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국어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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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푸르-아그라 이동
내 인도 여행 목적=타지마할
오래되서 기억은 안나는데 뭐 티비에서 봤겠지? 여튼 성인되면 타지마할 보러가기가 버킷리스트였음
근데 위험하다 그러고...말도 많아서 살면서 인도는 안가겠다로 바뀌었었는데 이걸 보고오네..
앞 일 어찌될지 아무도 몰라
라고 약간 감성적으로 썼으나
정말 아무도 모릅니다 앞일
내 기차가! 캔슬될 앞일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도 기차 연착 캔슬 유명한데
다들 생각하잖아? 나는 아닐거야 ㅎㅎ
나도 그 중 한명이었음
예외는 없다
일어나서 준비하면서 습관적으로 열차 조회했는데
?
(뒤로가기)ㅎㅎ 아니야 잘못 봤겠지
응 아니야
기차 캔슬을 확인한 순간부터...머리가 복잡해지기 시작함ㅋㅋㅋㅋㅋㅋ
인도 여행 갈 사람들은 어차피 찾아보겠지만
인도 기차 유명함
공식 철도청 가입하는거부터 욕 나옴
그래서 나는 처음부터 포기했음 12고라는 대행앱 씀
수수료? 낼게요...
그리고 이 철도청이랑 연계된 익시고라는 앱이 있는데 이거는 열차 번호만 넣으면 조회 가능 (나처럼)
어제까지만해도 멀쩡햤잖아요....ㅠ
일단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기차역으로 가야했음
뭔 오류인지 2자린가 남아있기도헸고 현장에는 있을지도 몰라ㅠㅠ제발,.,,
그리고 혹시 기차가 캔슬되고! 나처럼 대행앱을 쓴다면! 기차 출발 전에 취소 연락 넣어보길 바람
난 멘붕해서 이틀인가? 지나고 기차 취소 됐다고 환불 수수료 반값 받았는데 그 전엔 또 다를수도?
근데 웬만하면 버린돈이라 생각하는게 마음은 편할듯 ㅎㅎ 찾아보니 잊을때쯤 들어온다는 사람도 많음 ㅎㅎ
또한 인도 기차는 캔슬때리면 그만이므로
후처리는 모두 알아서...^^
기차역으로 가서 아그라!!!를 외쳤지만
노 티켓!
그 와중에 검색+옆사람 도움 받아 다른 티켓창구로 가보았지만
몰려드는 사람들과...사람들과...사람들...
ㅋㅋㅋㅋㅋㅋㅋ거기서 내가 할 수 있는게 없었음ㅜ
팁: 이럴때를 대비해 기차표는 2장 예매해두는게 좋다!
ㅅㅂ
배낭 내려두고 무한 검색 시작
아침에 버스가 있긴했는데
사실 버스에는 불신이 있었고
시간 지나니 그것도 없어짐ㅋㅋㅋ 그리고 오후 시간대 가격..5만원
아마 기차 취소되고 가격 올린거같음
미쳤읍니까 휴먼?
내일 기차 타도됐지만
이미 숙박 결제했고 계산기 두드려보니
돈 더 주고 비행기를 타는게 낫겠다는 결론에 도달함
(평소에는 가성비 엄청 따지는데 인도는 안전을 1위로 둬서 돈 샜음ㅋ쿠ㅜㅜ)
근처에 아침먹고 카페에서 좀 쉬고싶었으나
없 ㅜ어 ㅜ
바로 공항가기로 함
배 고프니까 빵 하나 사먹고 공항구경함
의도치않게 자이푸르 입국출국장 둘 다 구경햇네...
인도 명물 게이트 한번 바껴주시고
아그라 도착
아그라는 군사 공항이라 공항에서 바로 우버 못잡고
버스(50루피)타고 5분정도 나가야함
숙소 들어왔는데
앞에 내가 밤 타지마할 위에 달 같이 보고싶다그랬잖아?
내가 원했던 그림은 새벽 3시나 되야 나옴ㅠ
일부러 보름 가깝게 일정 잡았는데..슬펐음
타지마할 보름 전후 이틀은 야간 개장도 있는데
외국인한텐 그림의 떡...
버킷 또 생겨벌임
보름달 뜬 타지마할 보기
될까...?
인생 투 비 컨티뉴
3/19
오늘은 아그라 근교 파테푸르 시크리성만 가기로 함
아들 낳고? 기뻤던 왕이 아그라에서 천도해서 파테푸르로 갔는데
식수가 부족해서 십년정도만 수도 역할하고 재천도해 잊혀진 비운의..수도...도시...입니다
개인 투어는 비싸고 버스 타는거 좋아해서 버스 타고 감(20루피)
참고로 일일 투어하면 툭툭 800..불렀던가?
가성비충인 나는...버스를 탄다
근데 시간없고 빨리 둘러보는거 좋아하면 개인 투어가 더 나을듯
이거는 머..개인 성향따라...
여기 가면서 느꼈는데 우리나라가 진짜 산이 많음
국토의 80퍼가 산이다 웅앵 하는데 사실 실감안나잖아여?
