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로 접어들고 있는 호주에 때아닌 폭우가 내리고 있습니다. 폭우와 함께 우박까지 떨어지면서 도시 곳곳에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오늘(9일) 오후까지 많은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호주 맬번 곳곳이 물에 잡겼습니다. 폭우와 함께 우박까지 내리면서 곳곳에 주차돼 있던 차량들까지 크게 파손됐습니다. 골프공 크기가 되는 우박은 건물 지붕 등을 파손시켜 물이 새는 건물이 잇따랐습니다. 호주인들이 즐기는 경마 경기까지 모두 취소됐습니다. 지난 이틀 동안 80mm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지금까지 4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호주 남부에 있던 비 구름은 북부 퀸즈랜드로 이동하면서 퀸즈랜드 남부르 지역에 무려 400mm에 가까운 엄청난 비를 쏟아부었습니다. 호주 기상 당국은 오늘 오후 늦게나 비 구름이 사라질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폭설·폭우…스페인 몸살
2010년 03월 09일 09:56
스페인의 남부와 북부가 정 반대의 날씨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카탈로니안을 비롯한 북부 지역에서는 폭설이 계속돼 교통이 마비됐고, 공무원들이 총동원돼 도로의 눈을 삽으로 퍼내고 있습니다. 학교와 직장은 제대로 운영되지 않습니다. 반면, 마닐바 같은 남부 해안 지역에는 홍수가 일어나 온통 물바다입니다. 2월부터 이어진 폭우로 식수가 모자라고 건물들은 붕괴 위험에 처했습니다.
인근 도로까지 삼킨 강물
| 기사입력 2010-03-09 14:29
(AP=연합뉴스)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지역에 최근 수일간 폭우가 내리면서 보통 메말라 있던 솔트강(江)의 강물이 8일 주변 도로까지 흘러 교통에 어려움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