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로 내겐 좀 낯선 지역인 목포를 다녀왔다
20대때 홍도흑산도 제주도 가는 배타러 두번왔던것같다
여름제철음식 민어한상을 먹으러 가고프다는
거듭된 장모님의 말씀에
남편은 넘어갔다
긴세월을 함께 살았으면
아내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하겠지만
효심이 우선인 사람은 어쩔수 없나보다
예상되는 교통비도 50만원이 넘으니
ktx를 포기하고 차로 다니겠단다
장마기간이라 걱정했으나
내내 내리지는 않아 하나님께 감사했다
목포는 도로가 넓고 교통체증이 없고
가는 곳곳 맛집인 매력 넘치는 곳이였다
입안에서 녹는다는
말이 무언지 알것같았다
목포는 항구다 ~삼학도~
그런 옛가요 한구절 한구절이
간판을 볼때마다 기억이 났다
그래서 항구도 잠시 가보고~
암튼 신기했다 어려서 많이 들었다고
이리 오랜 세월지나서도 기억이 나다니 신기했다
잘박힌 못과 같고 찌르는 채찍 같이 될것은
오직 영원한 하나님말씀이건만
모텔다운 호텔에서 연이틀을
4인이 한방서 함께 지내는데
테이블이 없으니 당황한 남편은
지혜롭게 어르신들이 책을 보시려면
작은 테이블이 필요하다니까
호텔가족 두분이 의자들과
작은 테이블을 손수
들고오시는 친절을 베푸셨다
그런데 둘째날에 그동네
한방물리치료까지 마치고 왔더니
지금 방청소를 하고 있으니 1층로비에
잠시 머물러 있으란다
아뿔사 우린 무방비상태로 나갔다 왔건만~
민망하기 이를데 없었다
책읽겠다던 테이블 위에
고스톱 치던 흔적이 적나라하게 드러났으니~
침대 한구석엔 성경책이 수첩과 볼펜이
상처럼쓴 새하얀베게들도 널브러져 있었으니~
세상엔 이래서 비밀이 없나보다
주님 오시는 그날도 도적오듯 ~'
범사에 조심 미리 미리
흠도 점도 없이
정결거룩한 신부로 단장해야지
다시금 결단해본다
둘째날 밤 또 각자 하고픈 작업을? 하던중
걸려온 전화가
91세되신 작은 고모의 둘째딸의 남편이
돌아가셨단다 갈 땐 순서가 없다더니~
고모는 얼마전 소생?하셔서 팔팔하시건만~
엄만 몇번이나 고모가 먼저 가셔야하는데~
작은 소리로 헛소리하시듯
진심을 자꾸 말하신다
결국 난 수면유도제를 먹고야 잠이 들었다
죽음이란 묵직한 과제 때문에
그리고 두살위 사촌언니 때문에 심란하여서다
마지막날 남편에겐 미안하나 땅끝마을 해남을
가자했다 편찮으신 친척어르신 드릴
싱싱한 전복을 사고 싶어하시는
엄마를 위해서 그리고 귀한 환자분을 위해서였다
해남서 서울까지 장시간 비도 뚫고 달려와
짐풀고 잠시 큰딸가족을 불러 보고
또다시 차를 타고
분당서울대병원장례식장을
두남동생과 갔건만
아는 얼굴들이 보이질 않았다
고모가 5남매를 두셨건만~
암튼 많은 부모가 자식에게 공평치 않아
자식들끼리 갈등이 많고
노년이 슬픈 경우가 많다 ㅠㅠ
자녀를 노엽게 하니 벌어진 일일터이니
나를 돌아보게 한다
난 하나님 은혜로
내자녀 셋을 다 사랑하자
하나하나 귀하게 대하자
나로 인해 억울함 없도록~
온전한 하나님자녀로 성장하기를!
사람의 본분인 하나님 경외하길 으뜸으로 하길 !
