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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Carbon, 원소기호 C) : 경도,인장강도,내마모성 향상, 칼날 유지력 향상 크롬 ( Chromium, 원소기호 Cr) : 내마모성,인장강도,경도 향상, 내부식성 향상 |
그리고 크롬 함유량이 14~15% 이상인 강재는 스테인레스, 그 이하는 탄소강으로 분류합니다.
그런데 일반인이 취미생활로 칼을 만들려면
스스로 열처리(담금질과 풀림)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기존에 나와 있는 칼 만드는 재료를 선택해야 하는데..
스웨덴제 바코 하이스강 기계톱날을 많이 사용하더라고요.
이 스웨덴제 바코 기계톱날의 재질에 대해서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고요.
[샌드빅14C28N] 세계적인 특수강 개발사인 샌드빅(스웨덴)사에서 개발한 최상급 스테인레스 강입니다. 기존의 샌드빅13C26에서 크롬(C)을 14% 첨가하고, 강도와 단단함을 위하여 질소(N)를 0.08% 첨가하여 전체적인 성능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렸습니다. |
그리고 특별한 장비 없이
그라인더하고 숫돌만 가지고 칼을 만들다시피 하였는데,
관심있는 분들 보십사 저의 경험을 올려드리겠습니다.
제가 추구하는 낚시용회칼이나 등산용 칼은 위에 기계톱들 중에서 맨 아래 큰 것을 필요한만큼 잘라서 사용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두께가 제가 원하는 것이었거든요. 톱 하나에 10만원 정도 했던 것 같은데, 자를 때 잘 잘라야 됩니다. 쇠가 타면 절대 안 되고... 조금씩 조금씩.. 열 식혀가면서 선을 그어서 분질러버리는 방식으로 원하는 크기로 잘라냈어요.
그리고 아래와 같이 우선 먼저
원하는 칼모양을 대략 만들어냅니다.
이게 쉬운 것 같아도 몇 번의 실패를 거듭한 후에 이렇게 깨끗하게 잘라낼 수 있었답니다. 쪼금만 잘못해도 쇠가 타버려요. 그러면 기존에 열처리가 무용지물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기존의 열처리가 흐트러져버리면 굳이 이런 재질로 칼을 만들 필요가 없는 것이잖아요? 재단 후에도 페인트가 타지 않고 이렇게 깨끗하다는 것은 열처리를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기 쉽도록 사진 위에서 바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기계 톱날은 위에 푸른색 페인트를 벗겨내면
그 속에 다시 검은색 페이트가 나옵니다.
칼을 조금만 깎아낼 때마다 옆에 물통에 담궈서 ..
혹시 모르니까 쇠를 차갑게 만들어서... 다시 깍아냅니다.
날의 두께가 충분히 두꺼운 상태에서 그라인더질을 멈추고
그때부터는 거친 숫돌에 갈면서 칼날을 세워나가야 합니다.
그런데 쇠가 너무 강해서..금강석 숫돌에 웬만큼 갈아서는 표시가 안 납니다. 이때부터 죽는 작업이에요. 그래서 숫돌에 연마하는 작업은 빨리할 생각은 아예 안하고... 서너 시간 갈다가 안 되면 다시 그냥 뒀다가... 나중에 운동하고 싶을 때 다시 갑니다. 그리고 저는 그것을 계속해서 반복했어요.
그리고 숫돌질로 일차적인 성형을 잡아냈다고 자신하면
칼자루에 칼을 꼽는 것이었습니다.
칼자루에 꼽는 방법은,
일단 드릴로 구멍을 뚫어서 거기에 에폭시를 채워넣은 다음
칼자루를 꽂아서 고정시킨 후 경화 단계를 거쳤습니다.
그런데 손잡이를 만들어놓고 직접 사용하여 보니
손잡이가 생각보다 불편하여..
사포질을 다시 하여 손잡이를 만들어나갔답니다.
그리고 몇 개는 지인들한테 분양을 해드렸는데..최정적으로 이런 칼들이 저한테 남더군요.
아래 사진 중에서 왼쪽은 등산용이고
오른쪽에 쫌 긴 것들이 낚시용 회칼입니다...^^
낚시용 회칼이 갖고 싶었는데.. 나만의 낚시용 회칼들을 갖게 된 것이어요.
