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시절 단짝 친구들과 동강으로 떠났슴다~~
서울에서 약 3시간을 졸면서 수다 떨면서 가니
강원도 영월이란 곳에 도착하더라구여..
거기서 준비 운동을 조금 하고 레프팅 복장으로 갈아 입고
수영도 못하는 전 구명조끼에 의지한채 보트에 올라 탔슴다
그치만 하늘도 무심하시지....ㅡㅡ^
우리 조의 맴버는 나를 포함한 여친 3, 오빠 2, 아줌마 3,
아줌마 아저씨 커플 1쌍.... ㅠ.ㅠ
아줌마 아저씨에게 369겜을 알려 드릴땐 정말 난감하더라구여
암튼 레프팅 와서 물에 들어가기 싫다고 교관님에게 매달려
우리는 솔직히 발악다운 발악도 못하고 왔슴다...ㅠ.ㅠ
그치만 계속 물에 빠지고 허우적대구 ㅋㅋ 보트 뒤집고
교관님 빠트리고 빠지고 ㅋㅋ 아줌마들 빠트리고 ^^
글구 동강의 자연은 정말 멋진 곳이더군요...
너무나 신기하고 이쁜 검은 색 나비가 날아다니구
강 주위로 둘러싼 산은 마음을 편하게 그리고 차분하게
만들어 주더라구여 강바람도 시원하고 햇살도 좋고
레프팅하기엔 물이 너무 줄었었지만 그래도 넘 재밌었어여
아줌마 아저씨들의 모습과 거기에 쩔쩔매는 이동국을 닮은
나보다 한살 정도 많은 교관의 모습도 재밌었구......
동강을 따라 흘러 가면서 본 그 산들이 붉게 물든 그 언젠가에
그 곳에 다시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품고 저는 올 여름의
마지막 여행을 그 추억을 그 곳에 접어두고 돌아왔습니다...
앞으로 언젠가 그 곳에서 우리 극회인들과의 추억을 만들면
좋겠습니다...동의 하시는 분~~~ ^^