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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선지자와 예언 원문보기 글쓴이: 예수촌
12. 신약이 말하는 예언의 은사-웨인 그루뎀 박사 <웨인 그루뎀 박사 · 미국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교 조직신학 교수> 잠시 후 마음속에 그림을 본 처음의 자매가 이렇게 말했다. "아마 다른 얼굴은 저였을 것입니다. 저도 쓸데없는 소문을 퍼뜨리고 있었으니까요. 기도회에서 일어난 이러한 현상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일부에서는 이런 것들을 예언'이라고 부르며 개발, 훈련 및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직통 계시'라는 말을 사용하면서 예언이나 직통 계시'를 받는 사람들을 (불건전한) 신비주의자로 매도한다. 과연 오늘날에도 예언의 은사가 존재하는가? 예언의 은사란 무엇이며 그것은 어떤 기능을 가지고 있는가? 웨인 그루뎀 박사는 그의 박사 학위 논문을 평이한 글로 개편한 [신약과 오늘날의 관점에서 본 예언의 은사] (The Gift of Prophecy in the New Testament and Today, 1988, rev. 2000)에서 오늘날에도 예언의 은사가 계속되며 교회는 이 은사를 적극적으로 개발,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 그루뎀은 고전 14장의 자세한 주석을 통해 오늘날에도 예언의 은사가 지속된다고 주장한다. 웨인 그루뎀 박사는 미국의 명문 하바드대(B.A.),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M. Div.)을 거쳐 영국 캠브리지 대학에서 박사 학위(Ph.D.)를 취득했으며 현재 미국 트리니티복음주의 신학교의 조직신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다음은 신약이 말하는 예언의 은사에 대한 웨인 그루뎀 교수의 견해를 요약 정리한 것이다.
신약이 말하는 예언의 은사는 "우리 마음 (또는 생각) 에 하나님이 즉흥적으로 주신 것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정의하면서 오늘날의 예언은 성경의 권위에 종속되는 것으로서 안위와 권면으로 교회의 덕을 세우고(고전 14:3), 회개와 전도를 하는 것 (고전 14:25) 이 그 주된 기능이라고 주장한다. 고전 14:25은 예언과 계시를 동의어로 사용한다. 예언이나 계시는 모두 하나님께서 직접 주시는 것이다. 그루뎀은 예언이나 환상을 보는 자들을 무조건 신비주의자로 정죄하고 이단시하는 정통보수신학에 제동을 건다. 그루뎀 교수는 특히 예언의 은사를 부정하는 미국 그레이스 교회의 존 맥아더의 견해를 신랄하게 반박한다. 동시에 그는 오늘날의 예언은 기록된 성경말씀과 같이 정확무오한 것이 아니라 오류의 가능성도 있으므로 분변해야 할 것을 주장한다. 그러므로 오늘날 자신의 예언을 과신하는 자들에게도 따끔한 경고가 된다.
