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기타 환전 피싱에 주의하세요 (약 1700만원 사기 당한 이야기)

[Lastpang]

[사건개요]

이렇게 된 사건이고..
정말 말하기도 싫었고 부끄럽고 여시들 다 안좋게 생각하는 것고 알지만 친구 만들려고 틴*라는 어플에서 알게된 남자와 연락을 하고 있었어
로맨스같은 기류 1도 없었고 그냥 친구처럼 일상대화 하고 있었고 상대방은 자기가 회사원이라고 했고 퇴근하고 뭐먹을지 그런 얘기 중이었어
그런데 남자가 갑자기 자기 인터넷 방송 한다고 사진 보내주길래, 평소에 나도 유튜브같은거 자주 보니까 궁금해서 보자고 했던거였구

참고로 단순히 그 남자 방송을 보기 위해서 1700만원을 쓴게 아니라 그 남자가 나에게 먼저 1800만원어치 사이버머니를 보내서 좀 놀라기도 했고, 그걸 빨리 환전하고 돌려주기 위해서 돈을 계속해서 쓰게된거야

밑에는 그 남자와 대화 내용이야. 대화내용을 첨부한 이유는.. 꼭 틴*가 아니더라도 이렇게 교묘하게 사람 심리 이용할 수도 있다는 걸 보여주고싶었어
나도 자랑 아닌 거 알아
수치스럽지만 더이상 비슷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작성했어

참고로 계좌번호 잘못 썼다고 하는것도 전형적인 수법이래

이렇게 된거고..
나는 이런 일 생기면 바로바로 해결하려는 성격이라서 더 빨리 해결보고 싶기도 했고 저 남자한테도 괜히 미안한 마음이 생겼어서 홀린듯이 입금했던 것 같아..


일단 최대한 빨리 신고해야한다는 지인 말을 듣고 그날 바로 더치트에도 올렸고
https://thecheat.co.kr/rb/

더치트 :: 금융사기 방지 서비스

사건 발생 다음날 아침 9시에 바로 경찰서가서 진정서 작성하고 내일 담당수사관 만나러 가기로 했어

그런데 진짜 웃긴게 이새끼들이 나를 호구로 봐서 또 돈을 입금하라고 하더라고

이렇게..
경찰에 신고한 이후라서 더이상 입금은 안했지만 너무 화나서 욕박고 그냥 대화 끝내버렸는데,

혹시나 해서 지금까지 잡아두고는 있어

https://m.kin.naver.com/mobile/qna/detail.naver?d1id=6&dirId=60215&docId=465787801&enc=utf8&kinsrch_src=m_nx_kin&qb=7ZmY7KCE7IKs6riw&rank=1&search_sort=0&section=kin.qna_ency_cafe&spq=0

틴*에서 환전사기 경험 및 대처법

혹시라도 찾아보니 이런 똑같은 상황이 굉장히 많았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도 들어가니 다들 같은 수법으로 당했더라고. 오픈 채팅방 사람들 말로는 거의 돌려받을 확률이 없대. 범인을 잡더라도 민사로 돌려야 돈을 일부라도 돌려 받을 수 있다고 해.

혹시라도 여시들이 틴*아니더라도 비슷한 사례로 피해 볼까봐 공익을 위해 작성한다
돈을 저렇게 비정상적으로 요구하는 곳은 무조건 의심하고 봐야해
마음약하거나 한 여시들 진짜 조심했으면 좋겠어

이 새끼들이 진짜 교묘해서 이렇게 사람 마음 갖고 노는거 잘하더라고
21년도부터 유행해 온 수법이라는데 나는 전혀 몰랐고.. 지금 보면 정말 바보같은데 저 상황에서는 마음도 급해지고 뭐에 홀린듯이 저렇게 되더라고

평소에는 나도 피싱? 딱봐도 피싱인데 어떻게 당하는거지..하던 사람이었는데도 당했어
내 지인들한테도 여러명한테 조언을 구했는데 실제로 비슷한 피해 당한 지인도 있었어.
더 이상 피해 보는 사람이 없었으면 해서 공익을 위해 글 작성해

요약하자면

1. 틴더, 번개장터, 코인방, 주식방 등등 자산을 불려준다던가, 사람 죄책감을 이용해서 환전을 요구하는 경우 의심하고 보기.
마음 약하면 당하는거 진짜 순식간이야 (애초에 틴*같은 어플은 안하는게 낫지만)

2. 피해를 당한 사실을 인지했으면 더치트에 사건개요 작성하고 최대한 빨리 경찰서에 가기.

3. 담당수사관 배정받았으면 어떻게든 계속 수사관과 지속적으로 연락해서 수사 그대로 종결되지 않도록 노력하기.

[BabyShark]

용기내줘서 고마워 여시 잘못 아냐

[호두나]

이런 루트는 처음봤어 나는 보이스피싱 로맨스 스캠에 철저하다라고생각했는데 이건 나라도 낚였을것같아 라포형성이 진짜 무섭다 ㅠㅠ 글 올려줘서고마워 세상이 만만하지 않다는 경각심 제대로 갖게됌

[자다일어남]

여샤 글써줘서 너무 고마워. 난 해외사는데 디파짓사기당해봄. 혼자 경찰서 왔다갔다하고 신고하고했는데 해외라서 그런것도 있고 사기꾼잡는게 쉬운게 아니니까 결국 돈 못돌려받았는데 그 고생하는동안 너무 부끄러워서 아무한테도 말 못하겠더라.
분명히 내 주변에선 ; 지 혼자 똑똑한척 다하다가 당했네 라거나 왜 사기인지모르냐 ; 등등 내 탓하는 2차가해 분명히 있을거같아서…(그리고 이 글에 2차 가해성 댓글보고 진짜 기함했다. 이렇게되면 또 다른피해자들은 무서워서 글을 쓰겠냐고…피해자들 탓하는 분위기 조성하니까 피해가 계속 늘어나는거라고….) 나는 결국 아무한테도 말못하고 혼자 울다가 자책했다가 잊고 살자 이러면서 지내는대 진짜 용기내서 적어줘서 고마워. 적어도 이 글 읽고 많은 여시들이 경각심 가질꺼야. 그리고 진짜 너무 자책하지마. 사기꾼들이 마음먹고 달려들면 진짜 방법이 없어. 이미 벌어진거 돌이킬수없으니 멘탈 수습잘하고 진짜 용기내준거에 고마워. 힘내

[미지근한물에얼음하나]

심리상담? 다녀바 마음의상처라도 잘 치유되길... ㅜㅜ힘내

[아메맄칸]

글써줘서 진짜 고마워.. 너무 도움됐어 ㅠ진짜 쓰레기 범죄자놈들 다 돌려받기를...

[이강아지를본사람은좋은일만생김]

천벌받아라 사기꾼새끼가

[백 은 영]

개씨발롬이네... 꼭 잡히길 바랄게 힘내... ㅜㅜㅜ

[뛰는원숭이]

와 진짜 요즘 2030대 말투네
진짜 사기꾼새끼 다뒤져라

[박문댕]

사기 친 사람이 잘못이지ㅗㅗ 지금은 해결됐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