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트레킹 약수 숲길
날자 2023년7월18일
산악회 : 만산동우회
나는 주로 단독산행을 하였다.
가는 산마다 김신원 회원님의 시그널이 나무에 걸려있었으며
전국 각각의 산을 누비고 다녔던 모양이다.
참으로 대단한 분이다.
그리고 새마포산악회에 등반대장을 역임하였으며
지금 산행한 만산동우회 창설한 분이다.
참으로 내가 존경한 분이다.
새마포산악회에서 김용지 현 회장님께서는 새마포산악에서
김신원 전회장님과 함께 백두대간 및 9정맥을 완료하였다.
김용지 회장님께서는 회원들의 외로 사항을 경청해주시고
산악회를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었으며 자상한 분이다.
그분도 내가 존경한 분이다.
버스정류장에서 오전 10부터 백두대간 트레킹 약수 숲길을 시작했다.
우선 도로를 걸어간다.
걷기 위한 길이 아니라면
더는 길이 아니라.
얼마나 무수한 사람들이
이 길을 휘뚝거리며
또 더러는 잘슴거리며 걸어갔을까?
함께 걷기 위한 길이 아니었다면
여전히 그건 길이 아니라
모진 시련이 가로막는다 해도
도렷이 걸어가는 사람들에게만
길은 비로서 길이 됩니다.
드레킹 처음 시작한 주위에는 음식점이 있고.
현리교를 건넌다.
물질 문명의 확산으로 자연이 파괴되고 있다.
우리는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에 대한 애정을 가져야 한다.
물질명의 확산으로 피폐해진 자연을 살펴서 되살리고 싶다
자연에너지를 끌어들여 내 내면의 자아와의 결합을 이룰 때
내가 쓰는 글은 행복해질 것이다.
그러나 나의 서툰 직관으로는
아직 자연과의 소통이 불편하다. 끊임없는 노력만이 내가 할 일이다.
비석에 산책로로 표시되어 있다
이곳은 산책로 이므로 이리로 가라는 표시이다.
예전에는 말을 타고 달리기도 했다. 때에 따라
차량통행이 제한되기도 한다.
산책로는 휴양지나 공원 등에 있으며, 전망이 좋거나
아름다운 경치로 조경이 되어 있는 공공의 거리이다
우리는 숲 속에 난 산책길을 따라 천천히 걸었다.
산책길의 나무와 풀과 공기는 점점 여름 빛을 더해 가고 있었다.
소나무 숲에 걷다 보니 정신이 맑아지더라
건너편 산에 숲이 우거져 있어 장관이다.
숲에 들면 마음이 평안해지기도 하고
싶은 마음이 일기도 한다. 숲은 자유롭다.
숲이 자유롭다는 것은 특별히 욕심이 없다는 것과 동의어이다.
남보다 더 많이 먹으려 하거나 가지려 하지 않는다.
햇빛과 물, 공기를 상하지 않게 하려면서
몸으로 받아들여 스스로를 부양한다.
그 부양하는 과정에서도 오히려 인간들을 포함하여
모든 것들과 상생을 도모하며 이롭게 한다.
숲은 사람의 손길이 가지 않은 자연(自然)이라는 한자어처럼
스스로 그러하게 존재하는 곳이다.
간섭하거나 다툼이 없는 것처럼
도가에서 말하는 무위(無爲)의 세계이다.
나도 그곳에 존재하므로 자연의 일부가 된다.
숲이 나무에게 말했다.
숲이 나이고 나무는 나의 아들이다.
나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
다 주고도 줄 것을 찾은 숲
강 옆으로 나무가 나열되어 있다.
나무
나무는 그 구체적인 형용으로
자신이 수많은
허파꽈리들로 이루어진
허파임을 분명히
말하고 있었다.
내가 숨을 들이마시고
내실 때마다
그 나무의 허파꽈리들이
부풀어졌다 오므라졌다
하는 듯했다.
나의 허파가
거기 그 나무들 위에
얹혀 있었다.
아니?
바로 그 나무들이었다
이정표
안내표시판 3.2km→
미기동(미기교)12.3km방향으로 우리는 간다.
사계절은
기쁨 사랑 행복을 주고
희망 주는데
첫 마음으로 살아가지
올바른 가치관
올바른 철학으로......
우리가 살다 보면 꽂길 걷은 날도 있고
오늘과 같이 고난의 길 걷는 날도 있으며
쓰라린 아픔 겪는 날도 있더라.
어려운
지혜롭게 슬기롭게 극복하여
꽃처럼 희망의 빛으로....
꽃봉오리가 활짝 피었다.
꽃봉오리
꽃봉오리 살짝 비치니?
설레임으로 다가가
말을 건네 본다.
