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려인마을 산하 새날학교는 지난 22일 학생과 교직원이 예술로 만나는 창의와 인성을 배양하는 새날축제를 호남대 랄랄라 극장에서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새날학교에 따르면, 랄랄라 극장의 화려한 조명하에 진행된 이날 축제는 교육 활동 전시회, 동아리 발표회, 어울림 한마당 순으로 진행하며 고려인동포 자녀와 중도입국다문화청소년들이 자신의 독특한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산했다.
특히 학생들의 재능을 맘껏 뽐내는 공연은 댄스와 노래, 합창, 우쿨렐레 연주, 일렉 기타 연주 등으로 무대에 올라 화려한 조명과 어울어진 공연을 통해 낯선 조상의 땅을 살아가는 짓눌린 마음의 무게를 털어냈다.
또한 동아리별로 참여한 전시분야에서 학생들은 퀼트공예, 수공예, 인권신문, 환경신문, 나만의 책 만들기, 독후감포스터, 창작물 등 교과와 연계한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체험부스는 인스텍스 포토존과 분위기 있는 카페, 우즈벡 차이하나, 추억의 뽑기 게임 등 중등반과 고등반 학생들이 참여한 다양한 먹을거리와 체험 활동을 제공해 또 다른 기쁨을 선사했다.
참여 학생들은 “교과와 관련된 다양한 부스 체험활동과 다채로운 공연을 통해 나만이 가진 독특한 재능을 보여 줄 수 있어 좋았다” 며 “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각자의 재능을 살려 한국사회를 이끌어갈 소중한 인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광주새날학교는 광주이주 고려인동포 자녀들과 중도입국다문화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안정된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2007년 고려인마을이 국내 최초로 설립한 대안학교다.
현재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 80여명이 재학하고 있으며, 광주광역시교육청의 특별한 관심과 지원으로 2011년 학력이 인정되는 위탁형교육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그 위상이 높아져 국내외 거주 고려인동포 사회의 자부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고려방송: 현혜정(새날학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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