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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록, 박찬호의 100승을 앞에두고 | ||||
[작성자:bbj5315(네이버) / 2005-06-02 14:03] | ||||
그저 신기했죠..꿈의 리그라던..간간히만 보아오던 전세계야구선수들의 꿈이라던.. 마운드한번..타석한번 밟아보는게 그토록 꿈이라던 미국의 메이져리그에서 주전투수로 뛴다던것.. 우리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우리팬들.. 그때 같이 일구일구에 환호했던 자랑스런 대한민국 팬들 말이죠.. 어찌보면 지루한스포츠인 야구이지만 동네아주머니들까지 월드컵마냥 아들손-남편손잡고 뭣도모르고 따라보시며.. 한국인이 저기서 저렇게 서있는것자체가.. 그 머나먼땅에서 기립박수를 받고 내려오는 찬호를 보면서..우리들은 환호하고..누가 부인하든 한국야구사에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웠죠.. 박찬호 메이져리그 입성..박찬호 한국인최초로 메이져리그선발마운드에 서다.. 이 두가지가지고도 우리는 너무나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메이져1승...우리에게는 꿈같은 시간이었죠.. 또 박찬호를 필두로 MLB라는 리그가 우리나라야구팬들에게 더 친숙하게다가왔고 우리나라야구선수들도 꿈의리그라는데도 하면 되는구나라는 꿈과 희망.. 어려운시절..정말 그때 얼마나어려웠습니까.. 힘이 되는 찬호의 승리소식,..놀라움과 경악은 이제 찬호가 어느정도의 투수가 되냐로 질문이 바뀌었고..우리들역시 그런기준으로 바뀌게됩니다. 그가 2001년 990만불이라는 거액을 받았을때.. 당시 6년차 투수로서 메이져리그 역대 단일시즌 최고연봉이었습니다. 말 다했죠.. 말그대로 메이져사상 6년차최고연봉을 우리 찬호가 받았으니.. 그리고 텍사스로의 거액의 입단.. 당시 그렇게 잘한다던 디백스의 쉴링을 같은지구 다져스의 젊은 한국투수가 몇년후면 따라잡을것이라 는 기사도 나오고..천문학적인 액수의 금액이 오가고.. 찬호는 그렇게 메이져리그시절을 보냅니다. 텍사스에서의 3년동안의 지옥같은 시간과 함께요.. 정많고 사랑넘치는 우리 한국사람들도 언제부터 정말 극소수의 팬들은 몰아세우더군요.. 나 정통 MLB팬이야..텍사스팬들 보기 부끄럽다.. 이제는 나라의 수치이다..뭐다.. 근데 오히려 텍사스인근교민들은 박찬호가 그 고국의 박까라는 네티즌들의 조롱섞인비난.. 텍사스팀이 안됐다는 비난속에서도 김밥한줄.. 그리고 음료수한잔도 어려운생업을 제쳐두고.. "그래도 이 어려운 미국생활에서 찬호라는 젊은이가 그 고생을 ..우리 인근 에서 하고있다던데.." 저희 교회목사님이 휴스턴에서 연수하실때 오클라호마에서 뛰던 찬호의 게임을 마이너경기장에서 보고 자신이 국내에서 그렇게 쟤는 요즘 배가 불렀어.. 원래 다 저렇지라고 비난했던 자신의 모습을 뒤돌아보며 머쓱해지는 순간이었단 설교를 들은적이 있답니다. 메이져와는 천지차이인 마이너구장에서 찬호가 부담될까봐 조용히 숨죽여관전하다 경기끝나고 한국음식이라도 전해주고..믿는다..괜찮다.. \라고 위로해주시는 교민들을 보고..목사님이 너무 부끄러웠다고합니다. 오히려 교민들은 마이너생활이 찬호라는 메이져리그경력이 화려한 대투수를 잠깐이나마 접할수있는 기회아니겠냐며 좋아하시면서..그래도 빨리 올라가야할텐데라고 말씁하셨다는 군요.. 그 더운 날씨에도 쪼그리고 앉아 오래된 구식벤을 한두시간 몰고와서 샌드위치를 먹으며 관전하고 오손도손 어려운일상에 교민들의 모임차 마이너찬호경기 날을 약속삼아 오셔서 우리는 한국인이다.. 