화답이라도 하듯
꽃봉오리를 활짝 펼쳐 보인다.
오늘은 웬일인지 몰라도 3시까지 억수같이 비가 내렸다.
회원들은 우산을 받치고 간다.
노송
늘 푸른 옷을 입고
믿음과 의젓한 모습
향기 품어 나온다.
거친 세상 견디며
비바람 막아준 나무
소나무는 소나무과에 속하는 상록교목이다.
우리나라 수종 중 가장 넓은 분포면적을 가지며 개
체수도 가장 많다. 소나무는 건조하거나 지력이
낮은 곳에서 견디는 힘이
강하여 화강암 지대의 고산에서도 잘 자란다
노송나무
노상나무는 걸씨식물 구과목 측백나무과의 살록교목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노송나무라고 부르는 편백나무다.
편백나무의 피톤치드는 해충의 공격으로부터 방어를 위해
편백나무가 분비하는 물질로 천연 균 효과가 있어
비염과 천식을 예방해주고,
세균이나 진드기 제거에 효과가 있으며,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주며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켜주어
불면증을 치료해 주어 숙면을 취할 수 있게 해준다.
소나무 풍경
채운 / 강명식
산 높아 골이 깊고
산 따라
줄기 닿아
삼천리 맞닿은 산
숲으로 열어주니
늘 솔길*
바람의 향기
너른 여백 돼주리.
너 없는 산 드물지만
볼 때마다 거닐던 정(情)
그윽한 네 곁에서
걸음은 쉬어가고
수피아*
천년학(鶴) 품은
닮고 싶은 그 모습.
오솔길에 해바라기가 피어 있다.
해바라기는 꽃의 의미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꽃의 하나로, 인류과 자연의
더 높은 역사를 상징합니다.
7월 탄생화는 바로 해바라기인데요
해바라기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꽃 중 하나로
저 또한 어렸을 때 동네 산책길을 걷다 보면 여름마다
자주 만났던 꽃 중 하나였던 기억이 있어요~
또한, 해바라기 그림은 행운과 재물을 부른다는
이야기가 있어 집들이 선물로도 많이 찾으시더라고요
이정표에서 미기동으로 방향을 튼다.
나는 날마다 차를 마신다.
차를 세 번 내지 네 번 마신다.
첫 잔에 목과 입술이 부드워지고
둘째 잔에 고독과 번민이 쓰러진다.
셋째 잔에 창자의 쓸데없는 지식이 무너지고
넷째 잔에 평생 불편하던 일들이 몸을 털구멍, 땅구명을 통해
빠져나간다
비가 많이 쏟아져 냇물이 무척이나 불었다.
등산을 하다 보면 산에서 흘러내려오는 냇물을 많이 보게 되는데요.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건 당연하지만,
물이 높은 곳 어디서부터 시작되는지가 궁금합니다!!
높은 곳에 호수가 있는 것도 아닌 것 같고 만약 호수가 있다
하더라도 산 위라는 한정적인 공간때문에
쉴새없이 흐르는 냇물을 보면
금방 동이날거같거든요.
오솔길을 너무나 많이 비가 내려 회원들이 우산을 쓰고 가다
길은 칼라길이 되었다가 어느 인적 없은 산자락이 되었다가
설레게 맞던 오솔길이었다가 광포한 문명이 뻗어가던 신작로였다가
필름마다 훼손된 기억들이 잔해처럼 쌓여 있었다.
얼마나 많은 사연이 지나갔던가.
약수 숲길 1구간에서
이정표에 미기동(미기교) 간다.
옛날에 여름에 여름대로 마당에서 동네사람들 모여
이런 저런 담소를 나누고
돌아가며 노래를 부르곤 했다
밤에는 별을 보며 ‘저 별은 나의 별’ '저 별은 너의 별‘을 합창하기도 했다
.
인제1C 오늘 산행을 마무리했다.
오늘 산행 참으로 힘든 산행이었다.
우중 트레킹이었다.
오늘 산행을 시 한 수로 마무리해야겠다.
그림은 자신이 없지만 몇 백 년 묵을 시를 꺼내 옲는데
내가 시인의 가슴이 된다. 두보의 시이다.
바람 높은 하늘에
흰 모래 적시는 강
계곡물은 다할 줄 모르고 굽이굽이 흐르네.
타양에서 여름을 맞아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데
참으로 많은 고생이 이루어진 만산동우회 트레킹이었네.
쓰라린 세월에 머리는 자꾸 희어지고
늙어가는 외로움 드레킹으로 풀어본다.
이 시는 변형하였다.
안내 센터 미기동(미기교
8.2km 7.8km
우리 회원들이 도착한 지점의 이정표
첫댓글 산행 중에 비가 왔나요? 우비를 입고 뜨윽 앉았군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