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나증권 최정욱입니다.
1월 첫째주 은행업종 주간동향 보내드립니다.
★ 은행(Overweight): 환율 상승세 감안시 비교적 선방하는 모습
▶️ 은행주 전주 보합세 기록. 환율 상승세 지속과 민생금융 지원 방안 발표에도 주가가 선방. 외국인 순매도가 멈췄기 때문
- 전주 은행주는 한주간 보합세를 기록해 역시 보합세를 보인 KOSPI 수익률과 동일. 국무총리 대통령 권한대행도 탄핵소추안이 의결되는 등 정치적 혼란이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한때 1,480원선을 돌파하는 등 환율 상승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은행권이 3년간 연간 약 6,500억원 내외의 맞춤형 금융지원을 하는 민생금융 지원 방안이 발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주가는 선방하는 모습이었음. 외국인이 지난주에 은행주를 소폭이나마 순매수하는 등 외국인 매도세가 드디어 멈춘 점이 은행주가 선방했던 주요 배경으로 판단
- 한편 원/달러 환율은 금요일 한때 1,480원선을 돌파했으나 외환당국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 출회로 1,470.5원으로 마감해 한주간 22원 추가 상승했음. 4분기에만 약 154원 상승한 상황임. 지난주 국내기관은 KOSPI와 은행주를 각각 5,300억원과 170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KOSPI를 150억원 순매도했지만 은행주는 20억원 소폭 순매수. 11월말부터 이어져 온 외국인의 대규모 은행주 순매도세가 멈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판단
▶️ 소상공인 금융지원 발표. 연간 부담액 약 6,500억원 내외로 시장 우려보다 크지 않은 규모이지만 3년간 비용 계속 발생
- 은행권은 23일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 1) 맞춤형 채무조정 강화로 연 10만명, 대출액 5조원 대상으로 이자부담 연 1,210억원 경감, 2) 폐업자 저금리·장기 분할상환 대환대출로 연 10만명, 7조원 대상으로 아지부담 연 3,150억원 경감, 3) 소상공인 신규 자금공급 재원으로 연 2천억원 출연 등임. 프로그램별 신청률 20~30%를 가정한 것으로서 신청률이 높아지거나 낮을 경우 부담이 증가하거나 감소할 가능성 있음. 연간 총 6,500억원 내외의 고정비용을 부담하는 것으로 지난해의 민생금융이 일회성 방안이었던 점과는 달리 약 3년간 비용 발생이 지속된다는 점에서 지속가능한 지원 방안이라는 점을 강조
- 1)번 맞춤형 채무조정과 2)번 폐업자 지원은 은행연합회 모범규준 개정 및 전산작업을 거쳐야 하므로 내년 3~4월 이후에야 시행 가능. 따라서 4분기 순익에는 당장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전망. 다만 3)번 소상공인 신규 자금공급 재원 출연 2,000억원은 4분기 비용으로 인식될 수도 있음. 소상공인 금융지원 총 연간 부담액이 약 6,500억원 내외로 시장의 우려보다는 크지 않은 규모로 보이지만 약 3년간 비용이 계속 발생한다는 점은 고려해야 할 사항임
▶️ 금융지원 방안 4분기 실적에는 큰 영향 없을 듯. 다만 명퇴 확대 등으로 컨센서스 하회 예상. 하회 폭 크지는 않을 전망
-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이 당장 4분기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은행들이 희망퇴직 규모를 확대하려는 추세이고, 대체투자평가손실 인식 및 보수적 추가 충당금 적립 가능성 등이 있어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공산이 커졌음. 여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하나금융과 기업은행의 경우는 1,000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해외지분법주식 외화환산손실 발생 예상. 다만 이러한 점을 모두 감안하더라도 컨센서스 하회 폭이 아주 크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
▶️ 연말 CET 1 비율에 관심 집중. 규제 완화와 관리 노력으로 환율이 1,460~1,470원 상회하지 않으면 비율 유지 가능 기대
- 시장의 관심은 은행들의 연말 CET 1 비율 수치일 것임. 특히 하나금융과 신한지주는 3분기 CET 1 비율이 13%를 소폭 상회했었다는 점에서 13% 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금융위에서 1) 은행권 해외법인 출자금의 경우 환율 변동에 따른 시장리스크를 RWA 산출에서 제외, 2) RWA 400%가 적용되는 신기사펀드·벤처펀드 투자조합의 경우 실제 투자된 자산의 RWA 적용, 3) 기타금융업으로 분류되는 일반지주회사 발행 채권의 RWA 합리화 등 RWA 관련 조치들을 취하고 있고, 은행들도 유가증권 매각 등을 통해 CET 1 관리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연말 원/달러 환율이 1,460~1,470원선을 상회하지 않는다면 밸류업 공시상 주주환원 확대에 필요한 자본비율 유지는 가능할 것으로 기대
▶️ 금주 은행 주간 선호 종목으로 하나금융(매수/TP 82,000원)과 신한지주(매수/TP 72,000원)를 제시
2024년 한해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2025년 을사년 새해에도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
감사합니다
리포트 ☞ https://bit.ly/4iSxJ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