끝까지 믿는다..그리고 부담갖지마라..이정도까지한것도 어느누가 감히 흉내낼수 있겠느냐..말이죠.. 그게 우리 교민들..그리고 고국에서 응원하는 마음입니다. 찬호역시 받기만한건 아닙니다. 한인간이 감당하기 벅차도 정말 벅찰.. 엄청난 부담감..중압감..어찌보면 너무나 요란스럽게 달라붙는 국내언론들의 집요함..그들에게는 그것이 밥줄이고 상술이었을터이니..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견뎌내고 버텨준건 찬호입니다. 전 그래서 그를 특별한사람..이라고 부릅니다. 사실 우리같은 보통사람보다 더 많은 능력..그리고 그것을 가지고 유지하기위한 노력..그래서 그를 인정합니다. 한 국가를 등에업고도 그는 해냈으니까요.. 우리는 그랬습니다. 우리는 불과 10여년전만해도 한국인투수가 가끔씩 게시판을 보면 너무나 당연스럽게.. 이게 뭐냐..돈값은하냐..텍사스가 멍청이다.. 그들이 바보일수도 있지만 결국 찬호가 꿈의 리그에서도 수천만불을 투자할 가치가 있었기에 엄청난자본.. 또 그것을 유지하는 수많은 능력있는 인재들에게 인정받고 그는 댓가를 지불받게 됩니다. 그자체도..그자체만도..한국인의 미국성공기죠. 물론 그뒤로 많은부진..이제 킬러를 고용해서 죽이자는 모든지역사람들이 보는 지역유력신문의 칼럼.. 우리가..이런걸 보고..느끼고..또 남들의 시선을 의식한다면..이겨낼수있을까요? 만약 그런능력을 가졌다면 우리는 네이버의 1면을 장식할 큰인물이 되어있을지도 모르죠.. 우리는 그러지 못합니다..못하는게 아니라 그렇게 인내하고 고통을 견뎌낸다는것 역시 많이 힘든것이죠.. 빅리그의 100승입니다. 미안하지만 우리들의 리그도 아니고.. 우리들의 입김역시 작용하지 않는 머나먼..사실 가장 오픈되었으면서도 가장 이기적인 땅에서..부인할수없는 우리나라가 상상도못하는 엄청난규모의 지상최대의 야구판입니다. 전세계야구팬-선수들이 꿈의 리그라고 부르죠.. 우리가 언제부터 빅리그의 1승이 너무나 가볍게 또..빅리그마운드에 서는 것이 얼마나 손쉬웠으면 국내투수들까지 운운하며 비난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미국을 싫어하고 그들의 이기주의를 너무나 싫어하지만 그들의 리그는 우리모두의 꿈의 리그입니다. 100번의 승리는 그들에게 어무것도 아닐수있지만 우리나라 야구역사상 기념비적인 기록이고.. 차후 어떤 사람이 그기록을 깰지도 장담할수없는 값진것입니다. 우리가 못나서가 아니라..불가항력입니다. 찬호의 100승.. 누가 뭐라 비난해도 좋습니다. 불과 그가 메이져에 갓을때만해도.. 그가 빅리그에서 1승만해도 우리나라스포츠의 모든것이 흔들릴 태풍이라며 온갖특집방송에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쏟아내던우리팬들이.. 이제 100승이 대수냐는 분들까지 나오게만든.. 그게 찬호죠.. 너무나 빅리그를 무덤덤하게 만든 친구죠.. 그래서 그가 대단합니다. 작성자 : bbj5315(네이버) 출처 : http://news.naver.com/nboard/read.php?board_id=sports_dis04&page=5&nid=118844 |
첫댓글 감동... 글을 참 잘 쓰셨네요...ㅋ
글을 읽다가 매우 감동적이어서 퍼왔습니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눈물이 나네요^^; 일요일 새벽 박찬호선수의 감동적인 100승소식을 들었으면 좋겠어요 꼭그렇게 돼겠죠^^*
좋은 글이네요^^ 박찬호선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