ㅠ.ㅠ
눈물로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얼마전에 집앞 마당에 물이 잘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드레인에 문제가 있는데 땅을파고 볼수도 없고, 빗물이 city 드레인으로 내려가지 않는것
같아서 시청에도 전화해보고(누구의 잘못인가 따지기 위해), 시청에서 느긋하게 일처리를
하는것 같아서 답답한 마음에 급하게 플러머를 불렀습니다.
알고봤더니 저희집에서 city로 가는 파이프에 저희집 앞 마당 나무 뿌리 때문에 손상을입어.
물이 잘 내려가지 않았던것 이었습니다.
지하에 물차기 전에 부랴부랴 앞마당을 파내고, 파이프를 바꾸고, 하는데 근 3000불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몇일뒤 시청에서 저희집 마당의 드레인을 검사하러 나왔습니다.
다행이 제가 집에있어서 저희집 마당을 혼자 검사하고 있는 사람을 붙잡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플러밍 비싸다는 하소연까지 늘어놓으면서요.
시청아저씨는 무척 친절했고, 어쨌든 저희집 나무 뿌리의 문제였으니
아저씨에게 그닥 할말은 없었고 시청 아저씨가 플러밍에 대한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저번주 금요일날 sump이 고장이 났습니다. ㅠ.ㅠ
저번에 시청아저씨가 조언해줬던 내용중에 가장큰 주제가 sump에 관한거였는데 말입니다.
sump은 저희집에 물을(빗물과 같은..) city로 보내는 펌프를 말하는데
(보통은 물에 잠겨있어서 submersible pump라서 sump라고 물리움)
sump가 고장나서 빗물이 다른곳으로 가지 못하고 저희집에 고여있어서
지하에 물이 들어갈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남편이랑 둘이 DIY로 하자고 맘을 먹고, sump를 꺼내서 펌프 싸이즈를(HP, amp)
확인후 구입, 남편이 전기연결을 잘 하니깐 물을 빼내서 전기연결하고,
콘크리트 믹스 구입해서 주변을 고치고, 등등.. 재료비만 총 500불이 들었고
아마 사람불러 했더라면 2500불의 작업(콘트리트 작업+플러머+일렉트리션)이었을겁니다.
몸이 많이 고되고, 몹시 더러운 일이었습니다. 고무장갑끼고 난리도 아니었거든요.
이런거 잘 몰라서 인터넷으로 조사하며 홈디포를 들락이며 하느라 2박3일이 걸렸고요.
저번주는 비도 자주오고 하늘이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어쨌든 모든 작업이 마쳤습니다.
이동넨 혼자 DIY하지 않으면 목돈 나가는일이 자주 발생할수 있다는것을 미리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결론은 하우스가 왠수입니다!
원하지 않았지만 드레인, 플러밍, sump에 대해선 박사가 된듯합니다. ㅠ.ㅠ
조만간 펜스작업도 해야합니다. 올 겨울 바람이 많이 불어서 옆집과 저희집 사이에 펜스 3개가
넘어지는 일이 있었거든요. 이것도 DIY로 할려구요. 안그럼 2000불이 넘는 작업일것 입니다.
재료비만 800불이 들었거든요.
옆집 할아버지가 어느날 찾아와서 펜스 고치는거 반반씩 나누자고 말씀도 했습니다.
그래서 재료비만 반반씩 나눌려고 생각중입니다.
남편이 손재주가 많이서 참으로 다행입니다.
하우스도 좋지만 이럴땐 타운하우스나 콘도가 좋을것 같습니다.
첫댓글 ^^* 고생 많이 하셨군요.
하우스에 사는 의무와 재미가 아닌가 싶군요.
캐나다에서는 손재주가 있어야 좋을 것 같아요.
글 감사합니다.^^*
정말 힘드셨겠어요ㅠㅠ 그래도 님은 영어를 잘 하시니...그리고 도움 되는 남편도 계시고... 저같음 정말 님보다 몇배 힘들었을 것 같아요.하여간 수고 하셨어요. 이제부턴 더 큰 돈 들어가는 일이 생기지 않을 거예요^^
힘내세요!!!
저희는 이번달에 안방&딸애룸의 카펫을 걷어 내고 하드우드를 깔았는데 총 $3,500 정도 들었네요.
그쵸.. 현장에서 일하다보니, 인건비 넘 튕겨서 불르더군요..인건비도 그렇고, 자재도 배 이상으로 부르고.. 고칠것 많아도 전 단독주택 선호~~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