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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 후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故손정민 씨 수사가 사실상 종결 단계에 들어섰다. 경찰은 사건 당일 손씨와 함께 있었던 친구 A씨에게는 ‘혐의 없음’으로 결론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1일 서울경찰청은 “손정민 씨 친구 A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한 결과 사건 당일인 지난 4월 25일 오전 7시 2분쯤 전원이 꺼진 뒤 다시 켜진 사실은 없다”며 친구 A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결과, 별다른 범죄를 의심할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A씨를 둘러싼 혐의들은 사실상 ‘없음’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커졌다.
경찰은 A씨가 당일 오전 3시37분쯤 본인 휴대전화로 부모와 통화한 뒤에는 전화기를 사용하거나 이동한 흔적이 없다며 ”휴대전화를 소지한 채 움직이면 작동하는 ‘건강’ 어플리케이션에도 3시 36분 최종 활동 기록 이후 기록이 없다”고 밝혔다. 7시 2분 휴대전화가 완전히 꺼질 때까지 휴대전화의 움직임이 없었다는 것이다.
당초 A씨의 휴대전화는 숨지기 전 손씨의 행적이나 사인을 규명할 중요한 증거로 꼽혀 왔으나 행방이 오리무중이었고, 지난 5월 30일 환경미화원이 휴대전화를 습득해 제출한 바 있다.
환경미화원이 왜 2주가 지난 뒤에야 휴대전화를 제출했느냐를 두고 논란이 있었으나, 31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환경미화원 B씨는 지난 10일에서 15일 사이 서울 반포한강공원 잔디밭에서 휴대전화 한 대를 주운 뒤 환경미화원 사무실 내 사물함에 넣어두고 잊어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동료는 ”마침 그 직후에 B씨가 팔 등이 아파서 병가를 내는 등 개인적인 일로 정신이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B씨는 휴대전화 발견 당시 근처에 많은 병이 널브러져 있어 누군가 취한 뒤 휴대전화를 버리고 간 것으로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
경찰은 이 휴대전화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보내 혈흔 및 유전자 감식을 의뢰한 상태다.
앞서 국과수는 부검을 통해 손씨 사인을 ‘익사’로 추정했고, 논란이 됐던 머리 부위 상처 등은 사인에 이를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23쪽에 달하는 ‘수사진행사항’ 문건을 발표하기도 했다. 문건에는 사건개요와 수사상황뿐 아니라, 인터넷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한 반박도 담겨있다. 이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유튜브를 중심으로 가짜뉴스가 난무하면서 근거 없는 소문들이 사실인 양 확산되자 모든 수사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해 추가 의혹을 선제적으로 차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SBS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故손정민씨 편의 자막 중 일부를 수정하고 이에 대해 사과했다. ‘그것이 알고싶다‘(‘그알’) 측은 6월 1일 故손정민 씨 부친 손현 씨가 개인 블로그에 언급한 내용을 사과하며 공식입장을 밝혔다.
지난 5월 29일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제작진은 해당일 故손정민 씨 가족과 A씨 가족 간 대화 내용 녹취 파일 전체를 확인했다”며 ”당시 대화의 전후 맥락을 따져볼 때, ‘故손정민 씨가 옛날에 한 번 이렇게 뻗어가지고’ 챙겨준 적이 있다는 내용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하지만 다시 한 번 故손정민 씨 부친과 A씨 측에 크로스체크 해본 결과 해당 문장의 주어는 故손정민 씨 이름과 발음이 유사한 다른 인물 B씨이고, 故손정민씨, A씨와도 친하게 지냈던 친구로 확인됐다”며 사과했다.
이에 손현 씨는 6월 1일 블로그에 ‘사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방송 이후 시끄러웠다. 제가 제기한 건과 관련해 방송사가 게시물을 올렸다. 엎드려 절 받기 같긴 하지만 오해 하나라도 풀어서 다행”이라고 했다.
첫댓글 있겠냐고요
사실상 종결되도 아직도 자기들이 지어낸 망상 의심 대답해달라고 난리치는 사람 진짜 많더라
엎드려 절받기 식이라니...ㅋㅋ에휴 친구분 냅둬라 좀
이제는 친구가 불러내서 죽었으니까 친구탓이라고하던데
다들 금융치료 당하면 그만두겄지;; 그만하고 자기인생 사세요
사과하세요
이제 그만들해 진짜ㅠ 친구한테 사과하슈
망붕들 광기 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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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해라 진짜
손씨 이렇게 조용히넘어갈생각마라...진짜 사과해
기사댓글만 봐도 환멸 ㅎ 걍 경찰이 뭐라고 하든 말든 얘 살인자로 낙인 찍을 생각이던데….
정민이가 꿈에나와서 아니래도 꿈매수했다고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