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제설정이론과 통계자료 부분에서의 부족함에 대해 조언해주셨고 그를 토대로 열심히...다시 고쳐보았습니다. 한 번 더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ㅠㅠㅠㅠ
제목 : 의제설정이론으로 본 올림픽 관련 뉴스로 가려진 위안부 합동시위 사건 비평
1. 언론에 의해 가려진 위안부 합동시위 사건
1) 글의 취지
한일 정부가 합의한 ‘화해*치유재단’에 대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더불어 민주당의 전면무효 시위는 올림픽 관련 뉴스만큼이나 대중이 알고 관심을 기울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언론의 올림픽 관련 뉴스사건의 반복된 보도와 시위소식에 대한 무보도로 인해 합동시위 소식은 가려졌다. 의제설정이론을 통해 어쩌면 권력자들에 의해 의도적으로 가려지게 되었을지도 모르는 위안부 합동시위 사건에 대한 언론사들의 보도행태에 대해 비평하고자 한다.
2) 글의 범위
위안부 재단과 관련해 ‘한일*국장 협의’가 진행되었던 지난 8월 9일과 위안부 합동시위가 있었던 8월 10일 언론사의 보도행태를 조사하였고 언론사는 지상파 방송사인 SBS<8뉴스>, KBS<뉴스9>, MBC 뉴스데스크로 범위를 정하였다.
2. 의제설정이론의 개념과 특성
1) 의제설정이론의 개념
'의제 설정 이론'은 '미디어 의제(media agenda)'와 '공중 의제(public agenda)'라는 두 가지 변인을 중심으로 이론적 관계가 형성되어 있다. ‘미디어 의제’(언론에서 다루는 뉴스 아이템)와 ‘공중 의제’(사람들이 머릿속에 생각하고 있는 중요한 이슈들)의 상관관계에 관한 이론으로, 사회적 의제를 주도하는 가장 강력한 주체를 언론으로 보며 매스미디어가 반복된 뉴스 보도를 통해 공중의 마음에 이슈의 중요성을 부가시키는 능력이 있다고 주장하는 이론이다. 즉 특정 주제에 대해 미디어가 주목하고 많이 다루면 실제 그렇지 않더라도 공중이 그 이슈를 중요하게 평가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2) 의제설정이론의 특성
의제설정이론은 미디어의 영향이 '1단계 의제 설정 기능'(이슈 의제 설정 기능)인 '무엇에 대해 생각할 것인가(what to think about)'에서 '2단계 의제 설정 기능'(속성 의제 설정 기능)인 미디어가 사람들이 그 이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how to think)'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는 특성이있다.
3.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여당의 합동시위’와 그에 대한 언론의 보도행태
1)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여당의 합동시위 개요
8월 10일 한일 정부가 합의한 ‘화해*치유재단’에 대해 피해자 할머니들과 더불어 민주당은 전면무효를 주장하는 시위를 벌였다. 정부는 지난 해 일본과의 합의에 따라 지난 7월 위안부 피해자 지원 재단인 ‘화해*치유재단’을 설립했다. 이후 9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의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한일 외교 당국간 국장급 협의가 8시간 동안 논의됐고 일본이 '화해*치유재단'에 출연할 10억 엔(약 107억원)의 사용 방향에 대해 의견적 접근을 이뤘다. 다음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일본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하며 “돈이 아니라 일본 정부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죄함으로써 자존심과 명예를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화해*치유재단 설립 철회를 요구하였다. 또한 피해 할머니들과 함께한 더불어 민주당 여성위원회와 여성가족위원회 의원들도 “지난해 12월 28일 한*일외교장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는 원천무효”라며 양국간 위안부 합의의 재협상을 촉구했다.
2) 올림픽 관련 뉴스와 위안부 합동시위 사건에 대한 지상파의 보도회수와 보도행태
지난 8월 9일 서울에서 8시간 동안 위안부 재단과 관련해 '한*일국장 협의'가 진행됐지만 지상파 방송 3사의 메인뉴스는 8월 9일과 10일 이틀 동안 사실상 무보도로 일관했다. 협상 당일이었던 8월 9일에는 지상파 3사 중 유일하게 KBS<뉴스9>만 이 소식을 ‘간추린 단신’ 코너에서 [한일'위안부 재단'국장급협의…"상당한 진전"]이라는 타이틀로 약 13초간 짧게 전했다. 또한 합동시위가 있었던 10일, KBS<뉴스9>에서는 올림픽 관련된 뉴스만 <뉴스9 헤드라인> 2분 2초의 방송 중 25초, 35개의 뉴스 꼭지 중 16개를 전했고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오늘의 주요뉴스> 2분 10초의 방송 중 51초, 28개의 뉴스 꼭지 중 12개를 전했다. 또한 SBS<8뉴스>에서는 오늘의 주요뉴스 2분 5초 중 46초, 29개 뉴스 꼭지(클로징 제외) 중 12개를 올림픽 관련 뉴스로 보도했다. 그러나 다양한 올림픽 관련 뉴스에 비해 지상파뉴스 3사 중 어느곳에서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여당의 합동시위’에 대한 보도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4. 위안부 합동시위와 올림픽 보도에서 나타난 의제설정이론 비평
1) 의제설정이론을 통한 지상파의 편향된 보도에 대한 비평
SBS<8뉴스>, KBS<뉴스9>, MBC 뉴스데스크의 지상파 방송 뉴스의 시청률은 다른 JTBC뉴스 등의 케이블 방송의 뉴스들보다 더 높게 나타난다. 이것을 통해 더 많은 국민들이 지상파 방송의 뉴스를 통해 정보를 습득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번 지상파의 올림픽 관련 뉴스에 대한 지나치게 편향되고 반복된 보도와 위안부 합동시위에 대한 무보도는 공중의 마음속에 올림픽 이슈에 대한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이를 통해 공중은 위안부 합동시위 사건에 대해 다른 매체를 통해 찾아 보지 않았으면 정보를 알 수 없었고 이것은 언론의 본질적 역할(사실보도)의 수행측면에서도 제대로 된 역할 수행을 하지 못하였다고 말할 수 있다. 또한 올림픽 이슈를 우리 사회의 의제로 부각시켜 위안부 합동시위 사건을 가리려는 언론사를 통한 권력자들의 의도가 담겨 있다고 생각이 된다.
2) 이번 사건과 의제설정이론을 통한 언론과 수용자들의 변화 필요성
한국 대표팀의 올림픽 금메달 소식은 물론 국민들의 알고 축하할만한 일이지만 위안부 협상 과정과 그에 대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시위 소식을 묻어버릴 만큼 중요한 일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생긴다. 오히려 온 국민의 관심이 한쪽으로 쏠릴 때, 짚고 넘어가야 할 사실을 전하고 공론화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정보의 수용자인 우리들도 수동적으로 언론에서 제공하는 부각된 정보만을 습득하고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능동적으로 정보를 습득하려는 태도와 언론의 역할수행에 대한 감시와 비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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