오늘날의 예언은 우리들이 통상적으로 말하는 하나님의 말씀 즉 절대적인 신적 권위를 가지며 오류의 가능성이 없는 기록된 성경 말씀과는 다른 것이다. 오늘날의 예언은 오류의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사도 바울은 다른 이들은 분변할 것이요'(고전 14:29)라고 말하며 또한 예언을 멸시하지 말며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 (살전 5:20-21)라고 말했다. 하나님은 실수를 하지 않으시며 우리에게 틀린 계시를 주시지 않지만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계시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한다. 또한 어떤 경우에는 그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인지 아닌지를 정확하게 구분하지 못하며 하나님이 주신 것일지라도 제대로 해석하는 것이 어려우며 (예, 행 10장에서 베드로가 받은 보자기 속의 동물 환상), 또한 우리의 생각 때문에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일부 사람들이 자기가 받은 계시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라고 하는 것은 구약의 예언을 잘못 이해한데서 생긴 오류이다. 오늘날의 계시는 성경에 기록된 구약의 계시와는 다르다. 성경은 분명히 하나님께서 모세나 예레미아나 에스겔 같은 선지자들의 입에 하나님의 말씀을 두셨다고 기록한다(신 18:18-20; 렘 1:9; 겔 2:7). 선지자들이 전한 말씀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므로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라고 했다. 구약에서 선지자들이 말하고 기록한 예언은 절대적인 신적인 귄위를 가진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계시'하셨을 뿐만 아니라 그 말씀의 권위를 '보증'해 주셨기 때문이다. 그러한 예언은 '하나님의 감동'을 받은 예언이며 전 시대를 위해 성경에 기록된 말씀들이다(딤후 3:16). 신약에서도 구약의 선지자들같이 절대적인 권위를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기록한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선자자가 아니라 사도들이다. 신약의 사도들 (및 일부 사도의 지도하의 제자들)이 구약의 선지자들같이 절대적인 신적 권위를 가진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기록했다(고전 2:13; 갈 1:8-12). 베드로는 구약의 선지자들과 신약의 사도들을 동격에 두고 있다(벧후 3:2). 신약에는 사도나 사도의 위임을 받은 일부―마가, 누가 및 히브리서의 저자―만이 완전히 영감된 성경을 기록했다. 그러나 예언의 은사를 가진 신자들은 예루살렘(행 11:27), 안디옥(행 13:1), 두로(행 21:4), 가이사라(행 21:8-9), 로마 (롬 12:6), 고린도(고전 14장), 에베소(엡 4:11) 및 데살로니가(살전 5:2) 등 전 교회에 골고루 흩어져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처럼 그루뎀은 절대적인 신적인 권위를 가지고 오류의 가능성이 없는 성경말씀과 오류의 가능성이 있는 사적인 계시의 두 가지로 구분한다. 이렇게 주장하면서 그루뎀은 하나님께서는 계시를 두 가지 통로를 통해 교회에 주신 적이 없다는 기적종식론자(기적과 기적행하는 은사들이 사도시대에 끝다고 주장하는 사람)로 대표되는 리차드 개핀 교수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성경이 분명하게 말하는 고전 14:24-28에 의할 때 예언의 은사가 사도시대에 끝났다는 개핀의 주장은 전혀 성경적인 근거가 없는 추측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3. 예언의 은사는 지금도 계속된다-다른 학자들의 증언
성경에는 계시' 또는 계시하다'라는 말이 꼭 정확무오한 특별 계시 곧 성경말씀'이 아니라 다양한 의미로 사용된다. 하나님의 진노가 나타나는 것(롬 1:18), 신자들이 하나님을 아는 것(마 11:25), 하나님을 더욱 잘 알아 가는 것 (엡 1:17) 등의 의미로 사용된다. 또한 예언과 같은 특별 계시적인 은사는 교회 설립 은사(Church founding gift)이므로 초대 교회에 교회가 설립되었으므로 오늘날에는 더 이상 이런 은사가 필요 없다는 주장에 대해, 포이트레스는 만일 사도들이 교회를 설립하기 위해 이런 은사가 필요했다면 오늘날 성경 반입이 금지된 오지의 선교사들에게 이런 은사 더욱 더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고 반문한다. 더군다나 포이트레스는 아무런 성경적 근거 없이 고전 14장1절과 살전 5장20절이 명확하게 인정하는 예언의 은사를 사람인 자기들이 무엇이길래 부정하느냐 면서 그들의 횡포를 책망한다.
하나님의 음성 듣기를 포함하는 예언의 은사는 유익하지만 위험한 만큼 엄격한 안전장치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을 경우 교회를 무너뜨리려고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는 마귀의 시험에 빠지기 쉽다. 사실 신앙의 거성들도 육신을 가진 인간이기 때문에 초월적인 영계를 제대로 분별하는 것은 쉽지 않다. 오죽하면 사도 요한도 계시의 와중 속에서 피조물인 천사를 경배했다가 두 번이나 책망을 받지 않았는가(계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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