봐봐 눈에 걸리는게 없어...저 뒤로 산이 몇 겹이 있어야하는데..
여기도 가이드가 따라붙음.....하....
근데 이 모스크는 무료 입장이고
신발 보관하는데는 돈 듦 (20루피)
여전히 가이드 놉을 외치며 입장
하지만 그들..나 직원이다 돈 필요없다며 따라붙음ㅋㅋㅋ
암베르성에서 호되게 데인지라
니가 무슨말을 해도 난 돈을 주지 않겠다 마인드로 일단 들어봄
근데 생각보다 유익했음ㅜㅜㅋㅋㅋㅋㅋ
유적지에 관한 설명을 거의 처음 들었는데
이렇게 사진 포인트 가르쳐(찍어)주고
가운데 무늬 타일이 이란인가 아프리카인가에서 사왔고
지하에 굴 파서 긴급시엔 아그라까지(약4키로) 이동햇다고 설명해주더라
이거 듣고 가이드 한번 들어봐야겠다로 생각 바뀜
생각보다 유익해서
그래 50루피는 주자 싶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를ㅜ 조각품팔이장소로 데려가요
그래..돈을 받는건 아닌데....
나쁘지않게 흥정해서 코끼리 조각상 하나 삼
그리고 옆으로 이동해서 돈내는 유적지 시크리성 입장
진짜...어케 지었지....?
이 돌을..어떻게 깍은거지...?
하다가 삐꾸나면..다시 조각했겠지...?
ㅋㅋㅋㅋㅋㅋ아 노동자들 진짜 이 마음이었을듯
저 파릇파릇한 풀들을 봐...
열심히 구경하고
돌아올때 버스는 별로 타고싶지 않은 60년대 버스였지만(갈때는 2020년 버스)
이거 놓치면 다음 버스? 여긴 인도야 언제 올지 몰라
언제 떠날지도...ㅋㅋㅋㅋ
타고 돌아왔는데 존나 인도는 그냥 좀 멀쩡한 atm 잇으면 돈 뽑아야함
앞에 흥정할때도 사실 돈 없어서 가능했던 흥정
ㄹㅇ 있는돈 다 털어줌ㅋㅋㅋㅋ
시내 가면 뽑아야지~하고 왔는데 없어
그리고..돈 들고 버스 타기 좀 그랬음 너무 눈에 띄잖아ㅜㅜㅋㅋㅋ
툭툭도 못 탐. 진지하게 숙소가서 후불로 지불할까싶었음
한시간 걸어서 찾고 카페에서 커피 마심...
인도 버거킹 맛있어요
온리 치킨!
3/20 아그라-델리 이동
오늘은
드디어
타지마할
보는 날
어제 일몰 보러가긴했는데 내가 원하는 일몰 포인트는 어딘지도 모르겟고 툭툭은 난리 나고
헛발질 거하게 하고
일출 만큼은 볼거라는 생각으로 감
근데
이것도
푸른 새벽 부터 가슴 웅장해지는 타지마할
이런걸 기대했는데
이미 해 떳음ㅋㅋㅋㅋ
내가 여기 얼마나 있었냐면
일출 받은 타-할
ㅋㅋㅋ해 여기까지 올 동안...한...네시간 있었나?
빛 받을때 느낌이 다르긴한데
굳이....? 이렇게 오래 있을 필요는 없을거같음
타지마할 당일치기로도 많이옴
타지마할 디테일 샷
상감 보라고 일부러 떨어진 부분 찍어봄
그니까..대리석을 다 파서..준보석을 똑같은 모양으로 깎아서..저기에 끼워넣었다고...
재정 낭비한다는게 유폐 이유 중 하나기도 했는데 아들 빡칠만함...ㅠㅠㅎㅎ
근데 봐봐 저 상감된게 준보석이라는데 내 눈엔 아무리봐도 그냥 돌..? 이었거든
근데 나가려고 출구 걸어가는데 뭐가 빤짝해
일출때도 안 이랬는데 점점 해 높이뜨니까 이렇게 반사되더라?
진짜 보석이엇음....존나 개신기했어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걸
이 크기의 타지마할에...
무늬 저거 다 준보석...
대체 얼마나 찐사엿길래
여러의미로 미친놈이긴했던거같음....
저녁 기차라 시간 남아서
아그라성이랑 베이비타지마할이랑 고민하다가
어제 시크리성 가서 베이비타지마할 옴
인도 가서 아그라 성 안본 사람? 저요
이거 원래 금박이던데 막 완공했을때는 진짜 눈 멀었을듯
눈부셔
보고싶다
건축적으로
어제 본 시크리성 -베이비 타지-타지마할 순인데
타지마할에는
이거 무늬 타일 안보여서(내가 못본거일수도 있음) 재밌었음
왜 안썻을까
아그라 분량 무엇
첫댓글 와 나진짜 타지마할때문에 인도 가고싶은데 진짜 신기하다 ㅠㅠㅜ
타지마할 대박...🫢
여샤 잘봤어🥹🥹
와 개쩔어 중간에 기념품팔이에서 한번 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 글 써줘서 고마워 진짜 재밌어
재밌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