장례식장에서 갑작스레
남편을 떠나보낸 언니를 보니
눈물이 저절로 나오는데
날 안으며 하는
언니의 한마디 말에
단번에 눈물이 거둬졌다
'울어도 다시 못오니 울지마 지숙아'
역시 화끈 냉정 최선~
언니답다
사인은 암에 폐렴이란다 67세이신 고인은
영정사진으로 처음 자세히 본듯하다
죽어야 끊을수 있다던 담배가 진범인듯~
이렇듯 당황스럽고 충격스러운
사촌형부의 장례식장을
다녀오니 밤 11시였다
이후 에어컨바람으로 목이 부어 고생중이다
나도 언제 개인의 종말을 맞이할지 모르니
시간 내어 죽기전에 하고픈 버킷리스트도 작성하고
하나하나 체크하며 실행도 하고
유언장도 작성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도 심판의 자리에 섰을때
답할게 있어야 할텐데 걱정이다
문득 수년전 돌아가신
시어머니가 기억난다
'난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말씀'을
자주하셨다
그것도 주로 해외여행 중이나
다녀오신후에~
나도 그런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말들이 잦아지길 은근 기대해본다
특히 영적성취감을 맛보며 하길
더욱 소망한다
이사야서 33장
5절 야웨께서는 지존하시니
이는 높은데 거하심이요
공평과 의로 시온에 충만케 하심이라
6절 너의 시대에 평안함이 있으며
구원과 지혜와 지식이 풍성할것이니
야웨를 경외함이 너의 보배니라
아멘아멘
첫댓글 할렐루야 할렐루야
사랑하는 김승리목사님 너무반갑습니다 ㅎㅎㅎ
여전히 주님 의지하면서 나아가시는 목사님을 사랑합니다
온가족이 목사님을 통해 하늘복을 받으실줄 믿습니다
진심으로 사랑하며 축복합니다
할렐루야
송정분목사님 반갑습니다
축복의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목사님 가정에도 늘 기쁜 일들이 넘치며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목사님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사랑하는 김승리 목사님
목사님이 다녀오신
그곳이 저희 고향 이랍니다
가족들과 아름다운 여행
참으로 멋지 십니다
이땅에서 날마다
천국도 누리시며
행복 하시길 축복 하며 기도 드립니다
할렐루야 귀하신
희락주심님
목포가 고향이시면
음식솜씨도 탁월하실것 같네요
저같은 사람은 그냥 주눅듭니다
ㅋㅋ 저 연이틀 아침일찍
그곳 사우나에서 여러 분들을
만났는데 넘 활기가 넘치고
친절하셔서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공기도 맑고 공원도 많고
운동시설도 길가에 즐비해
좋았고 심지어 한의원도 도저히
따라갈수없는 치료를~
암튼 이땅에서 이리 위로를
받고 살아도 될지
하나님 눈치를 보나
누리라 하십니다
우리 하나님 자녀니 이땅서도
저천국서도 행복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희락주심님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목사님 평안하시고
늘 주님과 함께 하시고
승리 하시고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할렐루야 사랑하는 예손사모님
워킹위드바이블에서
간사님도 되신것
다시금 축하드리고
강한 영적 여전사로
승승장구하심을 응원합니다
사모님과 목사님과
오산푸른솔교회에
예수그리스도의 사랑과
능력과 치료와 권세가
넘치길 소망합니다 샬롬♡♡♡
우리 목사님.. 이렇게 글로 뵈니 반갑습니다.
자주 좋은 글 남겨주세요..
항상 글이 쏙쏙 읽혀집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할렐루야 귀하신 이다윗목사님
어제 넘 곤하여 그냥 댓글등록이 됐나봐요 죄송합니다 ㅠㅠ
목사님 저 세월을 헛되이 보내서
제 식대로 영성일지라도 쓰려합니다 제가 그래도 즐겁게 잘 할수있는게
이거 뿐인것 같아서요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길 바래요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