참고로, 위에 작업들은 거의 1년 간에 걸쳐 이루어진 것입니다. 1년 내내 한 것은 아니고 시간 날 때마다 한 것이었는데... 마음에 안 들면 또 고치고.. 다시 생각하고..써보고.. 또 고치고... 그렇게 해서 1년 정도만에 완성된 것들입니다.
그런데 바로 위에 사진 중에 '등산용'으로 만든 4개는 아직 날을 갈지 못하였고요. 하이스강이 날 하나 세우는데 그만큼 힘듭니다.
대신에 한 번 잘 갈아놓으면 기가 막힙니다. 라이터 오른쪽 칼은 제가 작업용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나무에 박혀 있는 단단한 공이 작업을 며칠을 해도 날이 끄떡 없습니다. 웬만한 칼들은 나무에 공이(관솔) 밀어내는 작업하면 2~3분이면 칼날이 무디어져버리는데... 이 하이스강 칼날은 며칠을 사용해도 끄떡 없어요. 물론, 어렵게 만든 것이니까 조심해서 사용한 덕분이겠지요.
그리고 라이터 오른쪽에 3번째, 5번째는 제가 회칼로 사용하고 있는데... 한 번 갈아놓으면 웬만큼 고기 다듬고 뼈 자르고 해도 멀쩡하고요.
첫댓글 손재주가 여러모로 대단하십니다. ^^
재미로 하다보면 됩니다. 마음에 안 들면 또 고치고..또 고치고 하고요..^^
@용하 운영자님께 게시판 증설을 요청 드렸습니다. 삶의 자취가 녹아 있는 글 계속 발행해주시기를 바라면서^^
엔진톱의 가이드바로 만들어본 적이 있었지만
별로였던 적이 있습니다
가위 손잡이 부러진게
최고의 재료입니다.
컷쇼를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커쇼도 나무용이 있고 철재용이 있습니다.
나무용은 이빨리 크고 철 자르는 것들은 이빨이 조밀해요.
그리고 가위 중에 하이스강으로 만든 가위들이 있더라고요.
80만원에서 250만원 정도까지 하더라고요.
그 분들이 부산 부곡동에서 수작업으로 하이스강 가위를 만드시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일본에는 여러 명이 있다고 하는데요...
아주 멋지군요.
우리 시대 장인의 모습입니다.
감사합니다
목공작업은 하지만 금속은 다루기가 쉽지가 않더군요~~
용하님...
글 올리시느라 수고하신김에 포 뜨는 순서와 방법도 알려주시면 고맙겠네요.
포뜨는 순서요? 그냥 뜨면 되는데요..
단, 대신에 고기를 잡아서 모가지 먼저 안 짜르고
완전하게 다듬어놓은 상태에서 목을 치지요. 물 닿지 않으라고요.
그리고는 한 쪽 뜨로 또 한 쪽 뜨고요..^^
@용하 일단 저는 회에 물 전혀 안 닿게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포를 뜨기 전에 고기가 최대한 깨끗해야지요.
유트브에 잘 하시는 분들 계시는데.. 거까지 제가 나섰다가는 전문가들한테 욕먹습니다..^^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도 얼른 포를 뜰 수 있게 날 선 칼을 준비해야겠어요.
집행과님께서도 마음 독하게 드셨군요...^^
제가 해보니까.. 2000번 숫돌은 거의 맨 마지막에 경면 잡기 직전에 쓰시고요
거친 숫돌로 형태 잡는 게 중요합니다.
금강석으로 먼저 잡는데... 칼 하나 가는데 금강석 두 개 들어가더라고요..
그 다음에 800번.. 1000번.. 이런 순서로 올라가고요.
열처리가 끝난재료 입니까.?...저도 칼날업(여려종류.공업용,가정용,다양한 형태,재료...열처리까지...ㅎㅎㅎ..)종사자 였는데....숫돌만으로는 힘드실텐데...탁상 그라인더라도 있으면 수월...(저는 그당시 정해진 수량(최소주문)의 주문을 받아서 그 형태에 맞는 칼날 고정치구를 만들어 연마를 하엿음..원형이나 타원형, 워이브형 칼날등...) ...기계 연마는 습식으로 .마무리(일본말 시아기)를 숫돌로 하는건데...
