해결할 수 있나? 정말인가? 아니면 정말 신경 쓰지 않는가? 경험이 좋았다면 혼자 여행할 수 있다.
홀로 여행하기에 완벽한 여행지는 어떻게 선택하나?
안전은 내가 어렸을 때보다 훨씬 더 큰 요소라고 말하고 싶다. 그것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인지, 아니면 내가 매우 잘 알고 있는 52세 여성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난 안전을 강구한다. 개인적으로 난 리조트를 좋아한다. 욕조가 있는 호텔 객실을 좋아한다. 난 자연 채광이 들어오는 호텔 객실을 좋아한다. 난 나가기가 걱정되면 내내 머물러도 기분이 좋은 호텔 객실을 좋아한다. (멈춤) 난 정말로 좋은 감자튀김이 있는 호텔을 좋아한다.
호텔 아닌 곳의 안전을 위해 어떻게 계획하나?
스스로 '나, 내 삶, 내가 누구인지, 내 정체성에 대해 날 취약하게 만들 것들이 있는가?' 물었을 때 난 여성이고, 흑인 여성이며, LGBTQ(성 소수자)이고, 논바이너리(남성도 여성도 아닌)이고, 다른 능력을 갖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 답할 수 있다. 그것들이 무엇이든, 최선을 다해 해당 영역에서 지나치게 취약하다고 느끼지 않을 것임을 알 수 있도록 연구하라. (그러면) 가서 즐기시라!
멕시코 여행 편에서 당신은 결국 일하게 된다. 그런 일이 자주 발생하나?
내 인생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난 큼직한 뷰티 회사의 창립자이자 CEO다. 쉬는 시간이 없다. 이것은 내 크고 아름다운 삶이기 때문에 부담이 되지 않는다. 난 휴가 중일 때 문자에 더 천천히 답한다. 움직일 때마다 휴대폰을 갖고 다니지 않는다. 그리고 가끔 낮에 술을 마신다.(웃음) 그래서 낮에 술을 마시면 전화로 일할 수 없다!
새로운 곳에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무엇인가?
자리를 잡았다. 난 포장 푸는 것을 좋아한다. 짐을 푸는 소녀다. 또 목욕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비행기에서 내려야 몸이 안정되는 느낌을 갖는데 그제야 실제로 발이 땅에 닿기 때문이다. 저는 림프 배수 마사지(lymphatic drainage massage) 찾는 일을 좋아한다.
여행 계획은 어떻게 짜나?
보통 가보고 싶은 레스토랑이 있는지, 가보고 싶은 갤러리나 미술관이 있는지 미리 조사해 두면 시간을 허비하지 않는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은 틱톡이 아니라 사람들(현지인)에게 물어보고 그런 장소를 찾는 것이다. 난 유럽에서 자라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사람들을 알고 있고 보통 날 위해 정말 좋은 여행 일정을 모을 수 있다.
절대 하지 않는 일은 무엇인가?
초과 예약하지 않는 것이다. 내가 여행을 가면 먹어본 가게와 같은 곳일 수도 있다. 난 어떤 식으로든 하루 일정을 가득 채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난 '휴가로부터 휴가'(vacation from vacation)를 필요로 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홀로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제 인생으로 돌아갈 준비가 된 것 같다.
시리즈에는 현지 음식 문화를 찬양하는 멋진 장면들이 나온다.
내가 알고 좋아하는 것을 단순하게 유지하며 주문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모로코에서) 입이 너무 행복해 뭘 먹고 있는지 전혀 모를 정도였다. (그곳에서는) 내 입이 한 번도 맛 본 적이 없는 맛이 있었다! 그리고 맛있었다! 난 '이런 것들이 뭔지 알지도 못한다!'는 식이었다. 해서 난 이런 부분이 좋다. 그리고 여러분은 튀김 종류만 원할 수도 있다.
홀로 도시를 체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난 소리를 듣는다. 난 환경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듣는 것이 매우 위안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왜냐하면 그 소리는 어디에서나 다르게 들리기 때문이다. 바람 소리도 다르게 들린다. 새들 소리는 다르다. 교통 소리도 다르게 들린다. 그래서 여행할 때 많이 듣는다. 내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소리 중 하나는 바람이 나무에 부딪히는 소리다. 진실로, 그것은 내게 마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