@살아봐 가정용 탁상 그라인더(반마력 정도..)는 하나쯤 구비해 놓으시면 좋씀니다...5~6 인치 컷팅석 물리면 원만한 재료들 절단 과 모양내기가 참 펀함니다...그리고 팁...열처리 끝난 하이스강 구멍뚤는 방법...콘크리트 드릴 끝(초경 팁 부문)을 재가공(출시된 제품은 드릴끝에 각이 무딤니다. 예리하게 기계연마.. 원래는 다이아 몬드 숫돌로 연마해야 하는데 범용 공구연마 숫돌로도 가능 합니다..) 해서 뚤으면 쉽씀니다..진동이 없어야 합니다..핸드 드릴로는 팁 (초경)끝이 깨지기 쉽상이여서 탁상 드릴을 로 뚤는게 좋씀니다.
@살아봐 용하님이 칼날과 손잡이 결합에 대하여 친절하게 설명해 주셧는데 ...칼날에 손잡이 끼우는 부분에 구멍을 두어개 뚤어 자루에 끼워주면 에폭시 고정이 훨씬 단단하게 됨니다.
@살아봐 예에, 감사합니다.
저도 탁상용 그라인더를 사려다가.. 그러면 취미생활을 넘어설 것 같아서..
그냥 오로지 수작업으로 하였답니다.
나중에 큰 칼 더 만들 일 있을 때 살아봐님의 조언 꼭 참고하겠습니다.
이전에
작은 고모부께서 시장통에서
대장간을 하셧엇는데,
농기구부터 도끼 부억칼 장도칼등
못만드시는게 없으셧죠.
풀무질하며 사촌형과 같이
벌건 쇳덩이 다루던 모습이 눈에 선하군요.
그 분들이 진짜 장인이세요.
요새는 대장간 하시는 분들께서도
감각 있으신 분들이 블로그까지 만드셔서.. 세련되게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용하 포천에
숲속의 대장간에서
여러가지 만드는거 같았어요.
@농자천하지대본 저도 인터넷에서 포천 [숲속의 대장간] 여러번 들어가 봤답니다.
참 잘하시던데..사업적으로도 흥하시길 바랍니다.
40여년 전의 대장간이니
돈벌이가 안되서 고모부만 악착같이 하다가
고모부 돌아가시고 바로
큰아들인 사촌형이
애들이 생기고 생계가 안되니까.
대장간을 접더라고요.
그후 장판과 벽지기술 익히더니,
지물포 차려서 아파트 공사도 따고
부지런히 하더니 잘 살더라고요.
사촌 큰형만 고모부에게 기술을 배웟는데.
생계 때문에 결국 못하고
고모부 대에서 끝나고 말앗어요.
고모부랑 아들이 둘이 박자 넣어가면서
노래도 부리고 소리지르며
땀투성이로 번갈아 쇠두드리는거
벌건 쇠가 신기해서
가끔 구경가고 그랫엇는데.
님의글을 읽다보니
까맣게 잊엇던 그런 기억이 나네요.
그러셨군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도 옛날부터 대장간 하신 분들은 다 어려워졌을 것 같아요.
공장에서 워낙 대량생산이 되잖아요?
그래서 지금은 금속재료에 대한 기초지식이 확립된 상태에서
자신만의 디자인을 개발하여
맞춤형 주문 제작 하시는 게..실리적일 것이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번에 저도 칼만들면서 인터넷에서 관련 자료들을 찾아보니까..
외국에는 그런 분들이 많으시고.. 국내에도 이제 그런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단순 탄소강 열처리도 그 경도는 나옴니다...뛰움(풀림?) 과정도 거치긴 해도...고급칼 저급칼에 구분은 경도(단단함)가 아니라 질김 에 있음니다.부식방지처리도 중요하고 ...그런 까닦에 사용처 특성에 맞게 특수원소들을 섞어 특수강을 만드는 거지요.
@개작두집행관 ㅎㅎㅎ..몃십만번 두둘기면 명검이 될수도 있음니다..몃십만번 두둘기는과정에서..철속에 칼로서의 특성에 해로운 원소들이 산화배출(해로운 원소들은 대부분 산화성 원소)이 되고..특수원소들은(칼은 경도보다 질김(연성)더 중요..그기능을 강화시키는.)균일,농축이 되며 전채적으로 재료 조직이 치밀해 지니까요....철광석 산출 지역에 따른 철광석에 함유된 미량원소 차이가 칼성능의 우,열차이에 많은 영향을 미쳤을검니다.....ㅎㅎㅎ..몃십만번 두둘겨서 만든검이라면( 공력이라면) 명검으로 쳐줘도 될만합니다...아~~일반주물철은 현대제련기술로 소재 자체에 특수 원소들이 제거된 상태의 재료이기 때문에 안되는거 맞음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